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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ill 2015.3.18. songbird
Charles Camille Saint-Saens
1935~1921
생상스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인물로 추앙받으며
프랑스 국민(근대)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생상스는 낭만파의 음악을 좋아하고 시대적으로도 후기 낭만파에 속하지만,
그의 작풍은 짐짓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절충을 보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하겠다.
그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던 어릴 적부터 비범한 재능을 나타내어
어렸을 때 모차르트와 비교될 정도의 신동으로
5세 때 피아노 소곡과 노래를 작곡했으며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했다.
1848년(13세)에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 작곡을 배우고 16세 때 작곡한
‘성 세실리아의 찬가’로 로마 대상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 곡은 성 세실리아 협회로부터 상을 받았고 12월 26일에 초연되었다.
성 마리아 교회의 오르가니스트(1853)로,
또한 마들렌 사원의 올르가니스트(1958)로도 있었으며
1861년부터 니델마이어(Niedermryer) 학원의 피아노 교수로 재직 할 당시에는,
포레(Gabriel Faure), 앙드레 메사쥐(Andre Messager) 등의 영재를 길러냈다.
그의 걸작 가극 <삼손과 델리라(Samson and Delilah)>는
그가 33세이던 1868년에 쓴 것으로, 리스트의 지휘로 바이마르에서 상연되었다.
1868년에는 레종 드뇌르 훈장을 받았다.
1881년(46세) 프랑스 학사원 회원으로 추대되어, 창작 활동도 왕성한 시기로
명작 <교향곡 제 3번(1886)>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 3번(1880)>등 대표작의 거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쓴 작품들이다.
이와 같은 열정적 작곡 활동으로 인해 전 유럽으로 퍼진 그의 명성은
유럽과 러시아 각지를 연주여행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1892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 음악박사’를 받았다.
1921년, 86세의 고령의 생상스는
평소에 사랑한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아에서 지내다 그곳에서 사망 했는데
프랑스는 이듬해에 이 대음악가를 국장(國葬)으로 장례를 지내며 그의 공헌에 보답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2개의 교향곡, 교향시, 실내악, 바이올린 곡, 피아노 곡, 성악곡 외에
13개의 오페라와 8개의 극음악이 있으며,
제 2번, 4번, 5번 피아노 협주곡과 Violin Concerto No.3 op.61,
Cello Concerto No.1 op.33 등,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와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등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 Animals. 1986)>’ 중의 <백조(The Swan)>는
‘빈사의 백조’라는 제목으로 안나 파블로와가 발레화해서 유명하며,
또 첼로독주곡으로도 이름이 높다.
이 밖에 35세 때의 작품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는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이
즐겨 연주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다.
- Romance op.37 for flute & harp -
포근한 봄밤.
수줍은 듯 둥근 달이
하얀 얼굴을 가만히 내밀고 서서히 떠오르는 듯...
설레이며 흔들리는 마음.
고이 숨겨놓은 그리움일까... 꿈처럼 번지는 이 고요한 황홀.
뭇별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며 하늘에서 쏟아져 흐르고
만질 수도... 잡을 수도 없는 그리움,
아련히 달빛으로 흐른다.
한없이 꿈을 꾼다.
그대와 손을 잡고 하늘을 나르는 꿈을...
한 그리움이 또 한 그리움에게 손을 내미는
아름다운 꿈...
‘그대’라는 이름에
내 마음을 맡겨보는 포근한 봄밤이다.
이성선
1941~2001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육 대학원에서
국어 교육학을 전공,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다.
