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 신나는 빼빼로데이 어른들은 왜 못마땅해 하실까요?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24. 3:01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신나는 빼빼로데이 어른들은 왜 못마땅해 하실까요?
11월 11일은 어린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기념일이에요. 바로 빼빼로데이지요. 이 날이 다가오면 학교 앞 상점들은 분주해져요. 학생들이 너도 나도 빼빼로를 사려고 몰려들기 때문이에요.
9월~11월의 막대 과자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빼빼로데이처럼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만들고 물건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데이(day) 마케팅이라고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도 모두 데이 마케팅에 속하지요.
재미있는 기념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것은 좋지만, 현명한 소비자라면 데이 마케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해요. 분위기에 휩쓸려 기업의 전략대로 생각 없이 돈을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은 잘못된 데이 마케팅을 반성하고 의미 있게 바꿔 보자는 운동도 일고 있어요.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토종 데이 마케팅을 하는 것이지요. 11이라는 숫자가 가래떡과 비슷해서 11월 11일에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주고받거나,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정해 삼겹살을 먹는다거나,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9월 9일에 닭고기와 계란을 먹는 것 등입니다. 이런 토종 데이 마케팅을 통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도 도울 수 있어요.
쏙쏙! 시사 경제 빼빼로데이는 알면서 국경일은 몰라?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같은 날은 알면서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대 국경일 가운데 삼일절과 광복절을 아는 초등학생은 각각 42%, 34%였고, 제헌절과 개천절을 정확히 아는 학생은 7~8%에 불과했어요. 특히 개천절을 ‘사람과 곰이 결혼한 날’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학생도 있었어요. 데이 마케팅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경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