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1월 3일, 요한 1,29-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1,34)
+찬미예수님
이십삼년 전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사목을 할 때였습니다. 부활절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 모로코의 아가딜이라는 곳에 있는 한인 신자들이 연락을 해 왔습니다.
“신부님 저희들이 사는 곳에 한 번 방문해주셔서 미사도 드려주시고, 성사도 좀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은 얼마 되지 않는 신자들이지만 여기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한인 신자들이 5가구 정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분들께 줄 선물을 준비해서 떠났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부 쪽에 있습니다. 위로는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과 동쪽으로는 사하라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왕이 다스리고 있고 국교는 이슬람을 믿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외국 선교사들이 자국민들에게 선교를 못 하도록 법적으로 막고, 외국인들에게는 자기 종교 활동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도착해서 신자들과 만남 후에 신자 중 한 분이 프랑스에서 온 선교 신부님에게 저를 데려다주었습니다.
연세가 많은 프랑스 신부님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일 저와 함께 어디를 가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그 신부님과 함께 사하라 사막 쪽으로 한참을 달려서 도착하니 온통 황토 진흙으로 만든 도시가 나타났습니다. 성벽도 황토 색이고 집도 황토이며 건물도 황토색이라 기억에 강력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 그 도시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신부님이 안내 해서 어떤 한 집에 들어가니 프랑스 수녀님과 이탈리아 수녀님 그리고 스페인 수녀님 한 분씩 이렇게 3분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은 그곳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녀님들을 따라서 탁아소를 가보니 많은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거나, 사회적으로 홀대를 받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수녀님이 말했습니다. 한 달에 10불 정도이면 이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녀님들은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말로 복음을 전하기 보다 하느님 사랑을 살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에게 스페인으로 돌아가면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물론이요, 그 후 라스팔마스 신자들의 도움을 입어 후원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말합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34절)
저도 보았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둡다고 말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님 사랑을 드러내는 많은 분이 제2, 제3의 그리스도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들 사랑의 삶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주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저는 일주에 한번은 성모당이나 성지에 가서 감사 기도를 드리려하고 갑니다.
성모당 가는길에 벽화의 사진과 글은 볼때 마다 큰 감동으로 닥아오고 그들이 바로 예수님이었음을 십자가요 부활 이었고 사랑 자체이고 기적임을 기뻐하며 주님께 찬미영광 드립니다.
봉사자들에게 물으면 그들은 늘 주님함께 계시어 도리어 행복하다 하시니 어찌 행하지 않고 그행복 알겠나이까?
힘들고 소외되고 병들고 고통과 그모든 어둠속에 사는 이들의 참 이웃이 되어 사는 모든 이에게 주님축복 내려 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예전에는 그곳에서 봉사하는 분들을 부러워 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일한다는 그 자체로 저를 부러워하는 말을 들을때마다 몸둘바를 몰랐는데 이제는 제 삶의 자리에서 참 이웃이 되는 자 되도록 힘쓰려 합니다.
하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하셨으니 저희가 서로 사랑하고 도움주는 이웃되어 하늘나라를 이루어 살게 하소서.
♡과연 나는 보았다.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아멘.
+ 찬미예수 님
신부님.
오늘 신부님 강론을 통해
지난 시간대에 하느님안 에서
해외 사목 등 사제 로서의 신앙 체험 일 수 있을 모든 하느님 사랑안 에서 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천을 통한 신앙 체험 !
으로의 신부님 강론이
오늘 저희에게 살아 있는 신앙의 교두보가 되고 있음에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간은 자신 운명따라 ,
제 뜻대로 사는 것 같고, 사는 줄 알지만, 지난 세월 곰곰이 돌이 켜 생각 해 보면 자신 뜻대로 산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신께서 도구로 쓰시고
때에 하게 해 주셨을 뿐 인간이 뜻대로 산 것은 하나도 없었음을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신부님 강론을 읽으면서
오 웅진 '신부님 께서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은총이요 축복 입니다." 하신
말씀만 믿고, 아직 그만한 힘은 내게도 있으리라 ,고
생각하고 진천 음성 꽃동네를
찾아 들어 갔던 꽃동네 에서의 반년 남짓한 시간 동안의 일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한 해가 다 끝나가려는 즈음
바람도 제법 불고 진눈깨비 라도 내릴 듯한 음산한 날씨에 시외 뻐스에서 내려
어둑해지려는 들판 길을
걸어서 진천 음성 꽃동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