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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fc에서 안병준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일본인 출신 마사 그에 대해 소개하겠다.
본명은 이시다 마사토시(石田雅俊)로 1995년 5월 4일 지바현 나라시노시에서 태어나 2008년 13살 나이에 나고야 그램퍼스 유스팀에서 활동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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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에는 전국 고교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고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는등 나름 주목받았으며 그 덕에
2014년 박지성이 신인 시절때 뛰었던 구단으로 유명한 교토 퍼플상가에 프로입단 하게 되었다.
프로 첫 시즌은 리그 7경기 출전 아쉬운 출전수 이긴 하나 2골을 기록해 나이와 데뷔시즌 감안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였으나 다음해엔 5경기 그 다음해엔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출전 기회가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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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경기에 뛰고 싶었던 마사는 2부리그에 속한 더스파구사쓰 군마로 임대 이적해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경기
출전수 만 많았을뿐 선발 출전수가 적었고 그 다음해엔 3부리그 소속 아술 클라로 누마즈 라는 팀으로 임대 갔으나
거기서는 더욱 기회를 못받은데다 1골이라는 저조한 성적한 성적을 기록하고 교토에 복귀 하자 소속팀 교토 상가는
더 이상 어려울 것 같다 판단하고 그를 자유계약 으로 풀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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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건 자국 J리그 팀이 아닌 옆나라 K리그 그것도 창단된지 3년도 안된 안산그리너스 였다. 마사 본인도 3부리그 에서도 실패하고 방출 되었을때 그 좌절감에 은퇴 생각까지 했으나 진짜 지푸라기 라도 잡고 보자는 심정으로 안산행을 택했다.
당시 그를 영입 했을때는 반응은 미지근했다. 몰론 3부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어 의문을 가진 팬들도 없진 않겠지만 운영비
가 높지 않은 안산도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니 사실상 모 아님 도 식의 영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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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아산전에서 전반 도중 교체되는 마사 당시 조기교체로 자존심 상해 입완섭 감독과 갈등이 있었지만 며칠뒤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반성하고 직접 임완섭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몰론 첫 해외 생활 이라 그런지 마사 본인도 처음 몆달간은 많이 고생을 했었다. 개막전에 선발로 나오긴 했으나 팀은 패배했고 본인도 별 활약 하지 못한채 전반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그렇게 서브-이른 교체-결장 반복에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 경미한 부상까지 종종 입어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웠고 감독
이나 구단이 좀만 냉정했었으면 당장 여름에 방출되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사는 여기서 마저 실패하면 선수생활은 사실상 끝이라 해도 다름 없기에 한국어를 독학하며 배울정도로 적응에
힘쓰고 훈련도 다른 선수들 보다 더 독하게 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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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파우벨에 부진으로 마사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2019년 8월 19일에 열린 수원fc 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광주전에선 교체 투입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슬슬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후반기에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마사에 부활에 여름까지만 해도 하위권이었던 팀이
플옵 진출에 희망까지 두고 있었다.
아쉽게도 그 희망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남에게 패배한 바람에 물거품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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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사에게 있어선 선수 인생중 처음으로 전성기를 겪은 시즌이라 볼수 있다. 하부리그 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은퇴 생각까지 했던 무명 선수가 낯선 해외에 와서
처음 몆달 이런저런 고생 많이 했지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인의 강한 의지와 그런 마사를 믿어준 임완섭 감독 덕분에
다시 일어날수 있었고 24경기 출전 9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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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마사에 잠재성을 눈여겨 본 수원fc는 올해 2월에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현재 안병준과 환상의 호흡으로
2경기 연속골(현재 리그 3골)을 기록하며 팀과 같이 승승장구 하고있는 중이다.
25살 그는 아직 젊은 선수다. 수원 fc가 1부리그로 승격하게 되면 그에게는 첫 1부리그에 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밑바닥
에서 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가 1부에서도 활약하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진정한 인간 승리가 아닐까??
간만에 개인 칼럼 좀 써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참고로 칼럼 내용을 반말로 쓴점엔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오 아직 스물다섯이면 앞날이 창창하네
사실 쿠니가 나이가 깡패라 그렇지 마사도 아직 젊은나이죠.
ㅊㅊ
옛날에 울산?이랑 설랜드 뛰었던 일본인 이름이 뭐죠??? 그 선수도 마사아니었나유??
마스다
그 선수는 마스다 치카시 입니다.
@FCSEOUL 감사합니다!
@학성고김도훈 감사합니다!
강원에서뜌ㅣ던선수가 마사일걸요
오 안병준선수랑 말도 통해서 더 좋겠네용
네 처음 왔을땐 통역이 없다보니 직접 한국어 익힐 정도였다는데 수원fc 에서는 일본어가 되는 안병준이 있다보니까 꽤 친하다고 하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오오... 리그2에서 쭉 잘하던 선수인줄.. 지난시즌 그것도 후반기부터 날라다녔구나... 골격이랑 몸이 다부지네요 ㄷ ㅋ
의외로 체격이 좋은편입니다.
너무 멋진 스토리네요...열심히 살면 무조건 결과가 따라 오는 법은 아니지만 잘 되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오 흥미롭네요 잘되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천에 마사에 필요할 거 같아요... 중원에서 풀어주는 선수가 없음
너무 좋은 글! ^^
기술도 있고 뭔가 종잇장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롱런할 것 같아요.....부럽
멋지네요. 올 시즌 잘 지켜봐야 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작년부터 굉장히 인상깊었던선수였는데 잘됐으면함
너무 재밋다 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 잘 읽었습니다. 경남의 쿠니처럼 될수 있겠는데요 ㄷㄷㄷㄷㄷㄷ
마사 1부팀들이 많이 노릴듯ㄷㄷ
글이 술술 읽히네요 ㅎㅎ 엊그제 경남 상대로 너무 잘하더라고요...대성할 선수인듯요!!
착하게 생겼다..
인간승리네
이름만 듣고 중앙아시아 사람인 주 알았네요, 오 포텐 터져라
마사...아들이 배트맨인가요 슈퍼맨인가요 -,.-
저도 처음 이름듣고선 어디 남미 출신인줄.
스토리 좋네요.
이런선수는 성공해야지
와, 25살 밖에 안 됐나요. ㄷㄷ 나이 들어서 뒤늦게 온 선수인줄...
일단 기본기가 탄탄하니 기회를 딱 잡은 느낌
수원에서 없어서는 아노디는선수 골에대한 집요한 극단적인선수 파이팅 올해잘해서 내년 1부가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