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광주 가던날
오전 일찍 서둘러 광명역에서...
광주로 출발했다.
처 둘째 외삼춘께서 작고하셨다고 어제 연락을 받고서...
(장모님께서 조대병원에 입원해 계실때...
조대에 근무한 종규 처남이 애를 많이 써주신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있었지만,)
처가를 대신하여 울 부부가 내려갔다.
가는길의 풍광을 함 찍어 보았다...
처음 탄 KTX 인가보다...
광명역에서.....
터널을 통과할 때....
유리에 비취인 모습...
안젤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달리는 바깥 풍광을 함 찍어 보았다...
충청지역에 당도하니...비가 엄청 내리고있다...
오전 10시 좀 넘어 광주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택시로 광주 보훈 병원으로 향했다.
둘째 처 외삼춘께서는 6.25 참전 영관급 중령으로 전역하신 분이셨다.
함평 구산에서 농사일도 보시고 이리 사셨는데...
조문을 하고서...
처 외숙모랑...처제들...(물론 다 사촌이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홍어회 한접시를 안주 삼아...
문규 처남과 잎새주 2잔을 단숨에 비웠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왔던터라 시장하지는 않았다.
어머님을 뵙고 갈련다고 서둘러 나섰다.
프란치스코 집에 계시는 어머님(장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위해
11시가 좀 넘어 택시로 비아까지 왔다...
이미 장성역 식당에는 ...
오랜 지기인 김상용씨가 어머님을 모시고 오다가 길에서 만났다....
올라가는 좌석 차편이 없어 예매부터하고 식당으로 갈거라 하고서...
예매를 했다.
좌석이 없어 계룡까지만 앉고 나머지는 입석이란다...
그래도 감사하다. 잠시라도 거기까지는 앉아 갈 수 있으니...
식당에서 한우 꽃등심을 얇게 해서 어머님과 식사를 몇개월만에 했다.(봄에 했으니..)
식사후...
김상용씨 차로 프란치스코집으로 어머님을 모셔다 드리고...
다시 장성역에 나왔다...
김상용씨는 4만원을 줬더니 안받을려한다...2만원만 받을려고...해서 억지로 주었다.
비는 개었고...해가 났다...
안젤라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산책을 했다.
열차 시간이 아직도 2 시간 이상이나 남아 있었기에...
그리고는 때가 되어 열차가 왔다...
아마 김제평야를 지나...만경평야 쯤일거다...
여기는 제법 개었다...
만경평야...
만경평야...
만경평야....
비가 많이와서 수로에 붉은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시인의 눈으로 바로 본 이땅에..
아픈 역사도 있었다...
호남 지역에 대한 일제의 침탈이..뼈아프게 남겨진 곳이기에...
굳이 전봉준 녹두장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이번에 대조영이란 드라마는 잘 된 것 같다...
그 피디에게 상을 주고싶은 마음이다...
민족 자존에 대한...
또 있다,..
주몽 이란 드라마도...
허나 끝부분이..좀 미흡했지만...
해모수의 이야기라든..이런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갑자기 왠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군.
하여 집에 도착하여...
아산병원 친구 부친 조문을 갔다...
오늘도 그리 흘러 갔다...
덧없이...
첫댓글 광주를 내려가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셨네요..그래서 시인인가 봅니다.
ㅎ~ 감사 ^^*~
열심히 명상잡혀 사진 찍으셨네유~~~~~~
잡 생각에...ㅎ~
김상용씨는 4만원을 줬더니 안받을려한다 그럼 저를 주시지요 ~~~
예... 절 좀 싣고 다니세여~~~ 역으로 이리로 저리로~~~ ㅎ~
시인에 눈으로 본 산야.......... 참 좋습니다.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