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하착(放下着)하라 <직지심경 141 /조주종심 선사 4 >
趙州가 因嚴陽尊者가 問호대 一物不將來時에 如何오하야 師云放下着하라
尊者曰一物도 不將來어니 放下个什麽닛고 師云伊麽卽擔取去하라 尊者가 大悟하니라
조주 선사에게 엄양 존자가 물었다.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려놓아라.”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내려놓으라니 무엇을 말입니까?”
“그렇다면 곧 짊어지고 가거라.”
엄양 존자가 크게 깨달았다.
해설:
불교의 수많은 말씀 중에 특별히 손꼽히는 말씀이 여기에 소개한 “방하착(放下着)”이다.
“내려놓아라.”이다. 일찍이 세존과 어떤 외도와의 대화이기도 한 것인데 조주 선사가 재차
거론함을 통하여 더욱 유명한 말이 되었다.
사람들이 겪는 일체의 문제와 고통과 아픔과 괴로움들은 모두가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산과 사람과 명예와 자존심과 과거의 기억과 체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온갖 고통과 문제가 따라온다.
설사 병고에 시달리더라도 그 병고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지 못해서 그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집착도 생각도 추억도 모두 내려놓기만 하면 실은 일체 문제가 다 해결된다.
병고마저도 아주 가벼워진다. 그러므로 만고의 명언이 이 방하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
다른 물건을 잡아라. 보다 다른 차원의 일에 마음을 쓰라.
즉 성인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거나 읽거나 사경을 하거나 사유하거나 하여 보다 다른 차원으로
자신을 끌어올리면 사소한 일련의 일들은 저절로 내려놓게 되리라.
달리 다른 특별한 처방은 없다. <해설: 無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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