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쥐잡기 운동(?)으로 난리다.
KBS 2TV가 얼마 전 “복희누나”91회분을 방영했다.
가녀린 여성 한복희가 역경을 헤치고 성공하는 1960년대의 풍물을 그린 드라마였다. 그 때는 쥐가 참 많았다. 반공궐기대회와 더불어 쥐잡기는 정부가 자주 벌리는 만만한 국민행사였다. 그래서 극중에 쥐 잡기광고가 나온 것이다.
노란삼각형 표지판 아래에 쥐를 그리고 이런 문구를 넣었다.
“다 같이 쥐를 잡자. 쥐약 놓는 날 4월 11일 오후 5시. 농수산부”
그런데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은 그걸 그만 현실로 해석해버린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의 별명이 쥐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19대 총선거 날이 4월 11일이다.
야당은 4.11을 MB의 심판 날로 정하고 칼을 갈고 있다.
여론에 크게 밀린 여당은 고양이 앞의 쥐가 되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근혜를 내세우고 있지만 제대로 쥐구멍을 못 찾아 우왕좌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판국에 “4월 11일은 쥐 잡는 날”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으니 이런 대박이 어디 있을까? 황의경 PD가 불을 끄려고 해명했다.
문제는 쥐잡기가 이명박을 지명한 것같다는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은 개구리 왕눈이라고 놀려댔다.
눈이 크고 아래 볼이 옆으로 불거져 나와 입을 벌리면 영락없는 개구리의 커리케쳐가 됐다.
게다가 말을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다.
논가를 기어 다니면서 밤새워 울어대는 개구리처럼 그는 거친 말을 잘 쏟아냈다. 그래서 반대파들은 노대통령을 개골개골 개구리, 개구리 왕눈이라고 놀려댔던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은 한수 더 떠 쥐 대접을 받고 있다.
유난히 작은 실눈인데 삼각형 얼굴에 입이 튀여 나와 커리케쳐로 그리면 영낙 없는 쥐 그림이다. 사건이 터지면 노무현처럼 정면 돌파를 못한다. 요리저리 말 바꾸기로 위기를 모면하려 든다는 것이다. 도망갈 길을 찾아 눈치 빠르게 쥐구멍을 찾는 생쥐처럼.
쥐는 잡아야 한다.
그러나 인상이 쥐 상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을 잡아서는 안 된다. 개구리처럼 생겼다고 탄핵의 돌팔매를 던져서도 안 되는 것처럼.......,
노무현이는 스스로 부엉이바위로 걸어가는 길을 선택햇지만, 이제는 얼마후 쥐세끼는 부엉이바위가 쥐를 찾아 우뚝 다가설것 같다.
BBK가 살아서 숨을쉬고 있고 노곡동이 살아서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다.
얼마전 검.경의 파워게임에 쥐색끼는 검찰의 손을 들어 줬다.
이젠 임기말년에 검찰이 보은을 할차례다.
"은혜값은 똥개무리" 라는 제목으로.
BBK와 도곡동사건 그리고 민간인 사찰사건등은 졸나게 파헤쳐봐야 그밥에 그나물일것 같다.
왜? 기소권을 가진 똥대들이 보은을 할 차례이니까.
그런데 변수는 있다.
놈현대통령님도 그가 임명한 법무부장관의 손에 의하여 그리고 검찰총장의 손에 의하여 부엉이 바위로 떠밀렸으니까?
4월 11일은 쥐 잡는 날이 아니라, 19대 총선거 날이다.
그리고 이젠 30년이 흘렀다.
박정희에 대한 향수는 이제 버릴때가 되었다.
하지만 그 딸이 살아있다.
수많은 정적을 피로 숙청한 박정희의 독재의 피를 물려받은 그 자녀들이 살아있다.
대통령을 대물림하려한다.
오호 통제라!!!
한많은 민족이여!!!
오!! 쿼바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