1990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으로 위촉되었고
1996년에는 속초, 양양, 고성에서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였고
원주토지문화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1970년 문화비평에 「시인의 병풍」외 4편을 발표하였고,
1972년 시문학 에 「아침」, 「서랍」 등이 재 추천을 받아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첫 시집 <시인의 병풍 (1974)>을 시작으로 13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간행 순으로 보면 시인의 병풍 (현대문학사, 1974), 하늘문을 두드리며 (전예원, 1977),
몸은 지상에 묶여도 (시인사, 1979), 밧줄 (창원사, 1982), 시인을 꿈꾸는 아이 (율도국, 1997),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 (오상사, 1985), 별이 비치는 지붕 (전예원, 1987),
별까지 가면 된다 (고려원, 1988), 새벽꽃향기 (문학사상사, 1989), 향기나는 밤 (전원, 1991),
절정의 노래 (창작과비평사, 1991), 벌레 시인 (고려원, 1994), 산시 (시와시학사, 1999),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 등이 있다.
이것을 집약한 전집이 2005년 이성선시전집1(시와시학사)과
2011년에 이성선시전집2(서정시학)가 출간되었다.
그는 또한 강원도문화상(1988)을 수상하면서제22회 한국시인협회상(1990),
제 6회 정지용문학상(1994), 제1회 시와시학상(1996) 등을 수상했다.
‘설악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시인의 고향은
설악산 바로 곁에 있는 강원도 고성이다.
평생의 그의 삶이 녹아있는 설악산은 그의 시의 원천이었다.
이성선은 등단 이래 지금까지
속된 세상에 때 묻지 않은 순수 서정의 자연을 노래하는 특이한 시인이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이끌며
자연의 위대한 질서 안에 인간의 삶이 놓여 있음을 진실 되게 노래한다.
이는 혼탁한 현실세계를 극복하고 싶은 진지한 탐구로
자연세계와 인간의 조화로운 어울림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적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탹한 현세에 몸담아 살면서도 자연과 합일의 초월적인 세상을 꿈꾸는...
달, 바람, 별, 풀꽃, 가랑잎, 산...
그는 이 자연물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얻어진 깨달음의 세계를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로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그만의 시 세계를 일구어 나갔다.
“시는 내게 있어서 우주 그 원초적 생명에 다가가는 길, 그래서 그와 하나가 되어가는 길,
나와 우주의 합일을 꿈꾸는 삶 속에서 피어난 꽃이다.
또 내게 있어 시 쓰기란 단순한 그것 자체를 넘어서서 내 삶을 우주 차원 그 높이까지
올려놓고자 하는 전부를 포함하는 것이다.”
‘자연과 생명’은
평생을 통해 그의 삶 속에서 보다 높은 세계를 꿈꾸며 일구어 낸 그의 시의 꽃이다.
시인의 문학사상은 동양적인, 생명에 대한 존엄한 사유가 깊이 녹아 있다.
간결하나 진지한 그의 작품들은 우리 시문학사의 보편적 흐름과는 다른,
한국 현대시사의 한 경지를 이루며 또한 경계를 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성선의 시는 때로 너무 맑아서
독자들의 눈을 멀게 한다는 약점이 있다고도 평한다.
독자들은 그가 희, 노, 애, 락을 가진 인간의 세계를 노래해 주고,
현실이라는 세계도 눈길을 던져주기를 바란다는...
“이성선도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고
이 감정을 자신의 시세계로 전개하고픈 심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이라는 훌륭한 질서가, 우주라는 범접 못할 이 법이 그를 자꾸 붙들어 맨다.”
문학평론가인 송기한의 표현이다.
그러나 세상이 무어라 해도
나에게는 저 높은 곳, 내가 머물 곳이 푸르게 깃들어있는 ‘이성선’이다.
세상의 모든 것, 자연에 생명을 불러 넣어 빛나는 보석으로 빚어내는 시인 이성선.
그의 시선이 머무는 자리마다
그것이 비록 돌맹이일지라도 영혼을 가진 생명체로 태어난다.
이성선, 아름만 떠 올리면
언제나 바람 부는 푸른 산에 나를 데려다 주곤 했다.
때 묻고 얼룩진 세상 밖,
찌든 마음을 씻으며, 헹구며, 맑게... 맑게 나를 일으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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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으로 가고 싶었다. 그 산이 그리웠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산만 보면 마음 두근거려 합장한다.
