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예인들 분쟁에까지 이용된 국회 국정감사
조선일보
입력 2024.10.16. 00:20업데이트 2024.10.16. 08:07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0/16/XEZOYLQAXBC2RB5QQXDWCTOQBI/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호영(왼쪽) 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니는 "다른 걸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듣는 등 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했다. /국회방송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내분 중인 하이브 산하 연예기획사 어도어 소속의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와 어도어 대표를 국정감사에 참고인과 증인으로 불렀다. 국회가 연예인 분쟁을 국정감사 대상에 올린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걸그룹 멤버가 국감에 참석한 것도 처음이다.
이 멤버는 지난달 하이브 소속 매니저에게 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다른 걸그룹 매니저로부터 ‘(못 본 척)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는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뉴진스 팬들은 여야 의원실을 찾아가거나 문자·메일·팩스 등을 통해 국감에서 이 문제를 다뤄달라고 집단 민원을 했다. 환노위원장인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두 사람을 참고인·증인으로 채택했다.
국정감사는 주요 국정 현안을 다루면서 정부 정책 수립과 집행에 문제가 없는지 따지고 점검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번 일은 기본적으로 국정이나 공적 이익과 관련이 없는 연예기획사 내부 분쟁이다. 직장 내 따돌림과 괴롭힘이라지만 연예인 매니저가 인사를 받지 않고 무시하라고 한 것까지 국회에서 따질 문제인지 의문이다. 더구나 상대는 이를 부인하고 있고 사실 관계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 고용노동부는 연예인은 개인사업자 성격이라 근로기준법 적용이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도 의원들은 고용부와 어도어 측을 몰아붙이면서 뉴진스 팬클럽 상징 캐릭터를 의석 앞에 내걸고 개인 유튜브에 생중계까지 했다. 새로 밝혀낸 것도 없었다.
지금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에는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국정감사가 이런 사적 이해 다툼에 이용돼선 안 된다.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 사기업은 원칙적으로 국감 대상이 아니다. 민간 단체 중 국감을 받는 곳은 예산 지원이 있는 경우다. 국회는 그동안 기업인 등을 마구잡이로 국감 증인으로 불러 군기를 잡곤 했다. 그래도 최소한 국가 경제 현안이나 비리 의혹 등을 따진다는 명분은 있었다. 아무리 대중의 관심이 크다고 해도 연예기획사 내부 다툼에까지 국회가 나서야 하나. 갈수록 한심해지는 국정감사가 또 다른 희극적 장면을 만들었다.
동네머슴
2024.10.16 01:36:38
연애인들까지 국정감사하는나라 정치인들이 글케 할일이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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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스
2024.10.16 03:23:58
팬덤 큰 연예인이랑 사진 찍으면 표 많이 받을거라 생각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여론 파악을 못한다는 증거. 전세계에서 가장 큰 팬덤인 아미가 민희진 아웃을 실시간트윗 1위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 표 계산을 단단히 잘못하고 있고, 민심이든 사실관계든 대중정서와 사실파악방법을 민주당이 전혀 모른다는 방증. 도둑질하려다 잡힌 바지사장을 비난하기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피해당했다고 큰 소리치는게 과연 민주당 정서와 아주 잘맞음. 대기업이니까 무조건 잘못했겠지라는 공산당 정서가, 실제는 52억 받는 연예인이 최저임금 조금 더 받는 매니저에게 갑질하고 있는 진짜 그림을 못보게 하는 것. 길게는, 대기업을 악으로 보는 김상조 그룹과 그 풍조가 닿아있음.진짜 노동자에겐 관심 없고, 중국자본배경의 그림자가 어슬렁 거리는 곳엔 예외없이 민주당의원들이 자리잡고있음.kpop대표기업을 약하게 하고,그룹을 빼가려는 중국자본의 이해가 민주당의원의 그것과 일치하는게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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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스
2024.10.16 03:39:59
위약금 6천억 안내려고,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계약해지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가지려 하는, 누가봐도 다 꿰뚫어 보고 있는 이 기업내 법정소송에서, 왜 무리하게 민주당 의원들이 도둑질 하려는 쪽의 입장을 지지하는 맥락에 배치되어 있을까. 기이한 일이기도 하지만, 뭔가 더 더러운 커넥션이 있지는 않은지 기자들이 파헤쳐 줬으면 좋겠다. 일반인들은 할 수 없으니까. 일반상식과는 동떨어진 일이 벌어질 때는 항상 뭔가가 있었다. 그들은 왜 그래야 했을까. 진심 궁금하다. 카카오 지분을 중국 텐센트 계열이 많이 가지고 있고, 민희진 옹호하는 기자가 카카오 이사로 옮겨가고, 카카오 김범수가 구속되어서 계획이 일그러지긴 했어도 민희진이 김범수와 접촉하고 있던게 언론보도 되었고, 이 그림에 중국, 민주당, 카카오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반인들은 궁금하다. 한국의 kpop문화적 위상이 약해졌을 때 누가 가장 이익보는가? 중국과 북한일 것. 북한과 연결된 민주당이 과잉충성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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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0.16 05:39:38
