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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 제10권】 "정종방 85 〔疔腫方 八十五〕"
[병론〔論〕]
정종(疔腫)은 모두 열이 쌓이고 독이 깊어서 된 것이다. 요즘은 흔히 전염병에 걸린 소나 말의 고기를 먹어서 이 병이 된다. 그 형태는 13종이 있는데, 겉으로 드러난 모양으로 이름을 지었다. 【여러 정종의 모양이나 이름, 금기는 모두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 상세히 나온다.】
형상은 비록 같지 않아도 생기는 연유는 모두 심한 열독 때문이다. 치료법은 먼저 설사약으로 독을 제거하고, 다음으로 독을 삭이면서 속을 보하는 내탁약(內托藥)을 쓰는데, 증세의 완급에 따라 약을 덜고 더하여 치료한다. 열이 있으면 열을 물리치고, 붓기가 있으면 붓기를 내린다. 몸이 차갑고, 자한(自汗)이 나며, 구역질을 하고, 번조하고 숨이 가쁘며, 미쳐서 소리 지르고 함부로 말하며, 눈길이 뻣뻣한 증세는 모두 독이 안으로 들어간 상태이므로 치료할 수가 없다.
정종은 처음 생길 적에 뾰족한 것이 못〔丁〕과 같으므로 ‘정종(丁腫)’이라고 부른다. 오심, 오한, 사지강통이 있으며, 하루 만에 환부가 변하여 검게 부어오르고 광택이 나면서 뿌리 부분이 단단하여 침을 놓아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정종의 증후이다. 정종은 손발이나 머리, 얼굴, 가슴과 척추 부위에 난 것이 가장 위급하고 그 이외의 곳에 난 것은 치료할 수 있다. 독이 장(腸)으로 들어가면 번조증이 나 답답하고 술에 취한 듯 어질어질한데, 이런 경우는 2~3일 만에 죽는다.
○정종(疔腫)이 독기를 품고 쌓았다가 손가락 끝으로 나오면 변하여 만종(蔓腫)이 된다. 처음 발생 시 침으로 찔러 악혈을 뽑아내고 마치현(馬齒莧)을 소금과 함께 짓찧어 붙인다.
○창이자(蒼耳子)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 내고 돼지기름이나 식초에 개어 붙인다.
또 다른 처방. 쇠똥구리의 배 아래 조금 흰 부분을 떼어 한나절 정도 환부에 붙인다. 다 낫지 않으면 한 번 더 붙인다. 피가 빠지고 뿌리가 뽑혀 나오게 되는데, 신묘한 효과가 있다.
○인동초(忍冬草)〔忍冬〕 4푼, 감초절(甘草節) 1푼을 달여서 복용한다. 열이 있으면 월경수를 쓴다.
○일체의 정종(丁腫)을 치료하는 약방. 창이자의 뿌리에서 연하고 붉은 것을 짓찧어 무회주(無灰酒)에 고루 타서 복용하고, 소금에 절인 매실과육을 짓찧어 돼지쓸개즙에 개어 환부에 붙이면 독이 바로 흩어진다. 섬수(蟾酥)를 밀가루에 반죽하여 환을 만들어 붙인다.
구진산(九珍散) 【일명 원진산(圓珍散)이다.】
일체의 옹저(癰疽), 양절(痒癤)의 독이 기옹(氣壅)이나 혈열(血熱)로 인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겸하여 부인의 유옹(乳癰)과 정창(丁瘡)을 치료한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탁리산(托裏散)
일체의 악창(惡瘡), 발배(發背), 정창(疔瘡), 변독(便毒)이 수시로 발병하는 것을 치료한다. 맥(脉)이 홍삭맥(洪數脈), 현실맥(弦實脈)이며, 심하게 부어 곧 농이 잡힐 듯한 경우 이 약을 3회 복용하면 깨끗이 없어진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유향호심산(乳香護心散)
옹저, 발배, 정창을 치료하며, 독 기운이 심장을 공격하는 것을 예방한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섬수단(蟾酥丹)
정창(疔瘡)을 치료한다.
섬수 【적당량】.
