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고3 보내고 대학 들어가 혼자 자취하는 동안 가끔 집에 오면 얼굴이나 겨우 보던 아들이
군대를 갔어요 다음 주 화요일에 수료식입니다.
집에 오고 싶다는 말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걱정 말라며 저를 안심시키는 의젓한 아들이
되었어요.
여기다 글을 올리긴 했는데 남편과 아들 2년간
냉전으로 지내다 겨우 화해했는데 군대를 가서
고생을 하고 또 휴대폰을 주말과 휴일에만 겨우
한 시간 쓸 수 있으니 오히려 전보다 더 연락을 주고받고 수다도 떨게 되네요.
저보다 남편에게 먼저 전화 걸어 둘이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에 정말 눈물이 나요.
규칙적인 생활에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고 훈련받으면서 성취감도 느끼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아들이 게으르고 밤낮인 바뀐 생활 무기력에 제가 속이 탔어요.
군대 가서 적응 못하고 관심 병사 되어서 선임들이 혹시나 티 안 내게 괴롭히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일단 훈련소는 잘 적응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담 주 군기 바짝 들어있는 아들 볼 생각하니 설래요.
제대하는 날까지 무사무탈하게 잘 지내고
원하는 곳에 자대배치 받아서 조금이라도 편한
군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훈련소에서 아들한테 전화오는걸 통신보약이라
하던데 정말 보약이 맞아요.
짧지만 목소리라도 들으니 안심이 되니깐요.
군대 가기 싫다고 엉엉 울었는데 잘 지내니 정말 다행이에요.
첫댓글 울집 아들보다 먼저 보내셨군요
요새 아말다말,통신보약이란 말도 알게됩니다
달곰님 아드님도 아말다말 군생활 잘하길 바랍니다~
수료식 가서 애기들 줄맞춰 들어오는거 보면 눈물나요 완전 멋있어요
아드님의 군생활을 응원합니다 !!
저도 아들 군대보내놓고
휴일 전화오면 그리 설레고 좋더라고요
울아들도 5주후엔 많이 배우고 씩씩해졌음 좋겠어요.
통화가 자꾸 끊겨서 어찌나 애가 타던지..
달곰님 아드님 잘 적응했다니 넘 좋고
자대배치 좋은곳으로 되길빌어요
아드님이 첫 발을 잘 뗀 것 같아서 좋으시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아이가 잘 적응한다니 다행이예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 잘 이겨내더라구요. 수료식 가서 아드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수료식때 군기바짝든
아들보면 짠해서 눈물날텐데
아드님 군생활 잘 보내길 빌어요
의젓해지는 아드님 보면 흐뭇하실꺼에요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