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위상에 있어서 트로피의 중요성 척도가 각각 다른 분이 많은 것 같아 적어봅니다~
요즘 프리미어리그 팀들 트로피 따기 정말 힘들죠...자본의 유입으로 팀들이 다 강해지다보니...
그중에서 컵대회 외에 리그 우승은 진짜 어려운게 아닌지...특히 리버풀팬으로서 1989-1990 이후 30년 가까이 리그 우승 없다보니 더욱 갈망하면서도 난이도 진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그 우승 진짜 어렵다고 느낀게 따지고 보면 보면 80년대 붉은 제국 리버풀, 90~2000년대는 맨유와 아스날, 그리고 2010년대 이후에는 첼시와 맨시티 이렇게 소수의 팀들만 우승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블랙번이나 레스터의 깜짝 우승이 있었긴 합니다만...
매년 빅팀들이 EPL에서 치열하게 우승경쟁한다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번 시대가 넘어가면 정작 우승하는 팀도 그 시대에 한정되어 있다는거죠
근데 그만큼 팀 리빌딩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광을 함께한 위대한 팀의 수명이 다해서 리빌딩이 제대로 안되면 최소 수년은 헤메일 수 있다는 거니까...리빌딩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최근엔 FFP까지 있으니까요
그만큼 구단 수익성 유지도 중요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맨유 보드진들이 우승보다 안정적인 수입 위해 챔스권만으로 만족하려고 투자를 아끼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정도로...프리미어리그 같이 꽤 균등한 상금 분배에 챔스권 수익이 크다보니 그렇게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로피라는 업적은 없어도 구단 수익과 운영에 있어서 챔스권 들면 OK다 라는...
그래서 극단적으로 투표 한번 달아봤습니다!!
1. 무관이지만 두시즌 연속 4위 안에 들어가서 챔스권 수성
클럽의 역사에 남는 트로피 업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3~4위 정도 연속으로 안착해서 챔스에 나가 안정적으로 수입 생기고 선수 영입에도 챔스팀이라 유리합니다. 챔스팀이라 이탈 선수도 없어서 팀 리빌딩 할 필요 없습니다. 구단주 또한 챔스권 유지했으니 만족해서 감독 바뀔일도 거의 없습니다. 단 무관이라 업적에서 아쉬운 평가 받고 결국은 남는건 우승 트로피라는 부분에서 남은 건 없습니다.
2. 리그 우승하고 다음시즌 5~10위 중위권 하락하여 챔스권 나가리
그 어렵다는 영광의 리그 우승 합니다!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우승의 기쁨과 팬들과 퍼레이드 등 클럽 위상도 떡상합니다. 다만 디펜딩챔피언이 다음시즌에 5~10위로 중위권 떡락하여 유로파 또는 유럽대회 없이 시즌을 치루게 됩니다. 챔스에 못나가 구단 수입에도 타격이 크고 챔스팀이 아니라 선수 영입도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이탈선수도 발생하여 어느정도 리빌딩 해야합니다. 또한 구단에서 급 떡락한 성적에 감독도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는건 우승 트로피라고 결국 다른 무관 클럽에 비해 우승 트로피 역사에 새기고 후에 클럽의 자부심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선택을 하신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각 팀팬분들이 최근에 겪은 케이스가 다르니 각자 고르는 것도 다를 거라 생각됩니다. 최근을 보면 1은 토트넘, 리버풀팬들이 해당되고 2번은 퐁당퐁당 경험한 첼시팬들이 해당되겠지요
한동안 리그우승 없는 팬들은 리스크 있어도 리그우승 바랄 수 있을 거고 최근에 우승 경험한 첼시 팬분들은 2번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죠
저는 리버풀이 암흑기 진짜 힘들게 거쳐 리빌딩되어 로저스시절 유럽대회 없이 리그 우승 도전했다가 실패는 했지만 챔스권 들었다가 다시 나가리되어 2차 유럽대회 없이 리빌딩 겪어봐서 30여년만의 리그 우승도 진짜 바라지만 챔스 나가리 후 리빌딩 리스크의 어려움도 진짜 너무 부담됩니다.
밸런스를 보자면 1번으로 많이 쏠릴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업적에 남는 트로피를 중요시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리스크가 있더라도 우승 선택하실 분이 계실 지 한번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토트넘과 레스터시티를 비교해보면 될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