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플레이포럼 선정! 2009년 리니지 사건들!
언제나 한해를 돌이켜 보면 하루 하루가 다사다난 했던 나날이었다. 올해 또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서 그런지 우리들의 걱정근심을 덜만한 여유로운 날이 없었던 것 같다. 비단 사회뿐만 아니라 리니지 게임 상에서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문제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는 말이 적절하게도 표현의 아귀가 들어맞을 만큼, 많은 사건사고의 뉴스 소식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 사고들은 리니지 플레이포럼을 통해 기사로 전달됐다. 플레이포럼을 통해 정보화된 소식들은 전 유저들에게 리니지의 전체적인 상황을 알렸으며, 이를 접한 유저들은 게임의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보다 나은 게임 플레이 지식을 갖게됐다.
올해 리니지 플레이포럼에서 뉴스로 전달된 사건소식 중에서도 유저들의 불만을 일으킬만한 나쁜 소식도 있었던 반면에,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웃음과 유쾌함을 불러일으킨 사건들 또한 적지 않았다. 그렇기에 올해의 리니지를 표현하자면 ‘그래도 괜찮았던 2009년의 리니지’였다고 말할 수 있다.
리니지 플레이포럼 선정! 2009년 리니지 사건, 핫 이 슈!
올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플레이포럼은 2009년 리니지 사건 중 이슈가 된 사건을 모아 정리했다.
유저들에게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사건들 중 유저들이 반갑게 맞이하기도 하고 반대로 불평만 낳고 개발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잘 것 없게 되기도한 업데이트 부문에서 최고의 업데이트/최악의 업데이트 부문을 선정했다.
또한 리니지 핫 이슈들을 모아서 2009년 한해 있었던 일들을 베스트로 묶어 선정 했다.
한해 동안 리니지는 불법 오토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처하기위해 ‘08년부터 시행해온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근절을 위한 <디텍션 플레이 캠페인>을 시행을 올해에도 이어 불법 ’패왕 사이트‘ 폐쇄와 ’오토 배포 사이트‘에 대한 민사 소송까지 이어졌지만 확실한 근절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운 한해였다.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보다 편안한 플레이를 원하는 게임유저들의 경향에 맞추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 및 해츨릿 펫등이 등장했으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린 스킬의 활성화 및 밸런스 유지를 위한 아이템등이 업데이트 됐다.
그 외에도 불법 스킨을 대체하기위해 개발사에서 직접 유저들에게 편한 UI의 변화를 시도도 있었다. 유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꾸준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1주년을 맞이한 배테랑 게임의 명성에는 걸맞지 않게, 올해에도 아덴 복사 버그, 투망 버그, 해츨링 무한 복사, 방어력 AC-200 버그 발생등 유저들의 불만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일또한 많았다.
이러한 게임 운영과는 별개로 유저 커뮤니티 부분에서도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킨 사건들이 많았다. 용기사 클래스가 나온지 14일만에 데스레벨 달성으로 속성 레벨업의 길을 보여주기도 했고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 BJ인범의 인기가 가히 리니지의 허경영이라 불리는 등 놀라운 사건들이 유저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기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인트 기사의 실험 정신에도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가십거리가 됐다.
선정된 부문들은 다음과 같다.
■ 최고의 업데이트
- [이실] 해츨링 펫 등장, 국민 펫 되는건 시간문제!
지금까지 아이템과 클래스 상향 위주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반면에 이번에는 해츨링 펫이라는 ‘아기자기’한 펫이 등장했다.
늑대나 도베르만같이 실제 중세시대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펫에서 마법 인형에 이은 귀여운 펫이 업데이트 돼서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다.
실제 의외로 귀여운 펫들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새로 업데이트된 아이템보다, 사냥터보다 유저들의 관심사는 귀여운 해츨링 펫이었다. 고레벨 아이템보다 해츨링 펫을 가지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많았고, 고레벨에서 저레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환영한 업데이트였다. 그렇기에 2009년 최고의 업데이트로 선정했다.
- [전체] 안타라스 8시간만에 공략 끝 린드, 할파서 잡혀
'09년 10월 28일, 새롭게 지룡 안타라스가 리뉴얼 업데이트 된지 8시간만에 안타라스 레이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린드비오르 서버와 할파스 서버에서 먼저 소식이 들려왔으며, 그 외 서버에서도 레이드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리니지에서는 전 서버를 대상으로 안타라스 공략에 성공한 1팀에게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위한 축복' 이라는 이벤트로 1개월 이내 레이드 성공시에는 착용한 무기를 '축복'으로 변경해주며, 2개월 이내에 레이드에 성공할 경우 착용한 갑옷을 '축복'으로 변경해주는 혜택이 제공됐다.
