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입니다.
장쾌한 능선의 눈을 바라고 갔는데 눈이 온지가 좀 지난 시점이라
별로 좋은 모습을 못보고 왔네요.
영주 풍기 삼가에서 출발하여
비로사-달밭재-비로봉-주목감시초소-천둥야영장-천둥계곡-다리안주차장까지
15키로 4시간 20분 걸었네요.
소백산 하면 똥바람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출발하여 오름길 6키로를 올라 비로봉에 서니 똥바람이 사람을 날려버릴 정도로 쎄게 불어
스틱과 오른쪽 장갑을 벗어 옆구리에 끼고 비로봉 정상석 주변조망을 급하게 몇장 찍고 보니
장갑이 없습니다.
옆구리에 낀 장갑이 떨어져 바람에 날려 가 버린거지요.
주변을 둘러봐도 없습니다.
오름길에 땀을 흘렸더니 귀를 덮은 모자도 얼어버려 귀가 떨어져 나갈지경이고 볼떼기도 시럽고
장갑 없는 손도 시럽고 주변을 돌아봐도 바람을 피할수있는 곳이 안보입니다.
국망봉과 어의곡 삼거리에 돌무더기가 보입니다.
비로봉에서 1.5키로 정도 가서 바람을 피해 배낭 내리고 커피 한모금 하고
다른 장갑으로 갈아끼고 연속으로 구름과자 두개를 먹고나니
비로봉 정상에 사람들이 보이는게 우리 일행인가 싶어
올라가니 이 사람들도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갑니다.
멀리 천문대가 보입니다
죽령에서 오르는 능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비로봉 입니다.
바람은 사진에 안보입니다
데크 멀리 봉우리를 넘어서면 죽령으로 연결되고 중간에 우측으로 천둥 내림길이 오늘의 코스입니다.
봉우라 우측에 주목 감시초소가 보입니다.
영주쪽은 남쪽 사면이라 눈이 그의 없고
내림길 단양쪽은 북사면이라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오름길이나 내림길은 바람이 없는데 정상쪽은 왜 그렇게 바람이 부는지?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두대 피웠으면 4백만원 벌었네.
주목감시소? 살리자는 거요,파가는 것을 지키자는 거요?
예리하네. 경고현수막 예사로 안 봤구만.
소백산 눈구경은 유명한데 가 보지를 않았네.덕분에 대리 산행했네.고마우이.
옛날에 올라가 본 연화봉이 생각나네요.
그날도 눈이 많이 쌓였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지요.
아이고 무시라.
건강 산행 하이소.
* 사진 크기를 살짝 줄이면 더 좋은 사진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