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말 실수 크게 마음 다치는 장애인들.... 비장애인들은 넓은 마음의 배려를
[동부신문]
지난 26일 이천설봉공원에서 이천 로타리클럽에서 행복 나눔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때 공연을 하기 위해 이천시 장애인 합창단이 공연에 앞서 옷을 갈아 입기위해 탈의실을 이용하려 했으나 로타리클럽의 A 씨라는 사람이 장애인들에게 “나가라”며 윽박질렀다는 것이다.
이에 당황한 장애인들은 예총에 항의하며 겨우겨우 옷은 갈아입었으나 이후 노래연습을 해야 했으나 A 씨는 또다시 “옷만 갈아입고 나가라”며 확인까지 하며 장애인들에게 가슴 아프게 했다.
이에 장애인들은 서로 얼굴만 보며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으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해졌다.
정작 당사자인 A 씨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전혀 반성하거나 미안하다는 사과 한 번 없다.
지역에서 수십 년간 봉사했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합창단원은 그의 행동에 가슴의 상처를 받아 그 날은 먹먹한 가슴을 안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지난 29일 연습실을 찾는 본 기자는 당시 일어났던 일들을 상세히 말하는 단원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약하고 장애를 가진 분들을 우리 사회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라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약 25여 명의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나잇대와 장애로 이루어진 장애인합창단은 지휘자의 지휘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사람이 돈이 있으면 명예를 좇아가게 마련인데 이런 과정에 일부 몰지각한 사람은 기본적인 소양도 없고 몸소 실천하며 봉사하려는 자세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명예를 위해 봉사하는 클럽에 가입한다거나 지역사회에서 돈을 뿌리며 돈이 많다는 것을 은근히 들어내며 거들먹거리는 일부 졸부들이 있다. 여기에 언급한 내용의 A 씨는 위에서 말한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진실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바로 해 상대방에게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사과하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나이를 먹건 안 먹건 실수할 수 있다.
필자도 지난 50년을 살면서 수많은 실수를 하고 살았다.
최근엔 지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제보만을 믿고 기사를 섰다가 다음날 정정 보도를 내고 사과해야 했다. 이후 지면의 1면에 대문짝만하게 정정 보도를 내며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석고대죄했다.
그러자 당사자는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었으며 진실한 사과를 받아 주었다.
어느 사회나 사회의 약자는 반드시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반드시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리 사회는 좀 더 세심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함께 더불어 가는 밝은 사회구현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이다.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비장애인들은 내가 언제 어느 때 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장애인들은 작은 말에도 크게 마음이 다칠 수 있다. 봉사하는 분들은 자신에게 걸맞게 항상 말조심과 행동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