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9일 비가 보슬보슬 오는 토요일! 실습 2일차! 기대와 설렘으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은 꿈놀이터에 책상과 붙박이 장 설치하는 날이었습니다. 처음뵙는 원장님과 이수정사무국장님을
뵙고 인사를 나누고 우리 실습 선생님들과도 설렌 얼굴로 아침인사를 나누고 이수정 사무국장님의 소개를
듣고 저번 1일차 경험과 오늘 할 일들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실습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기대되고 설레이면서 아이들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사무국장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의욕에 불타는 듯하였습니다.
일단 오전에는 붙박이장 설치하는 곳을 제외하고 청소부터 시작해서 빨래개기를 하고,
점심메뉴를 스파게티로 정하여 주세프 장해성선생님, 부세프 정유나 선생님이 맡으셔서 10인분량의
스파게티를 로제스파게티와 토마토스파게티 두가지 맛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방에서 스파게티 만드는 내내 막내 시후가 감독관으로 나와 두 세프님들께 설명 및 지도를 하는데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라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시후가 크림스파게티를 제일 좋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하체 기르기를 위해 정보영선생님(헬스트레이너)의 설명으로 스쿼드도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자세가 엉망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으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에 오후 실습체험으로 탁구장으로 고고!!
진해시내에 있는 이상탁탁구교실로 가는길에 시후 빼고 유성이, 성령이, 경수가 함께 가는데
제가 네비를 보고도 길을 못 찾으니 친구들이 길을 알려 주는데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탁구장에는 처음에 다른 손님들이 계셨는데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그래서 탁구장은 우리들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정유나선생님께서 탁구장 사장님과 상담을 하였기에 이상탁사장님께서 직접 우리 아이들에게 개인
레슨을 해주었습니다. 처음하는 시후도 탁구채를 들고 공을 넷트로 넘기고 다른 세명도 개인레슨으로 실력이 바로바로
상향되는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 우리 선생님들이 더 신나시고 승부욕에 불타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친구들과 시합하고 웃으며 땀흘리는데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선생님들이 더 좋아하신는 것 같았어요!
탁구를 배우신 김길성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계속 콜을 받아 경기를 치루셔서 내일 몸살나지 않을 까 걱정이 되고요,
장해성선생님은 내성적이시라는 분이 옷까지 벗으가며 아드레날린을 뿜뿜 내뿜으시면서 승부욕에 불타셨다는!! ㅎㅎ
우리 여선생님들은 서툴지만 아이들에게 콜은 못받아도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응원하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스트레스를 다 날렸습니다.
모두 땀흘리고 이제 시원하게 목 좀 축일 시간! 탁구장 맞은 편에 있는 커피숍으로 가서 탁구의 열기도 식히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좀 더 공감할 수 있었고 유성이가 많이 어른스러웠고 성령이나 경수는 웃음이 많은 단짝친구 같아 보였으며, 우리 시후는 그저 귀엽기만 했어요!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커피숍을 나오니 많이 추웠어요! 다시 꿈놀이터로 귀가 하는데 또 길을 헤메는 나! 또 아이들이
길을 알려주네요! 아이들과 이야기 하느라 자꾸만 네비를 놓치는 거에요! 길을 놓치니까 "이대로 부산 갈까?" 했더니
유성이, 성령이, 경수 왈 " 우리는 좋죠!" 그러면서 아이들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 만 가보았다고 해서 부산여행도
한번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귀가 하자마자 붙박이장이 설치가 끝나 있어서 아침에 못한 청소와 저녁 밥준비를 했어요. 저녁메뉴는 소고기뭇국.
저는 밥만 앉혀놓고 , 소고기 뭇국은 정유나선생님께서 맡아주시고 나머지 선생님들과 화장실, 정원, 거실등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였습니다.
마무리 시간에는 이수정사무국장님께서 샌드위치를 주셨는데 선생님들 모두 운동을 과하게 하여 배가 고파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니다. 하루를 마치며 소감발표를 하는데 모두 똑같은 마음이고 아이들 덕분에 오히려 선생님들이
힐링 받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렵게 주말 실습을 하게되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이 기대 됩니다.
첫댓글 생생하고 그림을 보듯 현장의 동영상이 그대로 그려지는 실습후기입니다 아이들과 거리감없이 소통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감정과 분위기는 전달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실습선생님을 위해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며 우리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선사해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훈훈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음 그 다음 프로그램이 기대됩니다
첫마음과 준비하고 살피는 정성 기대합니다. 오늘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생각과 행동으로 멋진 실습활동을 만들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실습 2주차계획이었던 탁구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한결 친해진 느낌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장기간 집콕생활을 했었는데 조심스레 외부에서 건전한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활기차 보이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헬스트레이닝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