위의 약을 황단(黃丹)ㆍ밀가루〔白麵〕를 같은 양으로 함께 반죽하여 보리쌀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 다음, 침으로 정창을 터뜨리고 한 알을 그 속에 밀어넣는다.
또 다른 방법. 섬수 한 가지만 쓰는데, 매번 쌀알만큼씩 병이 위중하면 침으로 창구를 뚫어 그 속에 집어넣고, 병이 가벼우면 침을 쓸 필요가 없다. 수징고(水澄膏)를 쓰는 법. 백급(白芨) 가루 반돈을 물 1잔 속에 넣고 맑아지면 물은 버리고 가죽종이에 백급 가루를 펴서 환부에 붙인다. 【《성혜방(聖惠方)》에 “섬수를 기름에 개어 창구에 붙이면 바로 낫는다.”고 하였다.】
치어제정창(治魚臍疔瘡 어제(魚臍) 부위의 정창(疔瘡) 치료방)
우자엽(虞刺葉) 【곧 사과엽(絲瓜葉)이다】 ㆍ잔뿌리 달린 파ㆍ부추잎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돌그릇에 넣고 진흙처럼 찧어 술에 타서 복용한 다음 찌꺼기는 겨드랑이 아래 붙인다. 병이 왼손에 있으면 왼 겨드랑이에 붙이고, 오른손에 있으면 오른 겨드랑이에 붙인다. 왼다리에 있으면 왼쪽 사타구니에 붙이고, 오른다리에 있으면 오른쪽 사타구니에 붙인다. 몸통에 있으면 가슴과 배꼽에 붙이는데, 모두 비단수건으로 싸맨다. 살에 붉은 줄이 선 것이 모두 흰색이 되면 나아간다고 할 수 있다. 조열이 있는 경우에 이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 약을 쓸 경우에 환자가 쓰러질까봐 꼭 붙들고 있어야 하니 잘못하여 쓰러지면 구하기 어렵게 된다.
화생환(化生丸)
일체의 발배, 옹저, 무명 종독, 제반 악독, 정창을 치료한다. 또 파상풍, 음증상한, 양매창독으로 근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섬수환(蟾酥丸)
정창, 발배, 무명 종독, 인후 종통, 소아급만경풍, 두진, 상한음증 등을 치료한다.
주사(朱砂)ㆍ웅황(雄黃) 【각 5돈】, 사향(麝香)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단옷날에 섬수로 겨자씨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3환씩 총주(葱酒)와 함께 넘기고 땀을 내면 효과를 본다.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경우 환부에 붙인다.
환혼산(還魂散)
무릇 정창, 옹저, 절독을 앓을 경우 이 약은 안으로 독을 삭여내어 검은 물로 만들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는데, 만에 하나도 실수가 없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도잠고(陶潛膏)
정창이 붓고 아프며 위급하여 죽으려는 것을 치료한다.
국화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바로 낫는다. 겨울철에 잎이 없을 경우 국화 뿌리를 써도 된다.
온병(瘟病)에 걸린 소고기를 잘못 먹어 그 독으로 정창(疔瘡)이 생긴 경우〔誤食瘟牛肉生疔毒瘡〕
흰 색 환대〔白頸〕를 가진 지렁이 8~9개를 짓찧어 술에 걸러 마시고, 찌꺼기는 환부 주변에 붙이는데 환부의 꼭지부위는 남겨둔다.
진인활명음(眞人活命飮)
일체의 옹저(癰疽), 정창(疔瘡)에 음양이나 허실, 병태의 선증과 악증, 또는 부었거나 터졌거나, 몹시 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치료한다. 그러나 터지기 전이나 이제 막 터졌을 때 복용해야지, 이미 터져 독이 퍼져나간 뒤에는 복용할 수 없다. 초기에 1제(劑)를 복용하여 맹렬한 병세가 이미 물러나고 나면 증세 변화에 따라 조치한다. 이 약은 효능이 매우 신속하니, 참으로 신묘한 약방이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신선배농산(神仙排膿散)
악창독(惡瘡毒), 풍독(風毒), 정창(疔瘡), 배화창(背花瘡), 소아악창(小兒惡瘡)을 치료하는데, 농혈이 모두 대변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또한 기가 뭉쳐 배가 창만한 것과 부인의 경폐증도 치료한다.
