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눈을 뜨자마자
밖에나가보니
생각보다 장마비로 인한 피해는 소소했다
메스컴에서 떠들어대던 소리와는 다르게 별탈없이 넘어갔던 것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찌뿌린 날씨속에
별다른일 없이 그렇게 하루가 간다
그리고 나만 그런건지
시골생활 속에 살다보니 밤문화란 자체가 웬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간간히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술한잔 하지만 예전처럼
2차,3차 뒤풀이는 잊은지 오래다.
산속집에 무슨 꿀이라도 발라놓은것 처럼 불이나케 달려가는 그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많이 변했다는
그렇게 집에일찍 들어가는게 어려운 일이라고 자정을 넘겨야만 집으로 가는줄 알았던 지난날의 시간들
생각해 보면 그져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나
나이먹고 새색시가 꽃단장 하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건만
어찌하여 퇴근만 하면 후딱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막상 와보면 썰렁하고 초라한 시골의 모습이건만
허나
나만의 안식처란 나만의 공간이란 그런 소중함을 알기에 그렇게 서둘러 집으로 간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왔다가 혼자가는것
서서히 그것을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말이면 선배나 친구나 후배들이 찾아오면 신난다
모라도 줄수있는게 있으면 주고싶고 맘편히 쉬다가 갈수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외로움때문일까
그럴수도 있으리라 혼자서 꽤나 오랜세월을 살아왔으니 가끔은 집안에 시끌벅적 하는 맛도 나름 행복의 순간이라고
오늘처럼
비가내리는날 이면
더더욱 그리움이 밀려온다
아니 혼자서 이 아름다운 산속의 풍경을 보는게 아까워서 라도 사람이 그리워 진다
이밤 ...
들려오는 것은 개구리 울음소리뿐
그적 적막강산 뿐이다
아~
이럴때 운동이나 해야겠다
청승맞게 있는꼴 또한 꼴불견 일테니 ㅎㅎ
첫댓글 때로는 비오는 축쭉한날 처량하게 청승떠는
것두 ‥ 나름 인생을 느끼는것 아닐까오ㅡ‥
그럼다행 ㅎ
이제는 지존후배의 삶이 늙어가는게 아니라 알맞게 익어가는 중인듯 합니다
아이고 그렇게 좋은말씀을 ㅎ
홀로 있을 때는 홀로임을,
함께 있을 때는 함께임을 즐겨야 하는데,
그것은 말로는 쉽고 실제로는 어렵겠죠?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도록,
저도 이제부터 노룍하는 중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그렇게 하겠습니다 ㅎ
적막강산이라~때로는 필요 하겟지만 그 자체가 삶이라면 많이 힘겨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쮜 되였든 간에 그져 건강하기만 하면 살만한 세상 아니든지요 힘차고 건강한 나날 이어 갑시다
그렇지요 건강만 하다면야 ㅎㅎ
존이는 이직도 젊어 외롭다하고 그립다하니 .
그랴? ㅎㅎ
젊어서가 아니라 인생은 누구나 외롭다고 하드군요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을 그리워하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시간이 있을때는 뭔 악기라도 배우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무엇인가에 열중하면 도움이 되리라봅니다
맞아요 요즘들어 드럼이 자꾸 배우고 싶어지네요 ㅎ산속이니 누가 모랄사람없고
인간은 누구에게나 귀소 본능이란게 있지요
초가삼간일지라도 내 집이 최고임은
내가 쉴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겠습니다
하물며 자연을 벗삼는 곳에 둥지를 지으셨으니
그 아니 좋으시겠습니까
말씀대로 인간은 어차피 홀로 왔다 홀로 가는것이지 않겠습니까
살아보니 둘이라서 외로운적도 많더라구요^^*
간간히 찾아 주는 벗님들 계시니 위안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