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아빠옆에 계속있었어요.
옆에 있어도 크게 해드릴수있는건 없구 말붙이기만 했어요..
물론 큰 대화를 못나눴어요 ㅠ 저혼자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앨범도 보여드리고...
전엔 이것저것 말씀 잘하셨는데
저 혼자 묻고 아빤 고개만 끄덕이시거나 짧은 대답만 하시네요..
딸이여서 그런지 아직 아빠 대소변 도와드리른게 힘들었어요
아빠가 불편해하실것도 같구..
화장실은 엄마나 남동생이 도맞아하고있어요..
식사중 헛구역질을 심하게 하시고 음식을 잘 안드시려해서...
가정간호 신청을 했어요..
저는 회사인데 좀전에 다녀갔다고 하네요..
첫방문여서..의사샘두분, 간호사 세분..
간호사님만 오셔서 영양제 주시고 가는줄알았는데..
5분이 오셔서 환자 상태도 보시고 이리저리 말씀나구고 영양제 놓고 가셨어요..
낼까지 영양제를 맞아야해서...엄마가 바늘을 제거하기로하구 좀전에 가셨답니다..
비용도 보험처리가 되기에...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월요일 목요일 방문간호 오기로하셨어요..
혹시 환자분 거동 불편하신분들 저희처럼 이용해보세요..
담당 의사샘 만나서 가정간호 신청을 먼저하시면 되실거에요..
현재 항암치료하시는분들 꼭 치료 잘받고 휴식기 관리 잘하셔서 꼭 승리하세요...
저도 아빠 항암치료때나 휴식기때 좀더 신경 써드릴걸 후회가 되네요..
그리고 아빠 뜻대로 걸으실때 좀더 좋은데 많이 모시지 못해서 아쉽고..
치료중 드시고 싶다던 회덮밥 한번 못사드린게 속상하네요..
지금은 음식을 전혀 안먹으려하셔서..억지로 졸라서 죽이나 묵" 등 연한 음식을 먹여드리고 있거든요..
전엔 티브 보시며 저거 먹고싶다 이런말씀 많이 하셨는데...이제 몸에서 거부하시니...ㅠㅠ
저희는 지금 병원에서의 더이상의 치료는 없지만..
저랑 엄마랑 남동생은 남은 아빠의 남은 삶을 위해 옆에서 힘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아빠가 말을 더 잃어버리시지 않게 또한 저희 가족을 더 오래 기억하고 통증이 더 오지 않게 간절히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