대황(大黃) 【12냥,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것】, 백지(白芷)ㆍ침향(沈香)ㆍ목향(木香)ㆍ유향(乳香)ㆍ몰약(沒藥)ㆍ천산갑(川山甲) 【오랜 담벽의 흙과 함께 볶은 것, 각 5돈】.
위의 약들을 각각 곱게 가루 내어 환자의 허실을 감안하여 사용한다. 실증의 경우 3돈을 넘지 않게, 허증의 경우 1돈 반씩 잠잘 무렵 좋은 술에 타서 복용하고, 복용 후에는 음식이나 물을 한나절 동안 금한다. 5경(五更 새벽 3~5시)에 배 속이 아파오며 3~5차 설사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묽은 쌀죽으로 보해준다.
신선해독환(神仙解毒丸)
일체의 정창(疔瘡), 발배(發背), 어구창(魚口瘡) 등 제반 악창을 치료한다. 【처방은 〈어구창(魚口瘡)〉에 보인다.】
마치고(馬齒膏)
36종의 풍창(風瘡), 여러 해 된 악창(惡瘡), 염창(膁瘡), 습선(濕癬), 백독창(白禿瘡), 장창(杖瘡)을 치료한다. 곧 머리빗에 낀 때를 더하여 정종(疔腫)에 붙인다.
마치현(馬齒莧)을 한 솥 달인 후 찌꺼기는 버리고, 황랍(黃蠟) 5냥을 넣어서 약한 불로 졸여 고약을 만든 다음 환부에 바른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반혼단(返魂丹)
경(經)에 말하기를, “땀을 내면 창병이 낫는다.”고 했는데, 반드시 이 약으로 땀을 내준다.
유향(乳香)ㆍ몰약(沒藥)ㆍ진사(辰砂)ㆍ웅황(雄黃) 【각 1돈 반】, 경분(輕粉)ㆍ용뇌(龍腦)〔腦片〕ㆍ사향(麝香) 【각 5푼】, 해양(海羊 명주 달팽이) 【곧 달팽이를 말한다. 적당량】, 섬수(蟾酥)ㆍ청대(靑黛)ㆍ분초(粉草)ㆍ붕사(鵬砂) 【각 1돈】.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해양을 짓찧은 반죽으로 환을 만든다. 이 방법으로 환을 만들기 어려우면 술을 넣은 밀가루풀을 조금 섞어 탄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1환씩 복용한다. 또한 생파뿌리〔生葱頭〕 2~3개를 잘게 씹어 삼킨다. 정종과 옹종의 독 기운이 흉격으로 들어간 경우 약간 땀을 내면 바로 풀린다. 【○다른 처방에는 동록(銅綠)ㆍ한수석(寒水石)ㆍ경분ㆍ고백반(枯白礬)〔枯礬〕 각 1돈쭝을 더한다. ○위에 나온 약을 살펴보면 모두 땀을 내는 약은 아니다. 하지만 독을 풀어내면서 물리치므로, 그 독 기운이 주리를 통해 땀이 되어 나온 것이다.】
발정법(拔疔法 정종을 뽑아내는 방법)
검은 수소 한 마리를 석탑 위에 끌고 오면 반드시 똥을 누는데, 똥에서 버섯이 나기를 기다렸다가 버섯을 취하여 불기운에 말린 것을 희렴초잎〔狶薟草葉〕 같은 양과 함께 곱게 가루 낸다. 이것을 대나무 양쪽 끝마디를 잘라내고 한쪽 끝마디에 ‘십(十)’자 모양으로 열고 다른 쪽 마디는 그대로 정종 위에 댄다. 대나무 통이 살 속으로 쑥 들어갈 정도까지 밀어 넣고 실로 단단히 동여맨 다음 위의 약가루 1숟가락〔匙〕을 물에 개어 통 속으로 넣어준다. 조금 뒤에 약이 끓어오르면서 정종이 절로 뽑혀 나오는데, 만일 한 번에 효과가 없을 경우 점점 횟수를 더해주면 정이 반드시 뽑힌다.
