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볼거리들은 참으로 풍성하다
시간만 허락 된다면 우리들이 볼 것들은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늦은 저녁8시 주말 공연은 혼자가기에는 벅찬 시간이라 옆지기와 함께가 아니라면
가기가 힘들다
부부6쌍이 함께 뛰다 튀다 타다를 보기위해 국립국악원을 찾았다.
12명의 초대 손님들^^ (우리 부부 포함)
귀한 인연으로 만나신 분이 저에게 초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먼저 이 팀들로 구성하여 나선것이다
(혹여 우리 회원님들 삐지지 마세요 ~ 다음 초대는 우리 회원님들로 할려고 하니까요^^ )
유명한 장춘동족발을 저녁으로 먹고 들어서는 국립극장은 예전에 명성황후를 볼때 한번 와 보았던 곳이다
명성황후를 보았을 때의 그 벅찬 감격이 아직도 남아있음에 국립극장은 늘 내겐 동경의 대상인 곳이다
무대의 웅장함과 화려함, 남산주위의 아름다운 저녁이 벅찬 감정을 쏟아내기엔 충분한 곳이었다
막이 열리면서 무대의 영상은 참으로 많은것을 말해 주었다
튀다 튀다 타다 의 세사람의 얼굴이 클로즈 되면서 만들어진 디자인 인것을 그때 알았다.
국악관현악단의 소리는 퓨전을 넘나들었으며 신나게 두드리는 북으로 인하여 그 신명을 더하기도 했다
타악연주자 연제호 그의 모듬북은 정말 멋지고 후련한 연주였다
마지막 북채가 날아갈 정도로 신명나는 그의 난타가 가슴에 구멍을 내어 바람이 통하게 해 주었다
거기에 국립무용단 김유진의 아릿따운 춤은 팔이 아니라 날개가 돗아나 움직이는 듯한 그 몸짓 넑을 빼앗길 정도로
충분히 아름다운 몸짓이었다
판소리 전수가이면서도 그녀석 역활을 맡은 이소연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그 목소리도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부르는 너무 아픈 사랑은 새로운 사랑노래가
되어 귀에 와 닿았다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눈에 익은 남상일, 한복보다 평소 젊은이의 일상복으로 출연하는 모습이 생소하였지만 능청스럽고
넉담좋은 그의 화술과 멋들어진 창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엿다
경기민요 이수자인 하지아 그녀의 창과 연변여인의 목소리 흉내는 참으로 유쾌함과 즐거움이었다
라만무용단 7명의 몸짓은 온통 무대를 뒹굴며 역동적인 몸짓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예전의 국악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국립관현악단의 연주는 퓨전을 넘나들며 관객에게 다가가기를 희망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물른 퓨전도 좋다
그러나 퓨전은 쉽게 잘 싫증을 내는 편이다. 편협된 음악관은 정체된 자아를 말해 주지만 전통 국악은 역시 그 전통적인
소리가 깨끗하게 와 닿고 감동이 더 해 지는건 어쩔 수 없는 나의 감정이다.
판소리 전수가 이소연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들으면서 솔직히 그 노래 보다는 "한네의 이별" 어디로 ~갈꺼나~
어디로 ~갈꺼나 ~ 라는 노래가 그리웠음을 말하고 싶다.
그녀의 목소리는 김성녀의 목소리와 참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소금(젓대)에서 그 노래를 배워서 불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국립관현악단의 야심찬 젊은 국악 프로젝트 퍼포먼싱 콘서트의 아쉬움은 사랑이라는 주제가 드러나기엔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너무 개그쪽으로 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른 공연의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 아무튼 새롭게 변모하는 국립관현악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뛰는 심장
뛰는 눈빛
불꽃처럼 타오는
젊은 날의 사랑과 열정
그리움에 대하여...
Ps
* 사랑은 눈으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한다
그래서 큐피트의 눈은 장님이다
마음으로 화살을 쏘기 때문에
어쩌면 철없이 쏠 때도 있다. (정확하지 않음)
마지막 자막에 나온 글, 뒤로 더 길었는데 기억이 여기까지 밖에 나지 않네요
기억에 남는것은 큐피트가 장님이었다는 사실 하나...
첫댓글 이런 공연은 늘 정신의 샘물을 퐁퐁 솟게 합니다. 샘 화이팅!
좋은 시간 가졌군요..삐지지 않을께요,,,일당 백의 몫으로 감성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