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 묵상 본문 : 전도서 2장 12절 - 26절 - 날마다 십자가의 지혜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는 어김없이 모든 인생에게 새로운 하루를 열게 해 주시네요.
그 은혜를 아는 것이 복임을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날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먼저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인생 자체가 부정한 삶이기에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어제는 집사님 부부와 교제하며 영생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 좁은 길을 가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것의 소중한 가치를 고백하며 함께 힘쓰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주께서 영적 교제를 위해 힘쓰는 모든 지체들이 생명의 기쁨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그리고 그 길에서 함께 연합되어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도록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전의 일일 뿐이리라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본문 해설
솔로몬은 자신의 뒤에 세워질 왕들보다 자신이 뛰어난 지혜를 가진 자임을 고백한다.
그래서 상대적 가치로는 빛과 어두움의 차이처럼 자신과 다른 이들의 지혜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남을 제시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 모두 죽음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속으로 우매자가 당하게 될 죽음을 자신도 당하게 되기에 지혜가 자신에게 유익이 되지 못함을 고백하며 헛된 인생의 모습을 제시한다.
솔로몬은 지혜자와 우매자도 함께 영원히 기억되지 못하는 존재임을 고백하며 지혜자와 우매자의 죽음이 동일한 것임을 선언한다.
그래서 자신은 해 아래에서 사는 것이 괴로움이며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사는 것을 미워하였다고 고백한다.
이어서 솔로몬은 자신이 해 아래에서 수고한 것을 자신의 뒤를 이을 자에게 남겨 주게 되는 것 때문에 인생의 수고를 미워한다고 고백한다.
또한 자신의 뒤를 이을 자가 지혜자 일지 우매자 일지 알지 못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결과를 관리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헛된 일이 됨을 고백한다.
무엇보다 어떤 사람은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해 수고하여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것을 위해 수고하지 않은 자에게 그것을 넘겨주기 때문에 허무함과 실망을 얻게 된다고 고백한다.
솔로몬은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소득 없는 일임을 제시하며 일평생에 근심하여 수고하는 것이 밤에도 쉬지 못하게 하기에 슬픔으로 귀결됨을 고백한다.
그러나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으로써 이 기쁨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임을 제시한다.
또한 자신이 먹고 마시는 일에 있어 누구보다 더 많이 경험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에게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지만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심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죄인이 모아 쌓아 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주시기에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게는 수고하는 것이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 됨을 고백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자신이 지혜를 가지고 행한 모든 일이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경험하면서 탄식하며 인생의 헛됨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업적을 남기고 세상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을 드러내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영원토록 관리할 수 없으며 누릴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죽음이라는 한계 앞에서는 지혜자도, 그리고 우매자도 결코 예외가 없기에 지금까지 지혜롭게 행한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됨을 한탄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뒤를 이을 자가 어떤 자이든지 자신이 쌓은 업적을 가지게 될 텐데 그가 그것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망가뜨릴 것인지 알 수 없음을 제시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지혜로 쌓은 업적도 지속되지 않게 되며 영원히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한탄했던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말하는 지혜는 세상적 지혜이며 능력을 의미하고 하나님의 지혜는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발견하는 것에 있으며 절대적 주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인생이 허무함을 발견하는 것이 지혜이며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자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와 다름을 고백하면서 진정한 지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음을 선포하면서 참 지혜는 인생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제시한다.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18~24)
세상의 지혜는 죽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으며 지속적인 누림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의 지혜는 죽음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며 지속적인 영광과 존귀를 누리도록 만들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그리스도임을 제시했던 것이다.
솔로몬이 고백한 인생의 한계를 그리스도는 선명하게 뛰어 넘은 것이었으며 세상의 지혜로는 그것을 알 수 없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그 열매도 분명하게 다르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리스도에게 있으며 그가 이룬 복음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게 진정한 지혜자이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헛된 인생이 아닌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 앞에서 무능한 자신을 발견하지만 복음에 연합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자가 미련함에서 벗어나 지혜와 능력을 얻고 영원한 기업을 얻는 자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고백을 주님께 드리며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참 지혜를 얻고 선한 열매를 맺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서 무지함과 어리석음으로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무지한 자요 어리석은 자이며 아무런 업적도 남기지 못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에게 십자가의 지혜를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의지하여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로 세워셨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요 자비이며 복인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날마다 누리는 자 되게 하시고 주의 선한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의 지혜를 얻은 자에게 능력이며 힘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 능력을 얻게 힘을 얻어 사는 자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게 생명과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주어진 삶에서 그 은혜를 드러내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