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세리머니’ 4강전땐 꼭!
“경림 누나! 25일 상암에서는 꼭 ‘박경림 세리머니’를 보여드릴게요.”
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과 월드컵 국가대표 이천수의 ‘세리머니 약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누나 동생’ 사이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이천수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박경림에게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그녀의 히트곡 ‘착각의 늪’의 춤을 추기로 약속했었다.
그동안 교체 멤버로 출전했던 이천수는 22일 광주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8강전 후반에 교체 멤버로 출전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을 넣는 데 실패해 ‘박경림 세리머니’는 이날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없었다.
더욱이 이날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는 박경림이 내려와 이천수를 응원하고 있었다.
박경림은 지난주 유럽에서 MBC ‘!느낌표’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이천수와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그녀가 “광주에서 열리는 8강전은 꼭 경기장에서 (이천수를) 응원하겠다”고 말하자, 이천수가 “골을 넣으면 경림누나의 ‘딱 걸렸어’ 포즈를 세리머니로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박경림은 “기왕이면 나의 ‘빠져빠져’ 춤을 보여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고,이천수는 그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 ‘애정만세’를 통해서.
지난 4월 박경림이 ‘애정만세’ 촬영차 제주도에 갔다가 그곳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이천수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붙임성 좋은 이천수가 “중학교 때부터 누나의 열성 팬이었다”며 박경림에게 인사를 했고, 그녀 또한 “대표팀 선수 가운데 이천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이후로 이들은 휴대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오누이 사이로 지내왔다.
과연 이천수가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박경림 세레머니’를 보여줄지,두 사람만이 아닌 4,800만 온국민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