그리고 벌써 10년 가까이 새벽이면 일어나 산을 향해 삼배한다.
산은 이제 멀리 있지 않다. 내게로 와서 나와 하나가 되었다.”
-시집 <산시山詩>의 서문에서-
시인은 평생 설악에 깃들어 살면서 구도하듯 시를 썼다.
하루하루 변하지 않는 듯 변해가는 설악의 사계 속에서 느꼈을 외로움은 얼마나 컸을까.
우주만물의 섭리를 꿰뚫고 그 안에 자신을 용해시키려 했던
오직 자연만을 벗 삼은 외로운 시인.
그는 자연과의 합일을 통하여 초월을 꿈꿨던 시인이다.
자연처럼 가볍게 살고 싶었지만
끝내 완성되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목마른 번민은 또 얼마나 깊었을까.
시인은 여러 편의 절창을 남기고 2001년 60세에 설악의 품에 영원히 안겼다.
화장 되어 백담사 계곡에 뿌려졌다고..
이성선을 품으며 더욱 깊고 그윽해진 설악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풍문이 산바람을 타고 아직도 떠돈다.
외로운 영혼을 달래듯...
이성선 시인
신선봉이 어느 날 사람 옷 입고 세상에 나와
세상을 거닐다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이성선이라고 하고 시인이라고도 하고 그가 육십년을 살았다고도 전하나
그를 다스렸던 설악산이 보기엔 그는 풀잎이었고 이슬이었고
별이었고 구름이었다.
적요의 골짜기를 흐르는 한 줄기 바람이었다.
그가 세상을 건너간 뒤
세상엔
무엇 하나 건드려진 게 없었다.
무엇 하나 상한 게 없었다.
허형만
언제나 내 마음 어딘가에 고이 숨 쉬며 살아있는 이성선 시인.
때때로 울컥 눈시울을 붉히는... 마음의 고향만 같다.
언젠가는... 하면서 오늘을 기다려 왔다.
비록 보잘 것도 없고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 안에 간직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말없이 잠든 그의 맑고 푸른 영혼에게...
-반달-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마음이려니...
머언 하늘에 떠있는 반달,
지상에서 그리는 또 다른 반달,
우러르며 그리는 애달픈 마음이 그대로 아름다운 달빛이다.
보고 싶어서... 그리워서...
마음 깊이 간직한 소중한 꽃... 보름달로 피어나는 사랑인 것을...
둘이서 완성하는
하늘의
마음 꽃 한 송이
반달이 보름달이 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서로를 보듬고 채워주며 일구어가는...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운 사랑.
온 마음 환하게 등불 밝힌다.
둥글게 차오른 보름달인 양....
휘영청 밝은
저 순한 동그라미
바라만 보아도
그냥 마음이 고와진다.
행복해 진다.
달빛 푸른 밤,
그리움과 또 한 그리움이 만나 둥글게 차오르는 봄밤이면,
그대 창가에 달빛으로 가오리니...
가만히 차오르는 달빛 같은 그리움,
그대 창에 어리어
온 밤을 흐른다.
봄이 달빛을 안았는지,
달빛이 봄을 품었는지....
이 황홀한 봄꿈.
Romance op 37 for flute & harp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 28
첫댓글 안녕하셨나요?^^
내 마음이 먼저 봄인가 했더니... 정말 봄이 왔네요.^^
그냥 봄에 취해서 썼습니다.
노오란 산수유가
어느새 수줍은 듯 배시시 눈웃음 짓고,
눈부신 봄볕에
부드러운 흙을 헤집으며
파릇파릇 고개 내미는 새싹들....
온 대지에 환희의 노래가 끝없이 울려오는
새봄입니다.
들리시나요? 이 싱그러운 대지의 노래가...!
