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대표유기농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괴산에서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가 열립니다
그래서 어제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허경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사무총장과 얘기를 하다 말투가 하도 낯익어 고향을 물어보니
옛날에 아버님이 면장을 하셨던 어상천에서 태어나 堤川에서 학교를 다녔고
단양군(郡)에선 부군수를 지냈다 합니다. 허허 이거 도대체 고향이 뭔지.
말씀을 낮추시라며 연실 선배님 선배님... 기분 아주 괜찮더군요.
참 자랑스럽습니다
고향 충청북도에서 이런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치룬다 하고 또 사무총장이 고향 후배란 사실
아울러 또래가 지금 정부부처에서 중추적인 역확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줍니다
충북도청에는 대외 언론을 총괄하고 있는 공보관이 제천 출신인데
들리는 얘기론 이 친구가 송광호 의원의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합니다.
그나저나 나도 이젠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 봅니다.
일을 마치고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해 보니 ...
동네분이 동해를 다녀왔다면서... 대게 한 보따리가 있습니다
출출한 김에 잘됐다 싶어
얼른 쪄달래 다릿살은 하나하나 빼먹고 게딱지는 술안주로 먹고..
어제 하루는 몸과 마음이 참 호강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에 드라이브겸 용문 골동품가게에 들렸지요
마침 요즘 TV에 자주 출현하는 김치박사이며 전통 요리연구가 강순의 원장님이 오셨네요
다음 주가 장 담그는 날이라며 항아리를 사러 왔다는데 웃는 모습이 소녀같이 참 해맑습니다.
여자들의 그릇욕심은 정말 끝이 없더군요.
근래엔 볼수없는 옛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오랜 세월의 손때 묻은 묵직한 테이블을 발견하고는
주저없이 트렁크에 싣고 왔습니다.
최근 '삼시세끼'니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의 여왕'...
음식을 직접 해서 나눠 먹는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의 먹는 일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방용품 회사들도 덩달아 사용하기 편리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집밥은 아궁이 가마솥에 먹는 밥이 최고지요
우리 회사에서도 담주 그러니까 3월 7일 토요일
전번에 갔던 경남 함양 죽염회사 인산가(家)에 가서 주한 외교 대사들과
우리전통 장담그기 행사에 참가합니다.
부엌에서 나는 쌀씻는 소리..수돗물 소리..탁탁탁 도마 소리..
사실 이런게 모두 한 편의 편안한 詩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리고 무얼 먹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 하지요
국적이나 계층이 먹는 일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각가지 치즈를 요리조리 고르는 유럽사람이라든가
콜레스톨을 요리조리 따지는 우리라든가
그러나 지구 한쪽에선 먹는게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인 곳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너무 먹어 비만과 싸워야 하고 굶다가 죽어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먹는 일에 이런저런 걱정거리도 자꾸만 늘어가고 있어
적당함을 넘어선 욕심에 대하여 누군가의 경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무엇보다 이제 식탁앞에서 고맙다고 느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가 먹는 일에 너무 오만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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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식탁에 경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저의 식탁...
늦은 저녁임에도 성인 세사람이 먹을 정도 量의 돼지길비찜으로...
그러다보니 열심 산행에도 불구하고 지체할 수 없이 올라오는 아랫배 ㅠㅠ
저녁은 간단히...결심하지만 집 현관 들어서는 순간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허기감에 또 과식...
ㅎㅎ조심조심...남자는 이 눔의 아랫배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