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뇌가 유연해져야 진짜 ‘동안’, 동안童顔 만드는 하루 습관은?
[이교수의 셀프힐링가이드] 얼굴과 뇌가 젊어지는 스트레칭‧마사지
현대인에게 동안은 건강과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현대인에게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는 얼굴, 동안童顔은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잘 살아왔다는 이력처럼 여겨지고 있다. 어린 나이나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는 배우에게 동안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을 때 동안은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영양제와 화장품, 성형술 등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동안이 누구나 가능해지면서 이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를 하는 것만으로 젊은 얼굴을 유지할 수 있을까? 스스로 실천하는 건강 루틴을 통한 방법은 없나?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이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 이재호 교수는 얼굴과 뇌의 노화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재호 교수는 “얼굴은 뇌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화난 사람이나 슬퍼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바로 그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뇌는 얼굴에 주름을 만들며 얼굴을 노화시킨다. 반면 긍정적인 정보의 뇌는 얼굴을 밝고 또 젊게 만든다”며 “우리 몸에 수많은 신경이 있는데 뇌에는 딱 12쌍의 신경만 있다. 그중 11쌍이 우리 얼굴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얼굴과 뇌의 밀접한 관계를 밝혔다.
뇌에 있는 12쌍의 신경 중 11쌍 얼굴과 연결, 얼굴과 뇌 밀접한 상호작용
또한, 그는 “우리 뇌가 미세하게 얼굴 근육들을 컨트롤하고 있는데 그 얼굴 근육이 잘 움직여지지 않거나 자극받지 않으면 그것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다발이 노화되면서 동시에 얼굴에서도 빠르게 노화가 일어난다”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치매와 같이 뇌의 노화로 인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굳었거나 혹은 화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뇌가 노화되면 얼굴도 노화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얼굴이 굳어지면 우리 뇌도 굳어질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얼굴은 ‘얼이 드나드는 굴’이라고도 하는데 얼은 정신을 뜻한다. 정신이 형상화된 꼴인 얼굴은 정신이 형상화된 뇌의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뇌와 연결된 얼굴을 자극시켜주고 풀어주면 뇌가 유연해지고 좋은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좋은 화장품을 쓰거나 피부과, 성형외과처럼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젊어지는 것, 즉 뇌가 젊어지는 것이다. 어릴수록 유연하고 밝고 탄력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과 관절이 굳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어두워지고 피부와 근육이 탄력을 잊는다.
뇌도 마찬가지이다. 늘 사용하던 뇌 신경만 사용하다 보면 그 뇌 신경이 굳어지면서 점점 고집이 세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 즉, 뇌가 유연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보다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근심이 많아지면서 얼굴도 굳어지게 된다.”
하지만 굳어진 뇌를 우리가 직접 풀 수는 없다. 이 교수는 “뇌와 연결된 얼굴을 자극시켜주고 풀어주면 뇌가 유연해지고 좋은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우리 얼굴도 더 밝고 젊어지게 된다”며 매일 아침 건강 습관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얼굴 스트레칭과 마사지 3분 운동을 소개했다.
매일 아침 3분 얼굴 스트레칭과 마사지 운동
첫 번째 마음을 안정시키는 뇌 신경인 미주신경 인두분지 자극운동. 바로 턱과 혀의 움직임을 통해 미주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치아 부딪히기와 혀로 잇몸마사지. 뇌 신경인 미주신경 인두분지 자극운동이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아침에 잠에서 깨면 그대로 누운 상태로 입음 다문 채 윗니와 아랫니를 30번 정도 가볍게 부딪혀 준다. 이때 턱관절에 너무나 힘이 들어가지 않게 가볍고 기분 좋은 정도로 부딪혀 준다. 30번을 다 한 후에는 혀로 잇몸과 치아를 마사지해준다. 왼쪽으로 10번, 오른쪽으로 10번 돌려준다. 이때 혀의 뿌리 쪽이 뻐근하다면 미주신경이 자극되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깊숙한 곳까지 마사지 해준다. 그러면 치아와 잇몸이 건강해지고 침이 많이 나온다.
두 번째 얼굴 두드림 운동. 얼굴 전체를 두드리며 뇌 신경을 자극하고 얼굴 전체의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준다.
얼굴 두드림 운동.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양손 끝으로 턱에서부터 두드리기 시작한다. 턱을 타고 양쪽 교근으로 이동해 두드려주고 광대뼈 전체를 두드려준다. 이어 눈 주변을 두드린 후 이마를 두드려주고 이마에서 양쪽 관자놀이로 이동해 두드려주고, 귀 위쪽 측두근을 두드려준다.
다 두드렸다면 천천히 멈추고 잠시 얼굴을 느껴본다. 얼굴과 연결된 뇌 신경이 자극되며 뇌와 마음이 편안해지고 얼굴 전체가 가볍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세 번째 동안 만들기로 유명해진 얼굴 스트레칭. ‘아이우에오’를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얼굴의 모든 근육을 사용해 큰 동작으로 스트레칭해 준다.
동안 만들기로 유명해진 얼굴 스트레칭. 얼굴의 모든 근육을 최대한 큰 동작으로 해준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아’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턱도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 크게 벌린다. 뿐만 아니라 눈과 이마도 최대한 크게 움직여 준다. ‘이’ 입꼬리를 귀 쪽으로 당기고 볼을 최대한 광대뼈 쪽으로 올려준다. ‘우’ 얼굴 근육을 입을 중심으로 최대한 모아준다. ‘에’ 입꼬리를 최다한 당기는 것에 집중한다. ‘오’를 할 때 코와 입 사이 인중을 최대한 스트레칭한다는 느낌으로 늘려준다. ‘아이우에오’를 3번 반복한다.
마지막 뇌 후두엽과 연결된 뒷목 마사지. 얼굴 스트레칭이 끝나면 두 손을 따뜻하게 비벼서 머리카락이 난 부분과 목이 연결되는 경계 부분을 오른손으로 10번, 왼손으로 10번 비벼준다. 뇌로 가는 혈관이 건강해지고 목과 어깨가 가벼워진다.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인 이재호 교수의 ‘동안 얼굴 운동’ 영상은 뇌 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K스피릿 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