숫자로 본 런던 패션 위크의 이모저모 - 2월 20일부터 25일 총 5일 동안 51개의 여성복 브랜드의 패션쇼가 열렸다. - 런던 패션 위크 기간에 열린 전시회에는 170개가 넘는 기성복과 액세서리 브랜드가 참여했다. - 패션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New Generation 디자이너는 총 8명으로 다음과 같다. (Danielle Scutt, House of Holland, Louise Goldin, Mark Fast, May Katrantzou, MeadhamKirchhoff, Nasir Mazhar, Peter Pilotto) - 이번 런던 패션 위크 기간에는 총 세 명의 Fashion Forward Designers가 발표 되었다. (Christopher Kane, Erdem, Marios Schwab) - 런던 패션 위크를 방문한 바이어, TV&Radio 관계자, 저널리스트, 포토그래퍼는 약 5,000명 정도가 된다. - 런던 패션 위크 기간동안 발생하는 전세계적인 미디어 커버리지는 약 £5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다. - 런던 패션 위크 동안 런던이 방문자들의 직접적인 소비 활동으로 얻는 경제 효과는 약 £2000만 파운드 정도이다. - 2007년 지표로 본 영국의 의류 산업은 £3.8조의 상품 가치가 있고 8만명의 사람들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의류산업과 텍스타일 산업을 합치면 £8.5조의 가치와 15만명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 -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은 일년간 생산가로 약 £75억만 어치의 옷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3분의 2는 수출 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이벤트 및 리뷰 - 런던 패션 위크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 하였다. 지난 25년 동안 런던패션 위크가 배출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 유행 아이템들은 수도 없이 많고 이는 지금 현재의 런던 패션 위크가 전 세계 4대 컬렉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해준 큰 공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런던 패션 위크는 그 규모나 상업성에서 다른 도시 컬렉션들에 비교해 현저히 그 위상이 작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스텔라 맥카트니, 매튜 윌리암슨, 비비안 웨스트우드, 버버리, 가레스 퓨 등의 런던 출신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하우스들은 언젠 가부터 밀란이나 파리로 쇼장을 옮겨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굵직한 디자이너나 디자이너 하우스들의 쇼가 하나 둘씩 사라짐에 따라 찾는 발길도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바이어와 미디어들이 끊임없이 런던 패션 위크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끊임없이 메우고 다시 성장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과 폴스미스, 쥴리앙 맥도널드 그리고 2년 전 자신의 서브 라인인 ‘레드 라벨’을 들고 런던으로 귀향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같이 자신의 디자인의 고향 런던을 아끼는 지키려고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덧붙여 영국 패션 협회(British Fashion Council)의 획기적이고 꾸준한 신인 디자이너 육성 정책 역시 런던 패션 위크를 끊임없이 새롭게 하고 지속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 이번 런던 패션 위크에서는 역시나 앞으로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할 만한 새로운 신인 디자이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해 볼 만한 점은 이중 두 명의 한국 디자이너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지난 시즌 런던의 유명 패션 공모전 ‘패션 프린지’를 통해 데뷔한 여성복 디자이너 홍은정 씨와 이태리 남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캐쥬얼 남성복 라인 브랜드 ‘코마키노’를 진행하고 있는 김영진 씨이다. 홍은정 씨는 런던 패션 위크의 공식 스케쥴표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였고 코마키노를 진행하고 있는 김영진 씨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복스홀(Vauxhall)에서 주관하는 런던패션위크 패션 스카우트(Fashion Scout) 패션쇼를 통해 세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