안타라스 업데이트로 유저들은 하나로 일체되어 단합적으로 사냥하는 '레이드' 개념의 도입을 환영했으며, 안타라스라는 '레이드 성공을 위한 목적'이 생겨 컨텐츠적인 다양함을 반갑게 맞았다.
- [전체] UI 2차 업데이트, 불법 스킨 이제 Bye Bye~!
리니지에서는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계속된 시도를 하고 있다. 불법 스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개발사에서는 게임 자체에서 '불법 스킨'을 대체해서 새로운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실제 불법 스킨보다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유저들은 환영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UI에서는 파티원들의 HP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확인창과 파티원 강제 추방, 파티장 위임, 파티 탈퇴등의 아이콘도 지원하고 있다.
또, NPC의 이름 아래 직업명까지 표기하고 있어서 NPC에 대한 이해도 쉬워졌다. 게임내 드롭 아이템의 이름도 출력이 가능하고, 변신 목록도 보기 쉽게 이미지로 돼있는 등, 기존 불법 스킨의 기능은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더이상 불법 스킨의 이용은 없을 듯 하다.
■ 최악의 업데이트
- [전체] 10만 아크양병설, 리니지 부활의 전환점?
10만 아크양병설은 사실상 라이트유저들에게는 50레벨 달성도 어려운 게임이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레벨업을 비교적 쉽게 하기위해 저레벨 유저들을 겨냥해 업데이트 했지만, 지금까지 레벨업만을 위해서 열심히 게임을 한 하드유저들에게는 불만을 낳았다.
시기상으로 맞지않았고, 고레벨 비율이 높아져 주류를 이루기 전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면 환영받을 업데이트였지만 현재 상황에서 업데이트는 지금까지의 고레벨 유저들을 고려치않은 업데이트였고, 그야말로 고레벨은 완전 배제된 형평성에 맞지않는 업데이트였다.
물론 리니지 개발사에서는 저레벨 및 신규 유저들의 유치가 더 시급했을테니 이런 업데이트는 필수 였을테니 말이다.
- 드래곤의 보물 상자? 열고 싶으면 캐쉬를 내란 말이야!(관련기사 없음)
리니지를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지불해야 되는 것일까?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계정비도 내야 하지, 간간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캐쉬 아이템도 사야되고, 또 안사고 하자니 남들에게는 쳐지겠고.
상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니지이지만 이것은 도를 넘었다. 상업성만 내세우다보니 지금까지 쌓아왔던 리니지만의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은 그야말로 격이 떨어지고 말았다.
캐쉬 아이템을 부가적인 아이템 쉽게 말해서 사면 좋지만 안사면 그만인 아이템이 아니라 반드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만 남들에게 안쳐지는 그런 아이템만 고집적으로 판매하다보니 유저사이에서는 불만만을 낳았다.
타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결코 낮지만은 않은 계정비를 고수하고 있으면서 추가적인 상업적 수입의 절실함이 너무 지나쳤다. 2009년 최악의 업데이트였다.
■ 이슈 업데이트
- [전체] 속성 강화으로 다시 돌아온 티셔츠 이벤트
돌아온 티셔츠 페스티벌 이벤트로 속성이 부여돼 있는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티셔츠 이벤트 이후 '소지 여부' 문제로 인해 캐릭터간 능력 차이 및 신 서버 플레이어, 신규 클래스 유저들에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평이 있었던 만큼, 이를 고려한 이벤트 티셔츠 캐쉬 판매는 유저들에게 환영하는 쪽으로 기운 이벤트였다.
- [전체] 기사 닷지? 안타라스의 마안 효과 뛰어나
물리 공격력에 대한 회피와 석화 내성+3의 효과가 있는 안타라스 마안은 모든 클래스가 사용가능한 아이템으로 몬스터 및 대인전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새롭게 추가된 마안 시리즈 중 하나로 고레벨 유저들이 탐내고 기대하는 아이템이다.
■ 리니지 핫 이슈, 2009년 유저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뉴스들!
- [쥬드] 14일만에 52레벨, 데스 용기사 사자결
쥬드 서버에서 용기사 클래스 도입 14일만에 52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등장했다. 보름도 채 안되는 기간에 52레벨을 달성한 유저는 '사자결'. 빠른 레벨업에 유저들은 모두 놀라움을 표현했다.
- [전체] 계정 4만여건 압류, 불량이용자 자비없다
지난해 리니지 디텍션 플레이 캠페인를 통해 7개월 동안 불법 프로그램 사용 계정의 압류 건수는 45,682개. 정확히 45,682개의 계정이 압류됐다.
