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토요일 올 해 첫 타이라바를 갔다 왔습니다.
제 조행기에 거의 등장하는 우리 꽝멤버들과 독배를 빌려 즐겁게 낚시하려 했으나
저와 이천에 사는 동생 말고는 전부 참석을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개인 배를 섭외하고 안면만 있는 형님, 동생들과 출조를 합니다.
전부 갯바위꾼들이며 그 중에 한명이 얼마전에 배를 구입하여
타이라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다들 쌩초짜 입니다.
당연히 포인트도 모릅니다.
인맥동원, 인터넷동원 등등 잡다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하여 연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항 합니다.
그러나 뭐 아시겠지만...꽝 입니다.
내용도 부실 합니다.
그래도 변명거리가 있으니...
16일 연도는 아침 물때에만 고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는요...
...
...
...
오후에 연도에 갔습니다...;;
꽝조행기 간략하게 적습니다
올 해 첫 타이라바 낚시를 위해 채비 점검과 준비를 전 날 했습니다.
퇴근과 동시에 대천 죽도항으로 가기 위해 차에 모든 짐을 싣어 놓았습니다.
죽도항은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무슨 방파제를 건너고 있습니다.
미리 잡아놓은 펜션에서 간단히 먹습니다
새벽 다섯시에 출항하려 했으나 못가고...
7시 조금넘어 대청항에서 해장국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빈둥대고 있습니다.
잠도 안오네요.
숙소 바로 앞 죽도해수욕장에 나가 봅니다.
물때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여...완전 간조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빈둥대다 11시 넘어 죽도항에서 출발 합니다.
배가 작습니다.
남포방조제?
날씨 좋고 너울도 심하지 않습니다.
멀리 서천 홍원항과 화력 발전소가 보이네요.
멀리 보이는 연도
앞에서는 슬슬 낚시 채비를 합니다.
연도 근처엔 다른 타이라바 배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보트도 여러대 있었구요.
비너스호인데...비너스마린과는 다른배인가요?
혹시나 홍원항 계시는 이종의 그리드님 배가 아닌가 하고 찍어 봤습니다.
낚시 안되네요.
전문 선장도 아니니 배질도 안되고
무엇보다도 포인트를 모릅니다.
채비를 잘 흘릴 수 있게 배를 대야 하는데...그게 안되니 서로 채비도 자주 엉키고...
시간은 가고 입질은 없고 저는 손바닥만한 우럭 한마리, 이천 동생은 작은 놀래미 한마리, 앞쪽에선 장대 한마리.
조과 -끝-
연도 주변을 열심히 돌아 다니고 낚시를 해도 입질이 도통 없습니다.
오른쪽 작은 여에는 갯바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힘듭니다.
너울도 심해지고 바람도 차고 입질은 전혀 없고
3시에 대를 접고 철수 합니다.
돌아 오는 길은 바다가 험하네요.
짠물 좀 맞고 시간도 조금 더 걸렸습니다.
항에 돌아와 회를 먹습니다.
물론 횟집에서 돈주고 사먹습니다.
맛있네요.
올 해 낚시 두번가서 두번 꽝
제 낚시에 봄날은 올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