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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71901#_enliple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유엔 총회 무대에 섰다.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였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마이크를 잡고 유창한 영어로 연설을 했다. 7분간 이어진 진솔한 연설에 전 세계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25일 밤 방송된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소감을 밝혔다.
방송 진행자인 지미 팰런이 유엔 총회 연설 사진을 보여주며 소감을 묻자 RM은 "무척 긴장했다.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손이 떨렸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연설 전문>
사무총장님, 유니세프 총재님, 장관님들, 세계 각국에서 오신 귀빈 여러분.
저는 김남준입니다. 그룹 비티에스의 리더인 알엠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세대의 청년층에게 이렇게 의미있는 자리에 초대받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작년 11월,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러브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유니세프의 ‘End Violence’의 파트너로서 세계의 아동과 청년들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를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팬들은 그들의 행동과 열정으로 이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일부가 되어왔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팬을 가지고 있다고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일산, 서울 근교의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호수, 언덕, 심지어 매년 꽃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행복한 어린시절을 일산에서 보냈고, 평범한 남자아이로 자랐습니다. 저는 밤하늘을 보며 놀라움에 가득 찼었고, 아이가 가질 법한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제가 세계를 구할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초기 음반의 인트로 트랙중 하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아홉살 때 쯤 내 심장이 멈췄지”
되돌아보면, 그때쯤 아마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밤하늘을, 별들을 보지 않았고, 꿈을 꾸는 일도 멈추었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틀에 나를 욱여넣으려고 했습니다.
곧 저는 제 목소리를 내지 않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심장은 멈추었고, 눈은 닫혀버렸습니다. 이런식으로 내가, 우리가 이름을 잃고 유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남은 음악이 있었습니다. 제 안의 작은 목소리가 “일어나, 일어나서 네 목소리를 들어”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진정한 제 이름을 부르는 걸 듣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아마 믿지 않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걸 포기하지 않아서,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언컨대 나는, 우리는, 이렇게 앞으로도 실패할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대형 스태디움에서 공연하며 수백만장의 표를 파는 가수로 성장했지만, 저는 여전히 평범한 스물 네 살의 청년입니다.
제가 어떤 성취를 이루어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제 곁에 있었기 때문이고, 전세계 아미분들이 보내주신 사랑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마 제가 어제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오늘의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실수와 함께하는 나 자신입니다.
내일의 나는 아마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르나, 그도 또한 나입니다. 이런 실수와 결함이 나이고, 곧 내 삶의 별자리에 가장 빛나는 별들입니다.
나는 지금의 나 자신 그대로,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에 내가 되고싶은 나 까지 모두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ove Yourself 앨범을 발표한 후, 그리고 동명의 캠페인을 시작한 후, 우리 팬들은 우리의 메시지가 어떻게 그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방탄소년단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 계속해서 일깨워줍니다.
모두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읍시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싶습니다. 여러분의 증언을 듣고싶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 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간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이름을, 목소리를 찾으십시오.
저는 김남준이고, 또한 비티에스의 알엠입니다. 저는 아이돌이고, 대한민국 작은 도시에서 온 아티스트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저도 실수를 많이 저질렀습니다.
제겐 결점도 많고 두려움은 더 많지만 할수 있는 한 최대로 제 자신을 끌어안으려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름을 들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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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과 함께였어도 혼자 연설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까 ㅠㅠ 정말 정말 수고했어 준아
저렇게 떠는데 담담하게 말하는 거 ... 세상에 ..
존나떨리겟다 상상만 해도 배꾸룩대고 존나설사긱
나 정말 아이돌 관심 하나도 없는사람인데 정말정말 대단하다 모든걸 다 떠나 사람 그 자체로서 진짜 빛나고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대단한 사람
남준이는 가수와 팬 관계를 떠나서 진짜 본받고 싶은 사람이야. 공카에 쓰는 글들도 하나하나 깊지 않은 말이 없어,,,,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할 정도로,,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내 별자리 라는 말 내 좌우명됐음 ㅠㅠ 방탄 파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어 사랑해 따흑 ㅠ
우리 준이ㅠㅠㅠㅠㅠㅠㅜㅜ
갓남준 ㅠㅅㅠ
정말 수고많았어 준아
아이고 많이 떨렸나보네ㅜㅠㅠㅠㅠㅠ 수고했어!!!!
남주니ㅠㅠㅠㅠㅠ떠는 손 마저도 멋있다..
저렇게 떨렸는데 엄청 당당하고 멋지게 잘했는거같음 ㅠㅠ 멋지다
멋있어ㅠㅠㅠㅠ
너무 찡하다.. ㅠㅠㅠ 수고 많았어 진짜루 ㅠㅠㅠㅠ
손 안떨수가.... 나역으명 오줌싸면서 연설함
받고꙼̈ 똥도쌀듯
연설 팬들끼리 덕마방에서 달글달리면서 기다리는데 다들 배아프고 똥마렵다고ㅋㅋㅋㅋ난리도 아니었음
멋있다..멋있다.....
얼마나 떨렸을까 ..
진짜 소름돋았어
너무 멋있다ㅠㅠ
멋있어 정말 ㅠㅠ
준아 멋있어
와 진ㅁ자 뭘해도 될 사람이다 ..멋져
준이 넘 멋져
아 근데 원고 좀더 전문가가 도와줬으면 좋았겠다 싶음 ㅠㅠㅠㅠ 너무 초등학생이하는 영어같은 느낌임 원고에서도 같은말 계속 반복되고.. 방탄이 저런 연설을 많이 해본 사람이 아니니까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자리가 자리인만큼 .. ㅠㅠㅠㅠ 그래도 고생많았다 한국대표로 유엔연설이라니 대단 얼마나 떨렸을까 .. 앞으로도 한국 사람들이 저런 자리에 설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ㅈㄴㄱㄷ 막이슈 연어하다가 댓글 보고 답댓 달아...!! ㅎㅎ조금 더 다듬어지고 멋진 말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나도 초반에 했는데 RM이 연설에서 한 말들이 정말 평소에 자기가 팬들한테 자주했던 말들이고 자기 자신한테도 했던 말들이라서 뭐랄까 자기의 말로 전달하려고 한 것도 있는 것 같아 이것도 뭐 내 궁예지만 조심스럽게 얘기해봐....!(불편했다면 미안해ㅠㅠㅠ)
@RoMantic 헉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나는팬이 아니라서 그런 섬세한 부분까지는 미처 몰랐던 것 같아 ㅠㅠ 나야말로 혹시 게녀에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해!ㅠㅠ 팬들에게 했던 말이라 더욱 자기 언어로 표현하고싶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로맨틱하고 멋지다!!
@초기화해부럿시야 아냐 아냐!! 상처라니ㅠㅠㅠㅠ내 말 들어줘서 오히려 나는 너무 고마워ㅠㅠ사람이 다 다른데 어떻게 연설문 하나에 다 좋은 생각만 하겠어!! 게녀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나는 당연하다 생각해ㅎㅎ그냥 내 생각 하나 보태보는 거라구 생각해주라ㅎㅎ 그래도 알아줘서 고마오!! 오늘 남은 하루도 앞으로 남은 하루도 게녀가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날들이 되길 바랄게!!(((o(*゚▽゚*)o)))❤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