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洛山寺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관음성지(大韓民國 觀音聖地) 양양 낙산사를 다녀왔습니다.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낙산사는 강화 보문사와 남해 보리암과 함께 국내 3대 관음성지라고 합니다.인터넷 자료를 찾아 비교적 무난하게 정리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낙산사에는 여러 번 다녀왔는데 매번 일주문을 통과하여 낙산사로 갔었지만 이번에는 낙산해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낙산사로 향하는 길을 택하여 가게 되었습니다.주차장에서 낙산사로 향하는 입구에는 關音聖地 洛山寺 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관음성지 낙산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문을 통과하면낙산사의 산책로인 꿈이 시작되는 길 이 나옵니다.이 길을 사브작 사브작 걷다보면 낙산사의 정문인 홍예문이 나오지요.
낙산사 홍예문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이 된 곳으로1467년(세조 13)에 낙산사에 세조가 직접 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무지개 모양의 돌문이랍니다.
홍예문을 건립할 당시 강원도 전체 26개 고을에서 각각 1개씩의 석재를 지원 받아 2단의 지대석 위에 각각 2개의 장대석으로 13개씩 2열로 쌓았으며2005년 양양 산불로 소실된 것을 2007년 5월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복월할 때는 주변에 있던 소나무까지도 전에 있던 소나무와 비슷한 나무를 구하여 심어 복원 후의 모습이 산불이 나기 전의 모습과 변함이 없게 하였다고 합니다.
홍예문으로 들어갈려면 낙산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하는데낙산사의 입장료는 성인 1인을 기준으로 3천원입니다.입장권을 구입하고 홍예문을 통과하여 잠시 가면 사천왕문이 나옵니다.어느 사찰이나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천왕문이 있는데 이렇게 무서운 모습의 사천왕을 모시는 이유는 불법을 수호하고 사찰을 지키는 의미와 함께 사찰내의 모든 악귀를 물리친 청정사찰이며 사찰이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사천왕문 내부 좌우측에는 수미산의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는데 그 면면을 둘러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수미산의 서쪽 하늘을 관장하는 廣目天王입니다.광목천왕은 오른손에 용을 움켜쥐고, 왼손은 여의주를 쥐고 있는데광목이라는 것은 크고 넓은 눈으로 서방 국토를 바르게 지키고중생을 도와주는 천왕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아래 사진의 오른쪽은 수미산의 북쪽하늘을 관장하는 多聞天王입니다.다문천왕은 한 손에 비파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보탑(寶塔)을 들고 있으며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고 설법을 듣기 때문에 多聞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왼쪽이 수미산의 동쪽하늘을 관장하는 持國天王입니다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튕기는 모습으로 국토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맹세하였다고 하여 지국천왕으로 불린다고 합니다.아래 사진의 오른쪽은 수미산의 남쪽하늘을 관장하는 增長天王입니다.증장천왕은 노한 표정으로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增長이란 자꾸 늘어난다, 또는 넓어진다는 뜻으로 중생의 이익을 넓고 길게 만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사천왕문은 다행히도 한국전쟁과 2005년 양양 산불에서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유지 되었다니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험악하지만 중생을 권장한다는 사천왕들을 둘러보고 사천왕문을 지나 賓日樓로 향합니다. 낙산사 빈일루는 동해의 일출을 맞이하는 누각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빈일루는 낙산사의 사천왕문과 응향각 사이에 있는 2층으로 된 누각으로2005년 양양 산불로 훼손된 것을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여2009년 10월 12일 낙성하였다고 하며 누각의 일부 기둥은 2005년 양양 산불의 화마에 견딘 느티나무를 손질하여 세웠다고 합니.
2층 누각인 빈일루를 통과하면 응향각이 나오지만 응향각을 가기 전에 빈일루 바로 옆에 있는 동종각을 들렸습니다. 낙산사의 동종은 보물 제479호로 지정이 되었으며안타깝게도 2005년 양양 산불로 소실, 용해되어 2006년 10월에 복원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산불은 참으로 무서운 것으로 우리 모두는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만의 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낙산사 동종은 세조가 낙산사에 행차한 것을 기리기 위해 1469년 예종의 명으로 주조되었다고 하며 동종의 전체 크기는 높이 158cm, 입지름 98cm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찰 종각에는 범종과 목어 그리고 법고와 운판을 걸어 놓는데이곳 낙산사 동종각에도 역시 이런 불교 사물이 걸려 있었습니다.이 불교 사물 중 동종은 지옥중생들의 제도와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으며 목어는 수행자로 하여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고기와 같이 항상 정진하라는 의미, 법고는 축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이고 마지막으로 운판은 하늘(공간)에 있는 중생들을 제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물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산불로 소실되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롭게 제작된 동종을 둘러보고 이제 음향각으로 향합니다. 음향각은 빈일루에서 원통보전으로 향하는 첫번째 관문으로 음향각을 통과하면 낙산사 원통보전의 입구인 대성문이 나옵니다.
大聖門을 통과하면 아름다운 모습의 낙산사 圓通寶殿이 나옵니다.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님을 봉안한 금당으로 671년 의상대사가 홍련암 관음굴에서 21일 기도 끝에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여의주, 수정염주와 함께 전해 받은 이곳에 원통보전을 세웠다고 합니다.
