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누구 못지않은 유명인인 방기호 원장의 획기적인 발모비법을 실은 《대머리를 기만하지 마라 : 방원장의 56일 발모 클리닉》이 출간되었다(은행나무 刊). 방기호 원장은 지난 15년간 10만 건 이상의 탈모환자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타공인 최고의 탈모치료 전문의이다. 아버지가 대머리인 가족력이 있던 터라 방 원장 자신도 젊은 시절에 이미 탈모를 경험했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직접 탈모치료 연구에 뛰어들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만큼 많은 임상실험이 토대가 되어 이전에는 없던 방 원장만의 신개념 발모비법을 완성했다.
그는 현대 의학이 치료하지 못하는 고질적 질환인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조직 세포학과 효소 면역학이라는 전혀 별개의 분야를 접목하여 ‘트리플 효소요법’을 개발하였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탈모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오고 있다. “머리가 빠진다고? 그럼 인덕원 방의원에 가 봐!”라는 말은 탈모 환자들 사이에 공공연히 오가는 대화가 되었다.
그 어디에도 없는 득모 비결을 책으로 공개한다고 하자, 주위에서 수많은 지인들이 반대했다. 어찌 보면 스스로 밥줄을 끊는 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방 원장의 트리플 효소요법은 한달에 7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혼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스스로 탈모의 고통을 경험한 바 있는 그는 탈모인들의 애환을 십분 이해하기 때문에 탈모를 돈벌이로만 여기는 사람들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오히려 이 발모비법을 공개해 탈모를 걱정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 책은 지금껏 불량의학자들과 제약회사, 상업주의 농간에 휘둘려 온 탈모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너무나 간결해서 오히려 발칙하기까지 한 그의 설명을 들으면,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왜 여태껏 알아채지 못했나 싶을 것이다. 가령 흔히들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거나, 일을 많이 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생각하고, 원형탈모라 하면 동그랗고 하얗게 머리가 빠진 모습을 연상하는 것, 봄가을에는 사람도 털갈이를 하고, 검은콩이 머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믿는다. 특히 봄가을에 사람이 털갈이를 한다는 말은 완벽히 잘못된 말이다. 사람은 개가 아니라 절대 털갈이를 하지 않는다. 머리 감는 횟수나 간격을 체크해 보면 결국 계절에 관계없이 그 양이 일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토록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인데도 많은 탈모인들이 오해와 잘못된 상식에 기만당하는 것이다.
또한 보통 탈모가 시작되면 어떤 영양분이 부족하기에 머리가 빠지는지 고민한다. 하지만 영양부족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영양과잉이 문제를 일으킨다. 영양 상태가 좋고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인들의 탈모 비율이 아시아인의 탈모 비율보다 훨씬 상회한다. 재벌 회장님이나 유명 정치인보다 노숙자나 북한주민이 더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전쟁 포로들의 사진이나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등을 떠올려 보면, 탈모가 영양부족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머리카락은 우리가 죽어서도 계속 자랄 만큼 영양과는 그다지 큰 관계가 없다. 방 원장은 발모를 위해서 부족한 영양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만 먹고 자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탈모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여주고 있다.
저자 방기호는 탈모치료 전문병원 방의원 원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탈모증도 다른 응급 질환과 동일한 신체적, 심리적 응급 상황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고질적 질환인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조직세포학과 효소면역학을 접목한 융합의학을 공부했다. 그 결과 ‘트리플 효소치료법’이라는 획기적인 탈모치료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수많은 탈모증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오고 있다. 자타공인 최고의 탈모치료 전문의인 그는 현재 안양 인덕원에서 탈모치료 전문병원을 운영하면서, 부설기관인 탈모치료 연구소 라끄르와(주)의 소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극동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의료상담을 해 왔으며, SBS ‘이숙영의 파워FM’의 의료상담 게스트와 동아경제 의료자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각 기업에 초청 받아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