탈명단(奪命丹)
파두(巴豆) 【1냥, 껍데기는 제거하고 식초에 하루 동안 삶은 것】, 황단(黃丹) 【3돈】, 주사(朱砂)ㆍ웅황(雄黃) 【각 2돈】, 유향(乳香)ㆍ울금(鬱金) 【각 5돈】, 대황(大黃) 【1냥】, 경분(輕粉) 【20록】, 섬수(蟾酥) 【1돈 반】, 비라면(飛羅麵) 【3냥】.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물과 반죽하여 녹두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 다음 나이와 몸의 허실에 따라 환의 개수를 가감하여 복용하고 독을 빼낸다. 탈명단이 없으면 웅황환(雄黃丸)으로 대신하는데, 역시 효과가 있다.
웅황환(雄黃丸)
웅황ㆍ울금(鬱金) 【각 1돈】, 파두(巴豆) 【14알〔枚〕, 껍데기를 제거한 것】, 사향(麝香) 【조금】, 조각(皂角)ㆍ전갈(全蝎) 【각 1돈】.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물과 반죽하여 녹두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 다음 매번 20환을 맑은 찻물로 넘긴다. 또한 환자의 나이와 허실을 살펴 환의 개수를 가감한다.
화독환(化毒丸)
용뇌(龍腦)〔片腦〕ㆍ사향(麝香) 【각 5푼】, 망사(䃃砂)ㆍ주사(朱砂)ㆍ웅황(雄黃) 【각 2돈】, 경분(輕粉) 【10록(盝)】, 섬태(蟾蛻 두꺼비 가죽) 【20개, 씻고 흙을 제거한 것】.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새로 낸 섬수(蟾酥)와 함께 녹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 다음 매번 1환씩 혀 위에 놓고 침을 내게 하면 낫는다.
독섬환(獨蟾丸) 【부록:섬수를 취하는 방법〔附取蟾酥法〕】
산 두꺼비 【즉 큰 하마(蝦蟆)인데, 온몸에 좁쌀 만한 것이 돋았으며 민간에서는 ‘문둥이개구리’라고도 하고, ‘풍계(風鷄)’라고도 한다. 큰 것의 무게는 5~6냥이 된다. 몇 마리 관계없이 쓴다.】 뒷다리를 잡고 큰 뽕잎이나 기름종이로 머리를 덮어놓고, 쇠못으로 양 눈 사이를 긁어준다. 그러면 즙이 나와 뽕잎에 묻고, 젖은 하얀 가루〔眞粉〕처럼 엉기는데, 이것으로 녹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두꺼비 1마리로 1환(丸)을 만드는데, 많으면 2환도 만든다. 환약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 말린다. 정종을 앓는 환자가 1~2개 혀 끝에 올리고 잠깐 바로 누워있으면 쓴물이 입에 가득차는데 그 물을 넘긴다. 또는 피침으로 정종 꼭지를 터뜨리고 거기에 환을 한 개 집어넣고 얇은 종이로 환부를 잘 싸매주어서 약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한다. 발배와 일체 옹종이 처음 났을 때에도 이 방법으로 치료하면 신기하게 낫는다. 【이상은 섬수를 취하는 법인데, 섬수가 사람 눈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예방해야 하니, 들어가면 눈이 먼다.】
웅사탕(雄麝湯)
정창의 독을 푸는 데 신묘한 효과가 있다. 【모든 해독에는 웅황(雄黃), 주사(朱砂)가 빠질 수 없다.】
웅황 【따로 간 것】 ㆍ주사(朱砂) 【따로 간 것, 각 1돈】, 녹두(菉豆) 가루 【2돈】, 사향(麝香) 【따로 간 것】 ㆍ유향(乳香) 【따로 간 것, 각 2돈】, 백지(白芷)ㆍ천초근(茜草根)ㆍ지정초(地丁草) 【각 2돈】, 모려(牡蠣)ㆍ백강잠〔殭蠶〕ㆍ우방자(牛蒡子) 【볶은 것】 ㆍ대황(大黃)ㆍ금은화(金銀花)ㆍ청목향(靑木香)ㆍ치자(梔子)ㆍ형개수(荊芥穗)ㆍ박초(朴硝)ㆍ감초(甘草) 【각 1돈】, 호도(胡桃) 【2개, 껍질과 막을 제거한 것】.
