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어요? ^^
토요일엔 비가 와서 살짝 쌀쌀하더니,
어젠 비가 그치자마자 무슨 3월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해요 ㅎㅎ
거리엔 벌써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도 꽤 많이 보여요~
점점 봄,가을이 없어지는 추세라지만,
계절도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춰 lte급으로 빨라지나봐요;;
저는 봄이 젤~좋은데,
이렇게 온듯만듯 후다닥 지나가 버리면 서운해서 어떻해요ㅜㅜ
그렇게 초여름 날씨 같았던 어제,
시댁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시댁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고 왔어요~
삼겹살 먹을땐 별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지라,
봄나물 몇가지로 겉절이하고, 간단하게 샐러드만 만들어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양파 장아찌 생각이 딱 나는거예요! ㅎㅎ
양파 장아찌는 만든지 하루만에 먹어도 맛있으니까
생각난김에 얼른 담아 봤어요 ^^
*재료*
양파 10개, 홍고추 2개, 청양고추 5개.
양조간장 2컵 (400ml), 물 3컵 (600ml), 식초 1.5컵 (300ml), 설탕 1.5컵 (300ml).
아직 본격적인 햇양파가 나오기 전이라 그런지
양파 상태가 썩 좋진 않더라구요,
분명히 큰걸로 한봉지 샀는데 까다보니 콩알만해진것도 있어요 ㅋㅋ
양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를 준비했는데,
매운걸 못드시면 청양고추 대신 아삭이 고추를 넣어도 좋고,
여기에 오이나 무, 당근 등을 넣어도 되구요~
그래도 청양고추가 한두개 정도는 들어가줘야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좋아요 ^^
양파는 먹기 좋게 썰고,
고추도 송송 썰어 준비해요.
유리병이나, 유리통은 먼저 끓는 물에 소독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준비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담아주고~
양조간장 2컵 (400ml), 물 3컵 (600ml), 식초 1.5컵 (300ml), 설탕 1.5컵 (300ml)을 잘 섞어서 절임물을 만든다음,
팔팔 끓여 주면 되요~
보통 간장 장아찌는 1:1:1의 비율로 많이 담는데
저는 조금 덜 짜고, 덜 시고, 덜 달게,
제 입맛대로 비율을 조절한거라서,
간을 봐가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해서 만드시면 되어요 ^^
절임물은 오래 끓일 필요없이 부르르 끓어 오르면 바로 불을 끄고,
준비한 재료에 뜨거운 상태 그대로 확~부어주면 되는데,
양파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니까 절임물을 너무 꽉 차게 안 넣는게 좋아요.
이대로 한김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하면서 다음날부터 바로 먹을수 있어요 ^^
요게 담은지 하루 지난 모습이예요~
아직 조금 연하긴해도 그새 간장물이 꽤 들었죠? ㅎㅎ
담은지 하루만에 바로 먹어도 되지만,
보통 2~3일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더 맛있어지는것 같아요~
아삭아삭 새콤달콤해서 고기 먹을때는 물론이고,
반찬으로 먹어도 입맛이 확 돌죠~^^
한통 가득 담아갔는데, 삼겹살 먹으면서 거의 다 먹었어요~
역시 삼겹살의 환상 짝꿍!
고기를 부르는 맛!ㅋㅋ
요건 오래 두고 먹는것 보다,
조금씩 자주 담아 먹는게 더 맛있는것 같아요~
이제 곧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나올 시기니까 자주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
어느덧 3월의 마지막 날이예요~
눈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좋은날~
4월엔 더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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