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및 사업부별 회사분할 결정
동사는 전일(1/3)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5개 주력 계열사를 합병한지 20년만에 각각 독립회사로 재분할 결정. 주 목적은 사업부들의 가치 제고와 경영권 강화인 것으로 파악. 산업자재/섬유/화학/중공업 등의 사업부를 분할신설회사로 각각 설립하고, (주)효성은 자회사 지분관리 및 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분할존속회사 역할을 하게 됨. 인적분할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신설회사 지분을 존속회사인 (주)효성에 현물출자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분할 이슈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실적
이번 분할은 단일 법인 내 혼재되어 있던 1)여러 사업부들의 경쟁력 강화와 적정가치를 온전히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의의. 또한 3Q17 연결 순차입금 중 27%(1.85조원)를 차지하는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2)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 기대. 동사의 지주사 전환은 올해 조세특례제한법 일몰을 앞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며 예상되었던 부분이나, 그 시기/방식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했었음. 하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3)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 다만 최근 현대중공업, 롯데 등이 지배구조 개편했던 것만큼 동사의 분할/상장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이는 기존 단일 상장법인에 포함되어 있던 사업부의 분할형태로 신설법인 배정비율 의미가 크지 않고, 그 동안 숨겨져 있거나 재평가 받을 만한 법인 또는 자산이 미미하기 때문. 결국 분할과정과 그 후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업부별 업황이며, 현 시점에서도 분할이슈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실적이라 판단 4Q17 및 2018년 실적 Preview: 4Q 기대감은 낮추고 2018년은 높이자 동사의 4Q17 실적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은 1,929억원으로 예상. TPA/EG/MDI/PTMEG 등 주요 원재료 강세로 3Q 축소되었던 스프레드는 원료가격 안정화와 점진적 제품판가 상승으로 소폭 개선되겠지만, 재고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로 이익증가는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 중공업은 전방업체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4Q가 전형적 성수기임에도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을 앞두고 주요 고객사 물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중동지역 투자 또한 주춤해 성수기 효과가 무색했던 것으로 파악. 전년에 국내 고객사로부터 받았던 신재생에너지향 수주 물량은 1Q18부터 출하될 예정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괄목할 만한 이익성장(+646억원) 기대. 2018년은 PP 30만톤, 타이어코드 3.6만톤 등 주요 제품의 증설효과와 제품 판매가격이 래깅효과로 반영되며 스프레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올해는 여러모로 부진했던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매출액은 14조 772억원(+14.1%yoy), 영업이익 1조 963억원(+34.4%yoy)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이번 분할 이슈보다는 이를 넘어 2018년 실적개선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판단.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 올해 영업이익 기준 사업부별 SOTP 방식으로 산출한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