앞의 약들 중 백지 이후의 14개 약재는 곱게 썰어서 무회주(無灰酒) 1사발〔碗〕에 잠시 담갔다가 짓찧은 다음, 다시 물 1사발〔碗〕을 더 부어 1사발〔碗〕이 남게 달인다. 찌꺼기와 탁한 것을 제거한 뒤 앞의 웅황 등 5가지 약재를 넣고 고루 섞어서 1회 복용량으로 삼는다. 환부의 경락과 표리를 잘 살피는데, 동원선생(東垣先生 중국 금나라의 의학자인 이고(李杲))의 인경사화약(引經瀉火藥)을 추가하면 더욱 좋다. 설사를 시키려면 대황과 박초(朴硝) 두 약재를 두 배로 넣는데, 복용한 후에 설사하게 된다. ○천초(茜草 꼭두서니)는 곧 과산룡(過山龍)이다. 지정(地丁)은 곧 대계(大薊)다.【어떤 책에는 지정을 전도초(剪刀草)라고 한다.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황화지정,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을 자화지정이라고 한다.】
이활산(二活散)
강활(羌活)ㆍ독활(獨活)ㆍ당귀(當歸)ㆍ오약(烏藥)ㆍ적작약(赤芍藥)ㆍ금은화(金銀花) 【술로 씻은 것】 ㆍ연교(連翹)ㆍ천화분(天花粉)ㆍ감초절(甘草節)ㆍ백지(白芷) 【각 5돈】, 홍화(紅花)ㆍ소목(蘇木)ㆍ형개(荊芥)ㆍ선태(蟬蛻)ㆍ건갈(乾葛) 【각 3돈】, 단향(檀香) 【2돈】.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매번 3돈씩 창이자 달인 물〔蒼茸湯〕에 타서 복용한다.
취정산(取疔散)
웅황(雄黃)ㆍ노사(磠砂)〔䃃砂〕ㆍ섬수(蟾酥)ㆍ신석(信石) 【각 1돈】, 파두(巴豆) 【10알】, 경분(輕粉) 【10록(盝)】.
침으로 정종의 사방을 찔러 터뜨린 후 위의 약들을 식초에 개어 환부에 붙인다. 정종이 떨어져 나간 뒤에는 살을 돋게 하고 독 기운을 뽑아버리는 고약을 붙인다.
해독환(解毒丸)
백지(白芷) 【10냥】, 목향(木香) 【5냥】, 나복자(蘿蔔子) 【껍질을 제거하고 식초에 담갔다가 볶은 것을 따로 곱게 갈아서 4냥 무게를 단 것】, 관중(貫衆) 【새 것을 취하여 껍질을 제거하고 썰어 햇볕에 말리고 절구에 찧어 4냥 무게를 단 것】, 박초(朴硝) 【4냥】, 노사(磠砂)〔䃃砂〕 【1돈 6푼】, 경묵(京墨 좋은 먹) 【8돈, 따로 간 것】.
위의 약들을 고루 섞어 찹쌀로 쑨 풀과 반죽하여 용안(龍眼) 열매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고 청대(靑黛)를 입혀 그늘에 말린 다음 매번 1환씩 복용하는데 무회주(無灰酒)에 풀어서 넘긴다. 【이상은 《창양집험(瘡瘍集驗)》에 나온다.】
하람선생해독환(賀藍先生解毒丸)
모든 약독(藥毒)과 산람장기(山嵐瘴氣)를 풀어준다. 병든 소ㆍ말ㆍ돼지ㆍ양의 고기의 독, 비린 생선ㆍ밀가루ㆍ채소독, 서열이나 습기의 독, 상한의 독, 소아반진(小兒斑疹), 후비(喉痺)의 위급증, 붉게 부어오르는 옹종, 여러 이름없는 종독을 치료한다.
