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4 - 0 한라대>
선발 정성기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윤성환이 3이닝을 잘 마무리한
동의대가 4-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라대의 패전투수는 윤기성.
정성기는 136, 윤성환은 135 기록. 제가 직접 본 게임이 아니라 자세히
는 말 못하겠습니다.
<경성대 7 - 4 동아대>
경성 020 230 000...7
동아 010 000 300...4
H 9-11 E 1-1 B 5-4
경성대 투수 : 이상화(승) - 민경수(8회)
동아대 투수 : 차정민 - 권동식 - 오승우 - 서민욱 (경기를 처음부터 못봐서
누가 패전투수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권동식인듯)
한번 우승한 뒤여서 그런지 동아대가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
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춘계리그 우수투수 권동식은 난타를 허용하며
물러나고 맙니다.
<원광대 3 - 7 성균관대>
원광 000 001 020... 3
성균 400 001 02x... 7
H 6-9 E 2-1 B 4-6
원광대 투수 : 이석만(패) - 손상정(1회) - 강용주(8회)
성균관대 투수 : 전경일(승) - 안영진(7회) - 강관식(8회) - 정재훈(8회)
홈런 : 김호영(6회 1점 원광대)
우선 2차지명 대상자인 이석만이 선발로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 최악의 피
칭을 하고 물러났습니다. 5타자를 상대로 볼넷 두개, 몸맞는볼 두개 희생타
한개를 허용하고 1아웃만 잡아낸 채 마운드를 손상정에게 넘겼고 결국 1/3
이닝 던져 4실점 3자책점으로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성대는 마치 프로팀의 마운드 운영을 보는듯 선발-셋업맨-원포인트 좌완-
마무리의 체제로 투수진을 돌렸습니다. 한화 지명선수인 전경일은 192의
장신에서 내리꽃는 공으로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등 완벽하게
막아내 승리투수가 되었고 두산 지명선수인 성대 에이스 정재훈도 1과 1/3
이닝을 요즘 유행하는 불쑈없이 잘 마무리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두번
째 투수로 나온 안영진은 천안북일고 안영명의 형입니다.
양팀의 4학년 선수들만 간단히 살펴보고 마치도록 하죠. 원광대 2번 김호
영(두산지명)은 98년 대통령배결승전에서 경남고 송승준에게 끝내기 홈런
을 쳤던 경남상고의 그 김호영입니다. 홈런과 2루타를 한개씩 기록해 방망
이 솜씨는 녹록치 않음을 보여줬지만 좌익수로서 홈송구하는걸 보니 문제
가 좀 많더군요. 포환이 날아오는줄 알았습니다 -_-;;; 정재훈은 얼마 던지
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전경일은 스피드를 좀 붙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스피드가 안영진 보다도 덜 나와 보이더군요.
대학야구의 엄청난 투고타저로 요즘 6이닝 1실점 이런거 웬만해서는 인정
못 받습니다.
성대의 1번타자 김형철(SK지명). 덕수 다닐때 부터 재치있는 1번타자였는데
여전히 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투좌타에 발이 빨라 강점을 갖고
는 있지만 유격수로서 수비범위와 송구능력은 썩 좋다고 할 수 없겠더군요.
마지막으로 미지명상태인 성균관대 좌익수 원정택... 지명 어렵겠습니다.
내일도 대학야구소식은 계속됩니다.
신동혁 <심마니 아마야구 사랑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