우리 님,
모두 같이 노래해요.^^
손에 손을 잡고
봄 하늘에서
봄꽃 같은 마음으로...^^
행복 가득한 봄날이셔요, 우리 님.^^
오늘도 멋진 자료와 정성 가득한 작품들로 인사를 해 주시네요 ^^*
역시 행복한 봄날을 함께 누릴 수 있길~~~!
좋은 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에...
봄밤에 취해 잠을 설치셨나요?^^
창가에 걸린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
마음이 설레던가요?^^
이렇게 쓰고 있자니
달빛이 내안으로 들어오는 듯...
창을 여니 가득 들이치는 달빛에 끌려서
뜨락을 나갔지요.
고요히 잠든 봄밤에
달빛만 온 뜰에 내려와
호젓이 밤을 지새고 있었지요.
달빛에 휩싸여서
같이 밤을 흐릅니다.
아름다운 봄밤입니다.
혼자 웃네요~.^^
읽으시면서 웃으실 님을 그려보며...^^
아직 어른이 못되어
이렇게 상상, 환상으로
행복한 못난이 늦둥이... 철부지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 아닌지...
이아침, 겨우 눈망울만 방싯 하던 산수유가
활짝 피어서 노란 꽃구름이네요.
어쩌면 고토록 사랑스럽고 고울까,
다소곳한 수줍은 새 색씨 같은 자태에
마음도 화사하게 활짝 피었지요.^^
어머-! 예뻐라---!^^
하도 여리고 조그매서
만질 수도 쓰다듬을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이쁜 마음 가득 주었답니다.^^
‘봄’하면,
참 아름답고
무언지 모를 설레임,
산란해 지는 마음...
그래서 새 마음으로
묵었던 마음들 모두
봄바람에 모두 털어내어
봄 햇살에
활짝 펼쳐 놓습니다.
꽃 피고,
파릇한 들풀들 살랑대는
파란 들이 되겠지요.^^
아름다운 봄날,
우리 모두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해요,
우리의 좋은 님!^^
아름다운 음악, 사진, 글... 행복합니다!!!
어머, 신나라~~!^^
기분 좋게 활짝 웃습니다.^^
반갑습니다, 신나 아줌마 님.^^
어쩌면 이리도 기쁠까.^^
사뭇 마음이 들떠집니다.
닉이 주는 이미지가
상냥하시고 밝으신...
참 고운 분이실 것만 같습니다.^^
기쁨을 주시네요, 기분이 상쾌해지는...^^
제가 더 신나는 걸요.^^
이렇게 고운 마음으로 찾아 주시니...
큰 기쁨에,
보람과 행복을 가득 주시는 님.
제가 더 행복해요, 신나아줌마 님.^^
봄맞이를
비로소 님과 같이 합니다.
꽃바람이 불어오네요.
산과 들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
언제나 설레이게 하는 봄.
계절의 그 경이로운 변화가
세월이 갈수록
더 아름답고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젊은 날에는 이런 설레임까지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비록 상상의...
환상이어도
봄날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보았지요.
작업을 하노라면
그 시의 분위기에 빠져 들어가
그리워하며
사랑하고,
사랑 받고... 참 행복합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음악도 시에 어울리게 선정을 합니다.
제가 요사이 늘 듣는 곡이기도 하고요.
봄날처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아마도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아름다운 환상에 포근히 젖어들곤 하지요.^^
정말 기쁘네요.
같이 행복하시다니...^^
이 아름다운 봄,
행복을 나누며
언제나 밝게 웃으시는 모습 그대로
봄꽃처럼 피어나셔요.^^
노래하며
꿈꾸며....^^
이성선 시인님은 속세를 파계한 시인이시지요..
작품을 통해 제가 무척 좋아하는 우상같은 존재이십니다.
탁한 세상에 살고 가셨지만 작품을 통해서 보면 연꽃같이 수련청정작용이 탁월하신 것만으로 영혼이 참 맑다는 느낌이지요.
그분의 유작은 보물같이 모두 소중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별을 쳐다보며"를 아주 좋아해요.