황백(黃栢)ㆍ관중(貫衆)ㆍ복령(茯苓)ㆍ쪽뿌리〔藍根〕ㆍ갈근(葛根)ㆍ생지황(生地黃)ㆍ큰 검은 콩〔黑豆〕ㆍ감초(甘草)ㆍ활석(滑石)ㆍ축사인(縮砂仁)〔縮砂〕ㆍ음지에 난 고사리ㆍ박하(薄荷) 【각 3냥】, 익지인(益智仁)〔益智〕ㆍ대황(大黃)ㆍ한수석(寒水石)ㆍ자하거(紫河車) 【곧 금선중루(金線重樓)】 ㆍ마발(馬勃)ㆍ용담초(龍膽草)ㆍ백강잠〔殭蠶〕 【볶은 것】 ㆍ백약전(百藥煎)ㆍ산치자(山梔子) 【각 1냥】.
위의 약들을 곱게 갈아 졸인 꿀〔煉蜜〕로 환을 만드는데 1냥 당 10환씩 지은 다음, 잘게 씹어 새로 길은 물로 넘긴다. 소아경풍(小兒驚風)에는 박하즙으로 넘긴다. 꿀물〔蜜水〕에 담근 증병으로 환을 지어도 된다. 혹은 황련(黃連), 백지(白芷)를 더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 나온다.】
만병해독환(萬病解毒丸)
사간(射干)ㆍ문합(蚊蛤) 【곧 오배자(五倍子)】 ㆍ행인(杏仁)ㆍ석고(石膏)ㆍ속수자(續隨子) 【껍데기와 기름을 제거한 것】 ㆍ조휴(蚤休) 【곧 금선중루(金線重樓)】 ㆍ토주(土朱)ㆍ대극(大戟)ㆍ산두근(山豆根)ㆍ산자고(山茨菰)ㆍ백약자(白藥子)ㆍ대황(大黃) 【술에 찐 것, 각 2냥】, 사향(麝香) 【2돈】, 청대(靑黛)ㆍ위령선(葳靈仙)ㆍ백지(白芷) 【각1냥】, 황련(黃連)ㆍ풍화초(風化硝) 【각 반냥】.
위의 약들을 가루 내고 찹쌀로 쑨 풀로 반죽하여 탄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어 청대와 활석(滑石)을 곱게 가루 내어 입힌 뒤 그늘에 말린다. 이 약은 일체 독을 풀어주는데, 고독, 서망독(鼠莽毒), 복어독, 생선독, 버섯독, 병으로 죽은 소 말의 고기의 독, 후비, 골경, 댓가시에 찔려 생긴 독에는 약을 급류수에 풀어 넘긴다. 옹저, 발배, 정종, 창양독, 뱀이나 개에 물린 데, 지네ㆍ벌ㆍ전갈의 독, 칼이나 도끼로 인한 상처나 끓는 물이나 불에 입은 화상에는 정화수에 풀어 넘기고, 또한 상처에 붙인다. 부인의 귀태(鬼胎), 악기(惡氣), 적괴(積塊), 충적(蟲積), 심흉비만, 복부팽창에는 좋은 술에 풀어 넘긴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에 나온다.】
천금누로탕(千金漏蘆湯)
정종을 치료하는데 신효하다.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취정종방(取疔腫方 정종을 치료하는 약방)
청목향뿌리〔靑木香根〕 【5돈】, 목향(木香)ㆍ웅황(雄黃)ㆍ감초(甘草) 【각 1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끓인 물에 타서 넘기고 설사를 하여 독기를 빼낸다. 4~5차례 하면 곧 낫는다.
파독산(破毒散)
신석(信石)ㆍ망사(䃃砂)ㆍ황단(黃丹)ㆍ웅황(雄黃)ㆍ유향(乳香) 【각 1자(字)】, 반묘(斑猫) 【5개, 날개와 다리를 떼어내고 볶은 것】, 사향(麝香)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새로 낸 섬수(蟾酥)와 반죽하여 녹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 다음 피침으로 정종의 꼭지를 짼 다음 그 속에 환약 1개를 집어넣고 겉에는 고약을 붙여 보호한다. 섬수가 없을 경우 밀가루풀 조금으로 반죽한다. 【이상은 《창양집(瘡瘍集)》에 나온다.】
조전경험비방(祖傳經驗秘方)
병든 소나 말의 고기를 먹고 정종이 되어 죽으려는 경우를 치료한다. 구유목(桕油木)의 잎을 짓찧어 그 즙을 1~2그릇 내어 단번에 복용하고 크게 설사하여 독기가 나가고 나면 낫는다. 겨울철에 잎이 없을 경우 연한 뿌리를 물에 갈아 복용해도 역시 효과가 있다. 설사가 나지 않으면 다시 복용하는데, 설사가 날 때가 기준이 된다.
