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통영시·고성군 지역 일부 당원들은 10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의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 단수후보 결정에 반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을 요구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조강특위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통영. 고성을 포함해 전국 105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쳤다.
조강특위는 앞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지역실사를 마쳤고, 이를 곁들여 지역위원장 최종후보자를 결정했다.
통영·고성 지역은 홍순우 전 통영고성위원장, 양문석 중앙당 사무부총장 그리고 김영수 씨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심사결과 양문석 사무부총장을 지역위원장 단수 후보로 최고위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당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 통영상무위원회 김정렬 위원장은 “중앙당 조강특위의 통영·고성지역위원장 선출에 있어 복수 신청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면접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단수후보 결정을 내린 처사는 새로운 적폐를 낳는 것이며 비민주적인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통영·고성 지역의 권리당원의 수가 이미 1천 여명을 넘긴 상태에서 통영·고성 지역위원회의 활성화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서는 과거 정당시절에나 있었던 중앙낙점형식의 지역위원장 선출방법이 아니라 당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이루어지는 완전 경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 붙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특정 후보와 거래를 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부 지역의 핵심 당원들은 어디서 굴러먹던 자인지도 모를 사악한 무리들 몇몇이 민주당을 더불어자한장, 더불어반칙당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실망하고 돌아서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어제 (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강특위의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단수후보 결정에 대해 당원들은 분노한다‘ 는 제목의 의견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6.13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과 공천과정에서 지역당원들의 의견이 배제된 점, 그리고 지역 민주당원들의 단합을 방해하는 해당행위가 있었던 내용과 함께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은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해 대부분 당원들이 선출 과정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위원장 임기는 2020년 총선까지다. 이번 공모는 2년 뒤 21대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결국 단수 추천으로 교통정리 되면서 일부 당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석주 · 백두현 두 후보가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로 나란히 승리하며 진보 진영의 길을 텄지만 벌써부터 지역위원장 선정방식과 절차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댓글 중앙정치의 내 사람 내려다 꽂기 작렬이네요..답답한 심정입니다..
단체장도 한국당에서 오신분을 시킨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