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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북을 만들어보아요
참고말씀: 출6:3,9; 시119:67,71; 눅10:40-42; 행1:1,2; 빌2:13
읽을말씀: 눅1:1~4
주제말씀: 눅1: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 어떤 일에 관심이 많습니까?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눅1:1~3)
지금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그 관심을 통해 일하십니다. 지금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그 일로부터 시작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어떤 일을 주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그 일을 통해 새로운 일들을 일으키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누가처럼 말입니다.
누가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유대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이방인이었습니다. 사도 중 한 사람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사도 바울을 도와 복음사역에 조력했던 평신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평신도가 아니었습니다. 어째서입니까?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원의 일 외에도,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는 등 역사가요 저술가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 같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습니까? 무엇이든지 자세히 살피고 기록하는 일을 좋아했던 열정적인 자세입니다.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눅1:3 상) 참고로, 여기서 ‘자세히’(헬, 아크리보스)는 첨단을 의미하는 ‘아크론’에서 파생된 말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는 열정적 태도를 가리킵니다. 즉 그는 매사에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서 살피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본문의 표현대로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것입니다.
이 같은 열정적인 태도는 무엇마저도 뛰어넘게 만들었습니까? 그의 한계입니다. 즉 그는 마태나 요한과는 달리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으며, 마가처럼 예수님을 직접 뵙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들을 직접 조사하고 연대기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누가복음’이라는 아주 귀중한 보물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승천 이후의 복음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신약성경의 유일한 역사서인 ‘사도행전’을 완성할 수 있었고요.
그는 왜 이렇게 초대 교회의 주요 관심사, 곧 예수님과 사도들의 행적에 관한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려고 한 것입니까? 데오빌로를 위시해서 예수님과 사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그 복음의 역사를 온전히 전해주기 위함입니다.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다.”(눅1:3,4) /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행1:1,2)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을 통해 일하시고, 우리가 흥미를 가지며 주목하는 곳으로부터 시작하기를 원하신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어떤 일에 관심이 많습니까? 어떤 일을 주목하고 있으며, 또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애써 무시하거나 지나치지 않기 바랍니다.
* 아무런 흥미나 관심이 없다고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우리 중 어떤 분들은 아무런 흥미나 관심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 번 묻겠습니까? 정말 아무런 흥미나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까? 그럴 순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에게 소원을 두시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하)
그런데도 왜 발견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일들로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너무 바쁘기 때문에 미처 이런 것들을 찾을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눅10:40 상)
원래부터 일이 많을 수 있지만, 많은 경우는 본인 스스로 지나치리만큼 많은 일을 벌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많은 일을 벌이기보다는 한두 가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10:41,42)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너무 많은 일로 염려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나치리만큼 너무 많은 일들을 벌여 놓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 많은 일들을 하지 마십시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두 가지에 집중할 수 있기 바랍니다.
둘째, 현실 문제가 너무 혹독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고달프고 힘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애굽의 압제 아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입니다.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출6:9)
그들은 왜 출애굽에 관한 기쁜 소식을 듣지 않으려고 했습니까? 가혹한 노역, 곧 눈앞에 닥친 현실문제 때문입니다. 현실 문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다 보니 다른 것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며, 들리지 않을 수밖에요.
물론 혹독한 현실은 지금 당장에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현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전능의 하나님(히, 엘샤다이)께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부터 바꿔주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출6:3 상)
고난에 대한 우리의 시각부터 변화시켜 달라고 말입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67) /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현실 문제가 너무 가혹합니까? 혹독한 현실 때문에 우리의 관심사나 흥미를 끄는 일 등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요? 고난에 대한 우리의 시각부터 바꿀 수 있기 원합니다.
* 비전북(vision book)을 만들어보아요.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다.”(눅1:3,4)
비전북(vision book)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의 비전에 관련된 사진이나 이미지, 기사 등을 오려내어 붙인 스크랩북(scrapbook)입니다. 왜 비전북이 필요합니까? 자신의 비전(또는 관심분야)에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함으로써 이를 더욱 구체화해나가기 위함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모두지 모르겠다고요? 그건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비전은 자석(磁石)과 같아서 관련된 모든 것을 계속해서 끌어당길 것이므로, 우리는 다만 그것들을 모으고 정리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사진 몇 장이나 사소한 아이디어들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주 하나씩만 모은다고 해도 1년이면 50여개, 2년이면 100개 이상을 모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생뚱맞은 자료 몇 개가 고작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어떤 연구실이 부럽지 않은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로 채워 있을 게 분명합니다.
자료 수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자료 정리입니다.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째서입니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자료라도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서’ 몇 배 내지는 수십 배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비전북을 만들고 싶은데, 아직까지 비전이 불분명하다고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의 현재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것에 맞춰서 자료들을 수집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다가 명확해지면 거기에 맞춰서 조금씩 더 편집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비전북은 어떤 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첫째, 비전에 관련된 사진이나 이미지, 기사 등 자료들을 수집합니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면 다운로드하거나 캡처를 해서 모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① 스크랩(scrap)입니다.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었다면, 그 부분을 스크랩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② 메모(memo)입니다. 비전의 단상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그것들을 간단하게 메모해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③ 녹화나 녹음입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었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다운로드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④ 간단한 스케치(sketch)입니다. 혹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면, 그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간단한 스케치로 남겨두세요. 때로는 장문의 글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입니다. 영감을 주는 장소나 활동, 인물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두세요. 우리가 방문하거나 구입하고 싶은 장소, 함께 사역하기를 원하는 단체나 그 활동모습 등을 촬영해둘 수도 있습니다.
둘째,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언제 봐도 파악이 용이하도록 목차를 만들어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정리할 때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나 홈페이지 등을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또한 완성된 비전북들은 번호를 매겨서 차례대로 보관하되, 원하는 자료들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목차들만 따로 모아서 파일로 정리해 둡니다.
참고로, 비전북을 만들 때, 종이로 된 노트 대신에 인터넷 카페나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다운로드나 업로드가 편리하고, 합니다. 자료의 편집이나 정리가 용이하며, 접근성이 뛰어나며, 다른 사람들과의 공유가 훨씬 더 쉽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비전북이 완성되었다면 늘 가까운 곳에 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도록 하십시오. 이 비전북을 들여다볼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우리 비전에 대한 풍성한 영감이나 아이디어 등을 수시로 공급 받을 수 있고, 우리의 비전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흔들림 없이 순항해갈 수 있을 것이고요.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신만의 비전북을 만들어보지 않으렵니까? 종이로 된 노트이든 인터넷 홈페이지든지 이번 기회에 한 번 만들어볼 수 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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