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영적 시력을 구하는 기도] 입니다.
하나님 뜻과 그분 말씀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간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들으실 리도 없습니다.
소위 ‘영빨’이 좋다고 하는 분들은 본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 뜻마저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한다고 확정된 하나님 뜻이 변경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 확정된 하나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데 동원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육적인 것과 반대되는 영적 행위인데, 영적 행위를 방해하는 첫 번째 요소가 바로 죄이기 때문입니다.
나면서부터 죄인으로 태어난 우리는 평생 죄성을 안고 사는데, 죄의 본질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들도 죄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죄의 결과일 뿐 근원적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이 죄의 뿌리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일은 죄로 인해 막힌 담을 헐기까지의 모든 고통과 고뇌의 과정을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와 다름을 볼 수 있는 영적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김형민 著 [식사하셨습니까?]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