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선생님의 카톡에서
<2024 설특집 선물 세트>
설날/양광모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이 세상 가장 신명나는 축제
삼천리 방방곡곡
온가족이 둘러앉아
떡국을 먹고 세배를 하고
윷놀이를 벌이면
눈은 차가웁게 쌓여 있어도
마음에는 성큼 봄이 찾아와
새해에는 더욱 아름다우세요
새해에는 더욱 활짝 피어나거라
이 세상 가장 따뜻한 기도를 주고 받는다
<1. 말씀카드 선물>
[말씀카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11절)
<2. 인문학을 하나님께 선물>
까치 까치 설날을 지나 우리 우리 설날이 왔습니다. 마치 밤새 흰눈이 내린 것처럼, 복스러운 시간 희망의 햇살들이 나뭇가지 위로 지붕 위로 그리고 사람들의 얼굴 위로 내리고 있습니다.
꽃 본 나비처럼, 물 본 기러기처럼, 사람들은 삶의 시름을 잠시 뒤로 하고 가족 친지를 만나 모두 웃고 있습니다. 세배, 세뱃돈, 덕담, 진한 사골 국물로 끓인 떡국 한 그릇,갖가지 전들. 디지털로는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설날의 떡국 맛입니다.
“세배를 드릴래요. 무릎을 끓고 세배를 드릴래요. 옛날 어릴 적 그 마음으로 세배를 드릴래요. 그러나 동전을 던져주시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못난 이 자식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어떻게 한 해를 살까. 그것을 가르쳐주십시오. 땅굴을 파며 두더지처럼 비굴하게 살지 않으려면, 그래서 광명한 햇빛이 비껴 흐르는 그 벌판에서 기를 펴고 살려면 어떤 용기가 필요한가를, 그것을 가르쳐주십시오. 많은 세월을 살아온 당신들의 슬기를, 우리에게도 나눠 주십시오."이어령 교수님의 「세배를 드리는 이 아침에」 중
“새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고 하는 일 잘 되거라.”“얼굴에 웃음 꽃이 피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 하거라.” 건내 주시는 덕담이 햇살처럼 반짝입니다. 노를 저으면 배는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소를 키우는 외양간은 더럽혀지기 마련입니다. 팍팍한 삶을 헤쳐온 부모님의 삶도 이곳 저곳 흠이 나 있습니다. 부모님을 축복해 주세요.
“아버님 어머님, 아직도 봄볕만치나 다사로우십니다. 가을 바람같이 서늘도 하십니다. 말씀에는 풀냄새 이슬 냄새가 납니다. 밝고 맑으십니다. 고요로우십니다. 아직도 처음 같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날의 덕담처럼 새해에 주님이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그 복을 많이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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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간다.
- 송정 -
여기 송정씨가 쓴 글이 딱 우리를 모델로 표현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어려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결혼도 하고
출세도 하고
싶었다.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가 빠지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마시다 사래들고 오징어를 두 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인프란트로
채웠다.
안경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본척 조용히 살란 이치인가?
세상이 시끄러우니 눈감으란 말인가 모르는 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게 어디 한두가지 인가?
나이들면 철이든다 하더니 보고 들은 게 많아선가 잔소리만 늘어가니 구박도 늘어가네.
잠자리 포근하던 젊은 시절은 가고 긴밤 잠못 이루며 이 생각 저 생각에 개꿈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 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 나면 식곤증으로 꾸벅꾸벅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깜작놀라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 신었는데 쿳션따라 사뿐히 걷다가 중심이 헷갈려 엎드러지고 뒤뚱대니 꼴
불견이로구나.
까만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리더니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나 어색하기 짝이없어
차라리 등산복 차림이다.
속알머리 빠진 머리는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서 벙거 지 뒤집어 쓰는데, 손 발은 봄이오는 소리 모른척 시리구나.
전화번호부에 등록한 이름은 하나 둘 지위져 가고 누군지 알 듯 모를듯한 이름은 삭제를 한다.
정기 모임 날자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시하며 친구들 얼굴 새기고 이름도 새겨보며 손꼽아 기다려진다.
늙는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아마도 가을 논에 풍년들어 허리 굽혀 고개숙인 벼이삭을 말했는가보다.
점점 늘어가는 것은기침소리요. 손발이 저리고 서랍장에는 자식들이 사다준 건강식품과 병원약봉지 뿐이다.
외출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신고 현관을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안경쓰고, 나가다 돌아서 지갑찾고 마스크 챙겨서 나가는데, 뭔가 불안해서 멈추니 핸드폰 두고 나왔다.
이쯤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에 떨다가 하루 이틀 지냈더니 제자리 오라가락 모임에 나갔더니 너도나도 그렇다하니 정상이라 치부하고 그러러니 한다.
이제 뒤돌아 보니 가버린 시절 그립고 추억으로 가득한 지나간 날들이 인생의 가치였다.
아이들아!
어른이 되려고
하지마라. 추억이 그리우려니 거기에서 머무러
꿈을 꾸어라 .
어른이 되니 이렇게 인생이 간다.
저물어 간다.
모르는척
세월이 간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별일없이 잘 지내셨는지요?
그러면 행복
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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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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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 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좋은아침입니다
2월(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2월 (정연복)
일 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을 넘어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짝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2월의 시가 참 아름답지요?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계절은 희망의 계절
가장 위험한 계절은 절망의 계절
오늘은 여러분에게 어떤 계절인가요?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가 오늘 같은 날 가장 헛갈린다고 합니다. 봄인지 겨울인지를 구분을 못하는 것이죠^^ 오늘은 겨울인지 봄인지보다 중요한... 희망이 있는지 절망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이 계시기에 가장 행복한 계절을 보내고 있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신명기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우리는 서로가 기도이고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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