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엔화대출을 권유받은 적이있습니다.
그 당시 100엔당 800원 수준....
다만 이자가 3%대로 그 당시국내이자율이 8%이상 였던걸 감안하면 5%의 이득을 얻을 수 있었죠..
다만 급격한 엔화가치상승 문제는 어떻하나 망설였더니.그건 걱정하지마라 총대출금액의 0.3%를 헷지 옵션으로 걸어두면 자기가 원하는 시점에서 엔화대출을 한화대출로 변경가능하다는겁니다..
즉 100만엔을 대출받았을때 한화로는 8000만원에 해당하는건데 엔화가 급격히 상승할 기미가 보이거나 또는 엔화가 하락하면 그날을 기점으로 한화로 바꾸겠다 할 수 있는 옵션이니 이것만 걸어두면 엔화대출 자체가 위험할게없고 이득인거였죠...
그런 엔화대출을 5년만인 올 6월달에 다시 권유받았습니다...
돈빌릴일도없는데 끈질기게 빌려주마 하고 접근하기에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다시 알아봤더니...환율은 100엔당 800원수준으로 5년전과 차이가없었고 금리도 5년전 그대로 3%대로 같았고....
그런데..! 환헷지에 관한 옵션얘기를 꺼냈더니..그걸 걸지말란겁니다
지난 5년간의 엔화흐름을 보건데..뭐하러 헷지를 거느냐...자꾸 그말을 강조하는겁니다...
아니 세상에 내가 내돈내고 헷지건다는데 그걸 못하게한다? 뭔가 좀 이상하단 느낌만 받고 헤어졌는데....몇달이 지난 지금 엔화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해서...100엔당 1400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만일 제가 6월달에 1000만엔=8000만원을 대출받았다면 지금은 갚아야할 원금만 1억 4000만원이 되는거죠....
저에게 엔화대출을 권유했던 사람은 5년전이나 올해나 같은 사람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전혀다른 말을 하는거...5년전엔 헷지에 대해서 그렇게도 친절하게 상담해주던 그분이 올해는 뭐하러 거냐고 걸지말라고 말리던 그 자체가 무섭습니다..엔화대출을 추진하는 세력들은 이미 그 당시에 이런 엔고현상을 예측?또는 조작?할 준비가 되어잇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여간 문제는 저처럼 소심하고 간땡이 작은 사람은 조금만 이상한 기미가 보여도 한번 더 생각하는데...제 주변에선 그 엔화대출을 여럿 받았다는겁니다...엔화대출 자격자체가 주어지는 것도 어찌보면 특권일 수 있거든요...국내1금융권 대출이자보다 훨씬 저렴한 이율의 엔화대출을 받는다는거 상당히 매력있었죠..사실....
하지만 헷지를 걸 찬스주차 안줬었으니...당연히 원금만 2배가까이 오른채 빚만 늘어난거죠...
5년전에 견적받았던 그사람에게 올해 다시 문의했던건데....
참 세상이 무섭습니다....만일 제가 5%의 이자율이 싼거에 혹해서 엔화대출을 받았더라면...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미네르바의 노란토끼예언은 절대 허튼 소리가 아닙니다....
정말 쌀이랑 라면부터 사다놔야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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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은 받아두 되겠네요...헷지 걸라믄 싫다고 하고요...싼이자 내고 1억4000만원을 5년후에 8000만원만 갑으면 되니...흐흐흐~!
지금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네요.설마 더올라가겠느냐고...근데 모릅니다...전 6월달에 대출안받은걸 정말 로또보다 더 행운이라 여깁니다....^^김광수소장님에게 문의해보고 받던지 생각해야할듯..ㅎㅎ
엔화 여유가 있는 은행이라면 적당한 시기에 대출 받아도 큰이익(환율+이자수익내지 투자수익)이 되겠습니다...
질문 0.3% 헷지옵션 걸어두면 엔 강세로 100엔 1000원이 1500원되도 원래 1000원 가격으로 대출 상환 가능한가요?
그건아니고요...헷지거는날 그날 시점의 환율로 우리돈으로 갚는거죠...100엔=800원으로빌렸는데 100엔=1000원이되었어요.근데 더올라갈것같아요.그럼 그날 헷지걸면 1000원갚는거죠..반대로 100엔=700원 되었으면 그날 헷지걸면 700원만 갚으면되는거고요...중요한건 이 헷지옵션을 5년전에는 친절하게 알려주던 그분이 올해는 뭐하러거냐고 말리던게...생각만 해도 너무 무섭네요...
그당시 은행이 소매금융대출로 자기들 엔화를 햇지하는 방법이 되니 그랫겠지요?
무섭네요..이런식으로 걸려 있는 분들이 상당하겠네요.....
엔화대출의 문제가 사실 굉장히 많아요.올해의 경우는 약간의 탈법도 가미되고...자세한건 다음에 한번 더 다시올리죠....
기대해봅니다...^^
원래 국제 변동환율제하에서 엔화, 유로화,달러로 대출을 받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이런 통화로 대출를 받았다가 원금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주도 지방자치단체가 엔화를 차입했다가 혼난 적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혼쭐이 나는데 개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본국적의 사람이 직접 외화통장으로 국내에 투자(정한 방법은 잘 모르지만)하고 외화로 가져가면 단기간에 많은 이득을 가져갈수 있겠네요.. 그런 외화관리법이 통과 되었다는데 사실인지요
경험담마큼 생생한것이 없지요..고맙게 읽었습니다..^^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100엔=1604원이네요...제 주변에 저거받은 분들 ..에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