별을 보며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
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
바라보면 너 눈물 같은 빛남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이성선
뭉클한 울음이 쏟아집니다.
누구의 마음일까,...
이데아 님의 맑은 영혼이 깃들어 있는 듯...
왜 내가 울어야 하는지...!
결코 닿지 못할 별의 맑은 영혼...
이제 때 묻고 구겨진 나..
이제는 바라볼 수도 없는 멀고 먼 별.
바라보면 너 눈물 같은 빛남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혼탁한 삶에 묻혀 살아가지만
이상을 그리는 마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슬픈 영혼의 깊은 울림... 이성선이지요.
그래서... 저도 좋아 합니다.
비록 님의 경지는 못되어도...
이데아 님.
님의 심연을 제가 감히 드려다 봅니다.
드높은 곳에서
맑게 일렁이는 아름다운 영혼의 내면을...
님이 오시면
마냥 기쁘고 행복한 이 마음.. 그래서 지요.
부족한 글이라도
이해로 품어주시고 보태주시는 님의 세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심정이지요.
나눔이라기보다는
더 큰 마음으로 더해주시는...
주신 시를 모르진 않았건만
지금의 이 출렁이는 감동은
아마도 님의 주셨기에 더 했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 감동,
이성선의 맑은 영혼에서
다시 만나는 이 기쁨.
이데아 님,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기뻐요.^^
근데 왜 또 울고 싶은지...
뜨겁게 악수하는
감사한 만남인가 해서...^^
이렇게 아름답게 설레면서
봄을 맞네요.
막 피어나는 산수유처럼
곱게 웃습니다.^^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느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반달 / 정호승>에서
생강나무꽃이 피었습니다
아직 숲속은 봄 준비에 부산한데 말입니다
성격이 좀 급한 모양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우린 전부 반달입니다
그러다
반달과 반달이 모여
보름달이 됩니다
그 보름달집에
셋방하나 얻어 살고 싶습니다
가난하지만
지어미가 해준
수제비국 한그릇에
행복한 웃음 짓는 보름달집에 말입니다
가슴이 왜 이리도 설레는지...
창가에 어린 가득한 달빛 때문일까,
온종일 내리던 봄비 그치고
맑은 달이
휘영청 높이 떠
저리도 곱습니다.
포근한 봄밤,
그리워 나를 찾아왔는지
달빛이 이 밤 따라 유난히 밝네요.
고운 반달이 마음을 내 주었을까,
어느새 차오른 둥근달,
바라만 보아도 그냥 행복해 지는 마음,
어쩌면 꿈을 꾸는 내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품은 달빛인지도 모릅니다.
봄밤의 꿈.
반달 같은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그리움, 기다림으로 밤하늘을 흐르다
또한 그리움을 만나서
둥글게 차오르는 보름달... 행복한 꿈이지요.^^
나의 꿈이 어린 인등정 산허리,
그곳에 뜨는 달은
유난히도 둥글고 클 것만 같습니다.
님의 마음인 양...
자연의 모습 그대로인... 정 깊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며
달빛 닮은 노오란 민들레 머리에 꼽고
인등정으로 가겠습니다.
그곳 달빛은 어떨까..
은은할까, 부드러울까, 포근할까....
보름달에 궁전 같은 보금자리를 차리시면
그 곁 계수나무에
달빛 닮은 노오란 새장을 매달게요.
민들레 빛 노오란 새들의 꿈이
달빛 따라 봄밤을 흐르겠지요.^^
행복하게 웃습니다.^^
셋방하나 얻어 사는 마음도
수세비국 한 그릇의 마음도
이토록 다정하고 행복한...
님이시니까요.
이토록 아름다운 꿈을 가지신
님이시니까요.
님과의 만남이 감사한 봄밤입니다.
기쁘고 행복한 봄밤.
달빛처럼 웃습니다.^^
노오란 민들레,
꿈길에 고이 깔아드리오니...