구법(灸法 뜸 치료법)
마늘을 짓찧어서 고약처럼 만들어 창종의 둘레에 바르고 창종 꼭지는 남겨둔 뒤 쑥뜸으로 뜨는데, 터질 때까지 한다. 터지지 않으면 낫기가 좀 어렵다. 많이 뜨는 것이 좋은데, 100여 장을 뜨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 나온다.】
[주-D001] 정종(疔腫) : 창양(瘡瘍)의 하나. 정창(丁瘡), 정종(丁腫), 정종(疔腫), 정독(疔毒), 자창(疵瘡)이라고도 한다. 《외과정의(外科精義)》에서 “무릇 정창(疔瘡)이라고 하는 것은 그 부스럼의 형태가 마치 못머리처럼 생겼기 때문이다.〔夫疔瘡者, 以其瘡形如丁蓋之狀是也.〕”라고 하였다.
[주-D002] 섬수(蟾酥) : 두꺼비의 피부 진액을 긁어내어 말린 약.
[주-D003] 수징고(水澄膏) : 수징고(水澄膏)는 〈열창(熱瘡)〉에 나오는 처방인데, 여기서는 내용상 그 처방이라기보다 바로 뒤에 나오는 백급 한 가지로 치료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듯하다.
[주-D004] 온병(瘟病)에 …… 경우〔誤食瘟牛肉生疔毒瘡〕 : 본문 목록의 처방명에서는 ‘오〔식온우육생정〕방(誤〔食瘟牛肉生疔〕方)’으로 표기하였다.
[주-D005] 악창독(惡瘡毒) …… 보해준다 : 인용문헌이 나오지 않지만, 신선배농산은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참고로 아래에 원문을 제시한다.
神仙排膿散. 治惡瘡毒, 風毒, 疔瘡, 背花瘡, 小兒惡瘡, 膿血俱從大便中出. 亦治氣滯腹脹及婦人經閉不通. 此方, 壯實之人可用, 虛弱者當忌之矣. 大黃〔十二兩, 酒浸一宿曬幹〕, 白芷沉香木香乳香沒藥穿山甲〔陳壁土炒. 各五錢〕, 上各爲細末, 量人虛實用之. 實者不過三錢, 虛者二錢半. 臨臥, 用好生酒調服. 服後, 禁飲食湯水半日. 五更覺腹內疼痛, 動三五次, 以稀米粥補之.
[주-D006] 인경사화약(引經瀉火藥) : 일정한 장부와 경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열을 식혀주는 약. 뿐만 아니라 그와 배합된 다른 약이 일정한 장부와 경맥에 대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도록 약성을 이끄는 한약을 말한다.
[주-D007] 지정(地丁)은 곧 대계(大薊)다 : 《동의보감(東醫寶鑑)》과 같이 《의림촬요》에서도 지정을 대계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지정은 호제비꽃, 대계는 엉겅퀴로 이해하고 있다.
[주-D008] 창양집험(瘡瘍集驗) : 뒤에 《창양집(瘡瘍集)》이라는 책이 명시되어 나오는데, 《창양집험(瘡瘍集驗)》이 《창양집(瘡瘍集)》과는 또 다른 책의 이름인지 《창양집(瘡瘍集)》에 나오는 치료법으로 징험해본 결과를 말하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주-D009] 하람선생해독환(賀藍先生解毒丸) : 하람선생이 제조한 해독환이라는 뜻일텐데, 하람선생이 누구인지는 불명이다.
[주-D010] 구유목(桕油木) : 오구목(烏臼木). 대극과의 낙엽교목 오구나무, Sapium sebiferum Roxb. 중간 과피에서 딱딱한 지방을 채취하는데, 피유(皮油)라고도 한다. 살충, 이수통변(利水通便) 작용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