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와 옹벽,중생과 부처님
넝쿨과 담쟁이는 오르는 의지처가 없으면
평생 땅을 기어 헤매다 끝난다
소나무나 미류나무처럼 키가 크다면
멀리 내다 보겠지만 본래 혼자서 높은 곳에
못 오르니 바로 옆의 옹벽이 의지처다
더욱 위로 커 멀리 내다보고
넓은 세상을 음미하니,안목이 커지는 바다.
중생은 홀로 가는 나그네길이
때로 두렵고 때로 험난한 여정이지만
향도이자 태양이자 별(치성광불)인 부처님을 의지해
두려움을 없애고,무난한 전진으로
피안이라는 목적지에 다달을 수 있는 것이다
곧 내 의지처가 부처님이요
내 안식처가 불보살님 반야지혜인 것이다.
나 스스로 견고한 육신
즉 튼튼한 오장과 팔다리를 갖추고
주변의 귀인을 찾아야 한다
섭생,운동,수면,휴식이 그래서 중요하다
반드시 내 성심과 진심이 수반되어야 하니
귀인은 그 마음을 다 아는 바다
곧 불보살님이 다 아시고
행자의 기도에 곧 귀인을 만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중생과 어우러 흘러가니 보살이다
무더위에 담쟁이 넝쿨은 옹벽을 시원하게 해 주고
옹벽은 튼튼히 담쟁이를 지켜주니
서로가 보살이 되는 것이다
아쉬울 것 없이 보살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며 가니 곧 정토가 되는 것이다
마왕은 시커머코 날카로운 손으로 할키나
보살은 부드러운 손으로 보듬어 준다.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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