감사합니다,
up한글로 님.^^
안녕하셨나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봄소식 전하고 싶으셔서요?^^
아니시면
저의 봄 이야기가 좋아서요?^^
음악이 아름다워서요?^^
아니시면...
시인 이성선이 좋아서요!^^
저도 그래서 작업을 했었지요.^^
무엇보다도
뵙게 되면 언제나 그렇듯
미소로 시작하게 됩니다.^^
가늠할 수 없는... 베일에 싸이신 님.^^
표정도 감추시고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다니시는 님.
온갖 상상을 하게 하시는 님...님..님...^^
이 글을 읽으시는 지금은
어떤 표정이실까.... 반가우시겠지요, 저처럼...^^
오늘 밤은 무슨 말씀을 들려드릴까요?^^
이렇게 모처럼 찾아 주셨는데...^^
하루가 다르게
봄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무언지 모를 환희에 젖게 하네요.
경이롭고.... 신비롭기도 한....
산수유가 피었나 했더니
나도 여기 있어요... 하는 듯이
진달래의 여린 싹이
어느새 파릇파릇 돋아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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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은 또 얼마나 눈부신지...
집에 돌아오는 길,
하늘 가득 펴진
그 눈부신 햇살에 홀려서
차창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는 달렸지요.
차도 마음이 들떴던지
파란 봄 하늘을 날아가듯 달렸습니다.^^
도시 한 복판에서의
봄맞이였습니다.
가슴도 활짝, 마음도 활짝...
온 세상이 봄으로 활짝 열렸던....
이 밤은 님이 오셔서
포근한 달빛이 온 누리에 환합니다.
반달이 아닌
보름달로 떠서요~.^^
반가운 만남이라고...^^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봄날이시길요, up한글로 님.^^
동향의 한옥에서 살았지요.
아침마다 들어오던 밝은 햇빛,
그리고 저녁에 뒷마루에 들어오던 저녁의 서글픈 황혼빛~
갑자기 시를 읽으며 떠올리게 됩니다.
그 시절로 다시 한 번 돌아간다면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플룻의 고요한 선율 들으며 나른해지는 오후입니다.
그런데, 실은 저녁밥을 지어야 한다는 것~ ㅎ
감사해요, songbird 님!
노랑나비 님.
님의 글을 읽으면서
왜 울컥 울음이 치미는지...
이따금 이성선 시를 읽을 때의 그 느낌을
님에게서 같이 느낍니다.
아침이 시작되고 저녁이오고...
그렇게 반복되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건만,
한옥의 운치 속에
밝은 햇살,
서글픈 노을...
자연과 함께 지내신 님의 심정이 보여지네요.
고운 감성의,
님의 맑고 아름다운 그 마음이
나를 울렸지요.
그리운 옛 시절,
맑고 순수했던...
그 빛,
바래고 얼룩진 지금의 모습을 굽어보면서
때론 이성선의 맑은 영혼이
나를 불쑥 울리곤 합니다.
이상과는 다른 세상에서
꿈꾸던 맑은 영혼,
내가 닿을 수없는 멀고 먼 다른 세상이지요.
아름다운 자연이 꿈을 꾸는 세상,
자연의 깊은 울림이
언제나 저를 놓지 않습니다.
떠나온 고향만 같은...
그의 시의 세계가 그대로 보여 지는
그의 맑은 모습 또한 아름답고...
그가 사망한 후,
그의 시세계와 사람됨을 흠모한
동료 후배 문인들이
뜻을 한데 모아
물소리 잘 들리는 백담사 계곡에
조촐한 시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사망 1주기였던 2005년 5월이었다고요.
그 시비에 새긴 시입니다.
나 없는 세상
나 죽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 물 속에는
산 그림자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
이성선
소리 없이 울던 이성선,
그 맑은 영혼이 저를 울리곤 하지요.
이젠 정말 봄이지요, 나비 님?^^
새록새록 달라지는 봄빛에
환희에 젖어
이봄을 맞습니다.^^
계절의 오묘함이란...!
