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태국 치앙마이에 사는 선교사입니다.^6^ 태국 치앙마이 이야기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혹시나 여기 카페에서
귀한 선교의 비젼을 가진 지체들이 있을까 하고요.
저희 집 가까운데 전통 시장이 매주 월요일마다 열립니다.
시장이긴 시장인데 매일 열리는 시장이 아니라 우리 나라로 치면 일주에 한 번 모이는 시장으로 옛날
시골에서는 "5일장"이라고도 하죠?
치앙마이에 태국말로 "딸랏 낫"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약속 시장" 즉 서로 사람들끼리 "약속한 시장"으로
매주 월요일 마다 치앙마이 "림핑 슈퍼"근처에서 열립니다.
생각보단 시장의 규모가 크며 더구나 저녁에 선선한 날씨로 더불어 태국 사람들의 정취를 맛보고 싶으면
이런 시장이 제격일것 같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나이트 바자"같은 시장은 주로 외국인 서양 사람 상대로 물건을 파는 시장이기에 태국
전통 시장이라고 볼수 없고 이런 시장은 태국 사람들이 소량의 물건을 가지고 와서 태국 사람들에게 파는
것임으로 생각보단 볼 것이 많고 저렴합니다.
이 건 시장 한 쪽에 즐비한 오토바이인데 아무래도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까닭이겠죠.
치앙마이에서는 택시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소량의 물건들을 한 평정도 펼쳐놓고 서로 팔고 있는데
아줌마도 있고 대학생들도 자기들의 소품들을 가지고 와서 팔기도 합니다.
이건 베트남 식당인데 우연히 저희 가정이 시장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저녁한끼 해결했는데 일본 식당보다는
많이 저렴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잘 보아 두셔야 합니다.
우리 은지랑 은총이가 있어서 잘 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한장의 사진을 잘 보시면 태국의 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유심히 보시면 사진 오른쪽이 바로 식당이며 정식 가게 건물입니다.
그런데 길 중앙 왼쪽은 바로 상설 시장이 서는 곳으로 아무나 자리 깔고 무엇이든 팔수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와서 상당하게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우리 나라의 경우 큰 건물이나 정식 가게가 있는 건물의 경우
그 건물 앞이나 옆에 주차마저 못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국의 경우는 자기의 가게 앞에 차를 세우든, 이렇게 길거리 가게가 차려져도 전혀 싫은 소리나 자기 가게
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뭐 우리 나라야 땅 덩어리가 좁고 사람들이 하도 많고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에 자기 가게 앞에 이런 노점상이 있
다면 당장 나가서 소리 질러 버리겠지만 방콕이나 치앙마이나 태국에서 본 광경은 가게와 노점상이 이렇게 서로
우의 좋게 서로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이 가게가 한국이고 이 곳이 한국이라면 누가 자기 가게 앞에 손님들어오는 길목에 이런 노점상이 있다면 가만히
있을 주인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광경을 보면서 저는 성경에 "부자와 나사로 비유"를 태국 사람들에게 하면 잘 이해하겠구나 싶습니다.
왜냐면 부자의 집 앞에 거지 나사로가 매일 살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나라 사람의 사고로는 부자집 앞에 거지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츄에이션이라서 고개를 기웃뚱 거리겠지만 태국의 경우는 아주 비싼 건물과 아주 가난한
노점상이 바로 앞에 어울려 매일 공존하기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하면 아주 잘 이해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 매일 개가 와서 거지를 핥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태국 사람들은 잘 이해할듯 합니다.
왜냐면 태국은 "개들의 천국"이거든요.
직접 집에서 키우는 개도 많고 동네마다 넘쳐나는 것이 바로 개들입니다. 태국 사람들은 전통적 불교 사상인지 몰라도
개에 대하여 무척이나 관대하며 개들이 거의 비만증에 걸려서 길에서 보면 이게 "개인지 돼지인지?" 정말 돼지같은
개가 태국 길거리에 즐비하거든요.^^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개들이 거지를 핥는다는 광경은 상상이 아니라 실제
생활일 수도 있거든요.
문제는,,,,
태국 사회로 보아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는 잘 이해하겠지만 정말 성경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회개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잘 받아들일지 그건 의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제가 정말 정식 태국어 설교를 하는 날이 온다면 가장 먼저 최초로 설교하고 싶은 본문이 바로
"부자와 나사로 비유"입니다.^^ 왜냐면 태국 사회와 한국 사회의 비교를 통해서 친근하게 접근할수 있으리라
생각되서요/.
태국 사람들이 은총이처럼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계시는 주님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들이 되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