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중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는 북 갤러리라는 활동이 있었다. 그 활동을 하기 위해 “가랑비 속의 외침”이라는 위화의 책을 읽었는데 가랑비 속의 외침이라는 책이 재미있고 얻는 것도 많았던 책이어서 위화의 작품을 찾아보다가 영화로도 나왔었고 가랑비 속의 외침이라는 책보다 더 유명하고, 책은 영화와 어떤 다른 점이 있나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허삼관 매혈기의 줄거리는 가난한 청년 허삼관과 마을의 제일 미녀 허옥란이 결혼을 하려고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팔아서 결혼 자금은 마련한다. 돈을 마련해서 허삼관은 허옥란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하지만 11년 만에 제일 아끼던 첫째 아들 일락이가 허옥란의 옛 연인 하소용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이 소식은 온 동네에 퍼지게 되고 삼관은 그 충격과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허삼관은 일락이를 대놓고 차별한다. 허옥란과의 부부 관계도 틀어지게 되고, 허삼관의 차별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그러는 와중에 일락의 친아버지 하소용은 불치병에 걸려 생사를 오락가락한다. 하소용을 살리기 위해 굿판을 벌이게 된다. 무당은 일락이가 굿판에 필요하다고 말해서, 허삼관은 일락이를 굿판에 보내지만 굿판을 기웃거리는 허삼관을 본 하소용이 아닌 자신을 보며 “아버지 돌아오세요!” 를 외치는 것을 보며, 다시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부성애가 돌아온다. 이렇게 주인공인 허삼관이 피를 팔아가며 가정의 경제나 아이들의 병원비 같은 경제적 위험이 닥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나라면 일락이가 내 자식이 아닌 것에 대해 배신감은 많이 느껴서 엄청 많이 미워했을 것 같다. 하지만 허삼관은 처음에 미워하다가 하소용의 굿판에서 일어난 일 덕분에 다시 부성애를 얻게 되어 그 이후 일락이가 아파서 상하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병원비가 엄청 많았는데 허삼관은 병원비를 내기 위해 3일에 한 번씩 피를 뽑아가며 일락이의 병원비를 내주었다. 책을 읽고 그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내 자식이 아닌데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피를 뽑아가면서까지 일락이의 병원비를 내주는 부분이 내 생각으로는 너무 너무 멋이 있었고, 내 자식이 아니라면 미워했을 것 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다. 내 친자식이 아니어도 일락이에 대한 허삼관의 책임감 있는 행동과 강력한 부성애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이 따듯해졌다. 이 책을 읽고 가족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또한 친구들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가정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사람 또는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허삼관 매혈기라는 책은 읽는 내내 다시 한번 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기 때문에 엄청 추천한다. 나의 꿈은 중국과 관련되어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큰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오로지 중국어만 관심이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교 동아리 북 갤러리라는 활동을 통해 가랑비 속의 외침 그 다음 허삼관 매혈기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꿈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해보았는데 중국문학도 많이 읽어두면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 문학은 그 작가의 정서 뿐만 아니라 중국 특유의 특징도 들어가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제는 중국어만 하지 말고 중국문학, 문화, 무역, 경제,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쪽으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