아직 봄나들이도 못했으면서
마음만 봄빛에 가득 젖어
봄맞이는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내가요.^^
어디로든 떠나야지요.
집을 나서면 다 아름다운 봄빛일 것만 같아
마음부터 설레어 옵니다.^^
저녁걱정도 하시는 착한 주부 님.^^
꽃 사진도 찍으시며
낭만을 즐기시는 나비 님.^^
저도 흉내를 좀 내어볼까요?^^
따듯한 봄밤에
님을 만나
둥근 보름달로 떴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봄꿈 많이 꾸셔요.^^
남편과 1박2일 여행하고 왔더니
감기가 잔뜩와서 남편이 앓고 저도 앓고~
이제야 조금 나아졌길래~~
늦었지만 인사드립니다~^^*
반가운 글귀에~
반가운 음악에~
정겨운 댓글에~미소 가득 지어지네요~^^
며칠동안 쌀쌀한 날씨탓에
조금은 움츠려드는듯 했지만
봄은 기어이 오고 있더라구요~^^
저희집베란다엔 봄꽃이 가득폈구요~~
울동네에서도 개나리~산수유꽃도 핀걸 봤으니~^^
봄은 우리곁에 와있네요~^^
반가운 봄날이~~
행복한 음악과 함께~~
어릴적 반달을 보면서 불렀던 동요도
생각해보면서~~행복한 밤이예요~^^
송버드님~~정성껏 올려주신 모든것에
감사히~~들으면서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봄날~되세요
베란다에 활짝 핀 노랑가고소라는
야생화꽃이여요~~^^
감사의 인사로~드립니다~^^*
99cantabile 님.^^
포근하고 따스한 봄볕처럼
화사한 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소곤소곤...
마치 봄꽃들의 고운 속삭임 같습니다.
감기로 앓으셨다고요.
그래야지요~.^^
다정한 부부가 따로 있나요?^^
감기도 같이 나누어서
서로다독이며 아파야지요~.^^
내조이고
외조이고...
봄날의 사랑이지요.^^
정말 봄이 왔네요.
오랜만에
신선한 저녁바람 맞으며
강의를 들으러
젊은 날의 꿈이 어린
대학 캠퍼스를 갔더니
어느새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지요.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할 무렵의 그 분홍빛이
얼마나 선명하고 신선하던지...
무리 져 오가는 대학생들의
그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들과
곱게 핀 진달래, 산수유,
파릇파릇
실눈 살며시 뜨고 돋아난 새싹들...
유쾌한 젊음의 활기찬 웃음소리!
캠퍼스에 가득 퍼진
새로운 시작의 봄 물결에
뭉클한 반가움,
지난 옛 시절의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들었지요.
많은 세월이 흐른 회한이기보다는
세월과 함께
이렇게 다시 찾는 감회에 젖어서
나 또한 가슴 설레며
고색 짙은 옛 캠퍼스의 계단을 오르고 있었지요.
지난날의 내가 되어...
그런데 그 고색창연하고 위용이 당당했던
그 아름답고 웅장했던 대강당이
왜 그리 작아 보이는지...!^^
좁아진(?) 그 강당에 앉아
명 강의를 귀기우려 들으며 적으며...
나또한 풋풋한 학생이었지요.^^
그리운 추억 속에 휩싸여
감동으로 가슴 설레던
봄나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아기자기한 꽃들이 참 많을 것 같은...
님의 다정한 손길로
곱게 커가는 베란다 봄 풍경이
절로 그려지네요.^^
꽃대가 꼭 분꽃 같은
노랑 가소소라라는 꽃은 처음 보는 듯,..
이름마저 생소하고...^^
요 야생화처럼
곱디 고운 님이셔요~.^^
참 다정하시고...^^
고마워요,
님처럼 곱게 웃습니다.^^
봄꿈 많이 꾸셔요,
아프지 마시고... 99cantabile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