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여! 아버님의 품 가운데 살라고 허락하신 뜻을 대하고 있었사오나 마음으로 몸으로 뜻이 허락지 않는 가운데 있을 때가 많은 줄 알고 있사옵나이다.
부족하여 하늘과 땅 앞에, 혹은 사탄 앞에 참소받을 조건들이 있사올진대,
이제 다시 아버지의 사랑의 힘으로 그 조건들을 막아 주시옵고 능력의 손길로써 이를 채워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갈급한 마음과 몸이 되게 해주시옵고, 천상에 잠겨 있던 사랑을 흠모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며,
하늘이 기뻐할 수 있는 하나의 제물로 바쳐질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의 몸 마음이 아버지께서 기뻐할 수 있는 제단의 제물이 되게 주관하여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친히 취하시기에 합당한 자녀들이 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모든 충고의 말씀과 명령의 말씀을 남김없이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권고와 사랑의 은사를 마지 못해 받는 자들이 없게 주관하여 주시옵고,
전체가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기쁨으로써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하여 하나될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이끌어 주시옵길,
아버님, 또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자기를 중심한 어떠한 사정이 있사올진대 아버지께서 불꽃 같은 눈으로 통찰해 주셔서 이것을 이기게 해주시고, 이들이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일으켜 아버지의 실존하심을 깨닫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아의 부족함을 사실대로 풀어 헤쳐 놓고 회개할 수 있는 감동의 역사가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그 감동에 저희의 마음과 몸이 동하게 해주시고,
전체가 동하게 하여 주옵시며, 저희들 자체가 아버님께 감사의 제물,
영광의 제물로 바쳐질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구원의 능력을 이 민족 위에 가하시어서 민족을 대표한 아벨 제단이 승리의 조건을 갖추어 전체를 복귀할 수 있는 승리의 아벨 제단으로서 바쳐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하늘이 요구하시는 제단을 쌓을 수 있게 인도해 주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하늘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숨은 제단에서 만민을 대신하여 남 모르게 속죄의 제단을 쌓는 자녀들이 많이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또 토굴에서나 혹은 산이나 광야에서 아버지의 심정을 대신하여 외치는 애달픈 자녀들이 많이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그들 앞에도 끝날에 약속하신 바의 뜻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허락하신 바의 은사를 내려 주시어서 어서 속히 이 민족이 하늘 앞에 무릎을 연하는 영광의 제단을 쌓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이 기쁨과 승리를 노래할 수 있도록 이 민족의 제단 전체를 대신한 하나의 제단을 조성하여 천상천하에 영원한 진리의 봉화를 들고 나설 수 있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6. 7.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