국회원들 수준이 낮아 이런일이 발생한다 국민들이 저런자들을 뽑은게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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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0.16 05:32:26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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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0.16 05:15:45
국정감사는 국민의 살음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를 발견하였을 때는 분쟁을 가능성이 높거나 문제가 있어 국회가 필요하다며는 이를 증인 불러 원인 규명과 실제를 따저 보는 것이 정상이다 연애인의 분쟁까지 관여한다는 언론이 오히려 무슨 근거 이유로 국정감사대상을 마음대로 저울질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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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0.16 04:48:55
국회의원이라는 것들이 참 할 일도 없다. 집에 가서 애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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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0.16 07:22:52
급변하는 국제 안보 정세와 위중하기 짝이 없는 국내 상황임에도 천하태평인 여의도 무능력자들! 저들은 국익과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사리사욕과 당리당략만이 가득한 백해무익한 아니 반드시 제거해야만 될 암적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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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뭘
2024.10.16 08:08:51
무노동 고임금. 특권폐지.월급도 반납을 하든 압수를 하든 삭감을 하던지 해야한다.분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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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타
2024.10.16 07:56:12
4류5 류 집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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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10.16 07:15:04
주요 국정 현안을 다루는 자리에 연예인 내부 분쟁 까지...찌질이 國犬들! 국정감사가 이런 사적 이해 다툼에 이용돼선 안 된다. 국민의 소중한 血稅를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용하다니...저 쓰레기들의 세비를 도시 근로자 평균 임금 378만원 수준으로 내려야 정신차린다. 갈수록 한심해지는 국정감사, 코미디가 따로 없다. 어디까지 한심해질 수 있을까? 그 끝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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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나라살린다
2024.10.16 07:04:34
매일매일 국회 코미디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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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슐로스
2024.10.16 07:00:18
능력도 안 되는 구개의원들이 국정감사 제대로 하겠나? 국정감사 폐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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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k
2024.10.16 08:29:07
수개월 활동하고 수십억씩 버는 아이돌 기분까지 국회에서 챙겨줘야되나? 나라 꼬라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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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2024.10.16 08:17:26
국회가 그렇게 할일이 없어 시시콜콜 아무데나 참견하냐? 한심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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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ach
2024.10.16 07:23:30
하니는 호주인..국정감사를 하는 게 아니고 사실상 연예인 관련된 소속사내 분쟁에 이용되어진 것..그런데도 앞에 핸드폰 들이대고 사진찍는 의원들 좋다고 난리.. 세금으로 국정감사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할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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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2024.10.16 07:07:07
혈세 축내는 국회의원들 더럽게 할 일이 없나 연예기획사 까지 간섭을 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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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_nom
2024.10.16 06:03:23
쟤들은 저곳이 놀이터다. 꽤 되는 세비, 쫄다구 들, 번쩍이는 금 배찌, 굽신대는 지역구의 이권 노리는 아부꾼들... 살만하겠다. 그러니 선거때면 그렇게도 게거품 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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