- 엔씨, 오토 배포 사이트에 민사 소송 건다
리니지는 오토프로그램 배포 사이트에 대해 민사 소송으로 대처한다고 밝혔다. 오토 프로그램 문제는 리니지 뿐만 아니라 한국게임산업협 차원으로 확대되어 온라인 게임의 오토프로그램 배포사이트에 강력히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케레] 화혈맹, 전 서버 최초 테베 보스 레이드 성공!
테베 아비누스와 호루스가 케레니스 서버에서 최초로 사냥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블루라인에 속해있는 화혈맹으로 4월 24일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한다.
- [칼럼] 스킨문제, 어디까지 불법이고 어디까지 합법인가
문제가 많은 불법 스킨 문제에 대해서 유저들은 불법으로 간주되는 스킨을 사용하는 것은 자동 사냥 프로그램과 같이 불법이라는 의견과 스킨은 불법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주장들로 서로 의견들이 충돌했다. 유저들이 바라는 편의적 스킨, 도대체 어디까지가 인정되는 선인가?
- [전체] 고객이 계정 도용 당하면 불량이용자 판정
계정을 해킹당한 유저가 불량 이용자로 취급되어 계정 영구 압류 조치를 당했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됐다. 장기간 게임을 하지 않던 중 계정이 해킹되어 불법 오토 프로그램에 이용되어 다시 게임을 시작하려니, 계정은 영구 압류를 당한 상태였다. 선의의 피해를 당한 유저들은 불쾌하고 황당할 뿐이었다.
- [전체] 신 서버 캐쉬 아이템 등 11주년 소식 종합
리니지는 11주년을 기념해서 많은 이벤트들을 선보였다. 이벤트는 '짜릿한 선물', '가슴뛰는 도전', '설레이는 추억', '흥분되는 찬스'로 구성됐다.
- [쥬드] 50레벨 콜리 등장, 펫도 고레벨 시대!
펫도 50레벨 시대에 접어들었다. 50레벨 펫의 주인인 쥬드서버의 플힐은 1년가량 펫 렙업에 투자하여 50레벨을 달성했다고 한다.
■ 놀라운 리니지 월드, 별별 일이 다 있었다!
- [켄라] 기사도 인트 찍는다! 이제 인트는 만능스탯
새로운 스킬/마법과 신규 아이템등의 등장으로 스탯의 판도가 바뀌었다. 그 중 법사 클래스를 제외하고는 등한시 되던 인트 스탯이 다엘/요정 그리고 기사클래스까지도 인트 스탯으로 가고있다. 몇몇 소수가 선택한 인트스탯 캐릭터로 새로운 특성을 개척했다.
- [판도] 리니지의 허경영, BJ인범을 만나다
UCC, 아프리카 동영상 인터넷 방송으로 리니지의 허경영이라 불릴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BJ인범. 판도라 서버의 인범은 필드 위주의 방송 중계로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 리니지 버그, 배테랑 게임에서 나타나는 버그는? 운영 소홀? 개발 관례?
- [전체] 투명망토 기능 이상 버그인가 변경인가?
투명망토 착용 중 채팅과 버프, 소모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투망 착용 캐릭터의 유무를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09년 1월 14일 업데이트 이후 보이지 않게된 버그가 발생했다.
- [속보] 신규 서비스 4시간만에 종료 아덴복사 버그 발생해
새로 도입된 창고 확장 서비스를 통해 아데나가 무한 복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데나는 회수 조치됐지만 신규 부가서비스 첫 날의 시행 착오로 장기간의 서버 다운과 백 서버 조치등으로 유저들은 불만의 목소리만 높아졌다.
- [전체] 해츨링 무한복사 버그, 100%회수 되지 않았다
아데나 복사 버그에 이어 해츨링 무한 복사 버그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이번 경우에는 100% 회수가 안돼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됐다.
- [전체] 전 서버 AC -200 버그 발생, 신섭은 초반부터
신규 서비스 추가로 '버그' 말썽은 그칠줄 몰랐다. 각 내성 방어구 강화사를 통해 방어력은 AC-201까지 내릴 수 있었다. 11주년을 맞이한 게임 치고는 허술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다사다난 했던 2009년 잘가고~ 좋은 소식 가득한 2010년이여 반갑다!
많은 리니지 소식들이 플레이포럼을 통해 유저들에게 전달됐다. 그중 유저들이 반긴 소식도 있었지만, 불평만 낳은 채 유저들의 외면을 받은 소식도 있었다.
저물어가는 2009년 조금은 아쉬운 한해였던 것 같다. 오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리니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서버 - PF피터팬(PeterPan@Playfor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