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몇몇 투자자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아모레퍼시픽 주가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투자자가 작년이맘때 100만원도 안하던 주가가 1년만에 200만원이 넘었으니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한 투자자가 아모레퍼시픽은 조만간 500만원까지 갈것이라고 엄숙하게 힘을주어 말했다.
2. 이유는 간단했다. 첫째, 중국인들은 이제 화장품을 아모레퍼시픽만 쓴다는 것이고, 둘째는 16억 인구가 모두 아모레화장품을 쓰게되면 매출규모가 얼마가될지 계산해보라는 것이었다. 그 주장을 편 투자자는 경륜있는 변호사였고, 그의 주장이 상당히 설득ㅎ력이 있어서 모두 맞아, 맞아를 연발했다.
3. 셋째 이유가 결정타를 날렸다. 아모레퍼시픽이 10대1로 액면분할을 하게되면 주당 200만원짜리 주식이 20만원이 되는데 어리석은 개미들이 망각효과에 의해 주가는 곧 40만원이 되고 또다시 100만원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200만원짜리가 1,000만원이 되는 셈이지 그러니 올해안으로 그 절반수준인 500만원은 충분히 갈거라고 봐.
4. 모두들 그 주장에 도취되어갈 무렵 스마트폰으로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열심히 검색하던 어떤 사람이 의문을 제기했다. 수급을보니 외국인들은 140만원이 넘어갈때부터 줄곳 팔고 있잖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바보가 아닐텐데 왜팔지? 계네들도 그정도 생각을 못할까? 외국인들이 팔고있다는 예기가 도취되었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아무리 똑똑한 변호사의 근거있는 주장에 압도되었더라도 한국증시에서 터미네이터인 외국인들이 팔고있다는 데야 정신이 확 깬 모양이었다.
5. 그때부터 맹렬한 토론과 각자의 주장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나한테 의견을 묻기에 나는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알께 뭐야
첫댓글 ㅎㅎ 감사합니다
광기는 알수 없는거죠.
주가의 상승은 인간의 비이성적으로 상승해야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예측하지말고 추세에 순응해야죠
좋은 정보 감사~
외국인 ! terminator?
주식은 심리전 나의길을가잣
강도가 엄청쎄네요, 추세를 따라가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소장님다운 답변이십니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 낼은 낼의 시세에 맡기고 우리는 더싼종목을 찾아 매수하자
감사합니다
재밌는 토론 잘 읽고 갑니다 ㅠㅠ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