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발표
진정한 청소년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창비에서 제정한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공모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함께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국제아동도서전 참관과 유럽문화기행 혜택을 드립니다. 수상작은 2013년 중 창비에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13년 2월 말 열릴 예정입니다. 제1회 수상작인 『완득이』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내 이름은 망고』,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에 이어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상자와 작품에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 수상작 정지원 장편소설 『비바, 천/하/최/강!』
■ 수상자 정지원(鄭至原)
충남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 Daum 이종 격투기 카페 정회원으로 활동 중.
■ 심사위원 황선미(동화작가), 권여선(소설가), 오세란(청소년문학 평론가), 박숙경(청소년문학 평론가)
* 청소년심사단: 이영윤(전일중 3), 이현지(용곡중 3), 정다솔(장성중 3), 김예은(이화여고 1), 오예림(충현고 2)
■ 상금 2,000만 원+유럽문화기행
■ 본심 진출작 총 119편의 응모작 중 아래 5편이 본심에 진출함.
『내 인생의 두 번째 눈물』
『선물』
『웰컴 투 마이 월드』
『피닉스』
『비바, 천/하/최/강!』
■ 심사평 중에서
『비바, 천/하/최/강!』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 상태인 주인공이 응급실에 들어간 친구를 만나러 가는 동안 전철에서 청소년기를 회고하는 형식의 작품이다. 시작과 끝은 현재, 이야기의 몸통은 과거인데 과거의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동원된 소품들이 예전의 것일지라도 인물들에게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복고풍 이야기의 생생한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빼어난 필력은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야기를 애써 ‘만들어 내려’ 한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이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재능이 엿보였다. ‘천/하/최/강’ 네 소년의 뜨거운 우정은 예나 지금이나 사춘기 시절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은 공존한다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일깨워 준다. 청소년 심사단으로부터 “요즘 이야기가 아니어서 신선했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작품과 작가의 다음 행보가 우리 청소년 문학에 새 기운이 되기를 기대한다.
* 수상 소감과 심사평은 계간 『창비어린이』 2012년 겨울호(11월 말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 수상작은 2013년 중에 창비에서 출간합니다.
2012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