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 19년만의 국내 엘리베이터시장 재진출
2017년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12월 연말에 진행된 히타치제작소의 한국시장 재진출을 주목해야 한다.
히타치제작소는 과거 LS산전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63빌딩, 무역센터 등 한국 고층빌딩 납품사례가 많았었으나, 1999년 LS산전이 엘리베이터 사업을 매각하며 한국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히타치는 12월 4일, 한국법인(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을 설립하며 출범을 공식선언했다.
특히, 연 1,000대 수주를 달성하면 국내 생산기지 설립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오티스 3사가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점유하던 과점시장에 해외 강자가 신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국내시장의 경쟁격화는 불가피해졌다.
주거복지로드맵: 승강기 수요 감소속도를 '상당부문' 방어해줄 것
현대엘리베이터 4Q17 실적은 매출액 4,980억원(+0.2%YoY), 영업이익 344억원(- 25.5%%YoY) (OPM 6.9%)으로 전망한다.
입주증가 흐름이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 3Q17 확인된 서비스(판매 및 설치보수) 부문의 실적개선 수준은 1Q17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기적 사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줬다.
2015~2016년 양해간에 걸친 분양물량 증가 효과가 2018년까지의 입주에 영향을 주었다면, 2017년 분양급감으로 이후 물량 감소가 우려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0,000원 유지
현재 독보적 시장지배력이, 미쓰비시, 히타치 등 일본계업체의 한국시장 본격적 참여로 지금까지 없었던 경쟁격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 성장을 감안한다면, 경쟁격화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향후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의 향후 영업방향성에 주목할 때다.
현재주가는 2018년 실적추정치 기준 PER 11.8배, PBR 1.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