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7월의 기도 (윤보영)
5월 사랑, 6월 인내, 7월 어울림
픽사베이
7월에는
행복하게 해 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는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 주소서
생각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며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윤보영 (1961~), 시인, 교수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의 여름날에도 포용력과 배려를 품은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라는 기도문이다.
5월의 사랑과 6월의 인내가 부족한 달이 될 수 있을지라도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기도한다.
윤보영은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2009)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소금별 초록별』 『사기막골 이야기』 등 시집 19권을 발간하였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시/글쓰기치료 강의)이며, 중학교 국어교과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시와 동요가사를 수록하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