원통보전 내부에는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이 봉안되어 있으며안타깝게도 이렇게 멋진 문화유산이 산불로 인하여 전소되어 2007년 11월 복원을 하였다고 하는데 다행히 보물 제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무사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원통보전 앞에는 보물 제499호인 칠층 석탑이 우뚝 솟아 있는데의상대사가 처음 세울 때는 3층이었던 것을 1467년에 7층으로 만들어낙산사의 보물인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칠층 석탑의 높이는 6.2m로 대체적으로 보존이 잘 되고 있었으며 조선시대 다층석탑의 전형적인 시대별 특징을 갖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석탑이라고 합니다.
원통보전 내에는 보물들이 많은데 그 중 특이한 것이 원통보전의 담장입니다원통보전의 담장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세조가 낙산사를 중창할 때 처음 쌓았다고 전합니다. 이래저래 낙산사는 조선 세조와는 깊은 인연이 있는 사찰인듯 하였습니다.
담장의 높이는 약 3.8m, 전체길이는 약 220m로 일부는 원형이 남아 있고 대부분 2005년 양양 산불 이후에 연결, 보수 하였다고 합니다.
원통보전과 함께 각종 보물들을 둘러보고 이제 해수관음상으로 향합니다.해수관음상으로 갈려면 원통보전 바로 옆에 있는 圓通門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원통문을 통과하면 이어지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사브작 사브작 걸으면서 약 20여분 걸어가면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나옵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은 높이 15m, 둘레 3m정도의 거대한 불상으로 이 해수관음상을 제작하는데 1971년에 시작하여 무려 6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멋지고도 푸르른 동해바다를 등지고 있는 해수관음상그 앞에는 한 여인의 불심어린 기도가 간절한 모습으로 들어옵니다.
해수관음상 앞에는 범종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범종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직접 타종을 할 수 있습니다"당신의 꿈은 무었인지요?소원지에 바램을 적고 종을 쳐 보세요꿈이 이루어집니다"범종은 무릇 일체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종을 치면 업장을 소멸합니다.종은 1회에서 3회정도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작게 경건한 마음으로 치면 된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거대한 해수관음상을 둘러보고 이제 보타전으로 향합니다. 해수관음상 앞쪽에는 비탈면에 세워진 불당이 있었는데 이 불당의 뒷쪽은 돌무덤으로 되어 있었으며 불당 속에서 해수관음상을 볼 수 있도록 유리창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에서 잠시 내려가니까 보타전이 보입니다.
이곳이 寶陀殿입니다. 보타전은 낙산사 경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불전으로 1991년 7월에 시작하여 1993년 3월에 완공하였으며 2005년 양양 산불에서도 피해가 없이 무사하였다고 합니다.
보타전 내부에는 天手, 聖, 十一面, 如意輪, 馬頭, 准堤, 不空羂索 등 7관음과32應身, 1500관음상을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보타전 내부 7관음상 뒷쪽으로는 또 다른 공간이 자리를 하고 그곳에는 1500관음상을 모셔 놓았는데 대부분 보타전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런 것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그래서 보타전을 찾았을 때는 꼭 보타전 내부 뒷쪽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보타전 내부 1500관음상에 관한 것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http://blog.naver.com/daichung/220468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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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낙산사 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625~702)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동해에...
blog.naver.com보타전의 웅장함과 신비함을 함께 경험하면서 둘러보고이제 보타전 앞쪽에 있는 멋스러운 2층 전각인 寶陀落으로 향합니다.
보타락 앞쪽에는 커다란 연못이 마련되어 있어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멋들어진 연못을 둘러보고 이제 동해안의 최고 일출명소인 의상대로 향합니다.낙산사 의상대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이 된 곳으로의상대사가 671년 낙산사를 창건할 때 이곳에서 좌선을 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입니다.
의상대는 1925년 당시 주지였던 만옹스님이 건립하였고 만해스님이 의상대기를 지었다고 하며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안정자로 의상대에서 맞는 일출경은 낙산사의 백미라고 합니다.
의상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유명한데 의상대의 현판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은듯 합니다. 현재 의상대의 현판 글씨를 자세히 살펴보면의상대(義湘臺)가 아니고 희상대(羲湘臺)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답니.
그럼 왜 義(의)자를 사용하지 않고 羲(희) 자를 사용하였을까요?현재 걸려 있는 의상대의 현판은 성당 김돈희라는 분이 썼다고 전해지는데의상대사의 義相과 다른 羲湘을 쓴 이유는바다에 뜨는 태양이 바다에 비친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곳 이라는 뜻으로현판 이름을 이렇게 멋진 뜻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희상대로 썼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희상대라고 하지는 않지요.지금도 그렇지만 아마도 영원히 희상대가 아닌 의상대로 불려 질겁니다.단지 그 내용 만큼이나 멋진 풍경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물하면서영원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의상대의 현판에 대한 새로운 뜻을 알아보고의상대 맞은 편에 있는 홍련암을 둘러 봅니다.
아름다운 동해안 바닷가의 기암괴석 위에 홀연히 서 있는 홍련암이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동굴 속으로 들어간 파랑새를 따라 갔다가석굴 앞에서 기도를 하다가 붉은 연꽃위의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세운 암자 이며홍련암이라는 이름도 붉은 연꽃에서 유래 한다고 합니다.
홍련암 내부 바닥에 난 유리 구멍을 통해 절벽 아래의 관음굴을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하여 대한민국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양양 낙산사에 가신다면보타전 내부에 숨겨진 또 다른 공간과의상대의 현판을 둘러보면서또 다른 깊은 의미를 되세겨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양양가볼만한곳, 대한민국 관음성지, 양양 오봉산 낙산사|작성자대청봉의 강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