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지역에 있는 대형도서관을 찾아 갔다.
재건교회사 소논문 때문이다.
자전거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어서 참 좋다.
주차장은 무척 넓고 주변은 산림으로 둘러 쌓였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참 좋은 곳이라 여겨졌다.
혹이라도 이곳 도서관에 재건교회사와 관련하여 책이 좀 있을까 하여 간 것이다.
그런데 교회사 관련된 책은 한 권도 없다.
그래도 온 김에 종교관련 책이라도 둘러봐야 겠다 싶었다.
기독교 관련 책들은 꽤 많았고 나는 그 중에서 한 권을 꺼내어 자리에 낮았다.
도서관을 나오면서도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든다.
찾으려는 책이 없어서 오는 기분인 것 같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주 집으로 올라가는 날에는 총신대원 도서관에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는 그곳이 재건교회사 관련 자료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국회도서관을 뒤져 보았고
다른 큰 온라인 카페도 뒤져 보았다.
며칠동안 흐린 날씨 속에서 비와 구름낀 날씨로 반복되다가
어제는 모처럼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었다.
도서관에서 나올 때쯤은 해가 거의 들어가는 시간,
난 하천변 자전거 도로를 통해 이왕 내려온 김에 자전거 도로 끝까지 가보고 싶어 달려 보았다.
그런데 멀지 않았고 난 끝을 돌아서 다시 집으로 향했다.
해가 저물어 가며 그리고 태풍 영향인지 바람이 조금씩 불어서 땀은 흘리지 않고 집으로 왔다.
씻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냉장고 안에서 얼려놓은 밥 외에 있는 것들을 얼른 먹어야겠다 싶어서 어제 저녁은
만두 5알과 빵 반개를 물김치와 함께 먹었다.
그래서인지 두세 시간이 지나니 또 배가 고파와서 할 수 없이 쥬스 한잔을 마신다.ㅎ
아직도 소화가 잘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제 낮에는 처음으로 교회 앞 공원에서 동네 분과 긴 시간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장집사님과 그의 아들 두분에게 점심을 대접하고서 배웅하고 공원으로 발길을 돌렸고
그리고 그곳에서 운동을 조금 하는데 의지에 한 분이 앉아 산책을 하고 있으셨다.
그런데 다리가 좀 아프게 보여서 말을 걸었고 그리고는 긴 시간동안 대화가 이어졌다.
앞 교회의 목사라고 밝혔고 살아가는 생에 대해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가끔 맞장구를 치며 대화가 이어졌다.
자주 이 공원에 와서 이렇게 앉는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자주 나와서 대화를 해야겠다 싶었다.
한 시간여 있다가 인사를 드리고 교회로 들어왔다.
오늘은 아내가 내려오는 날이다.
매일 저녁마다 영상으로 통화를 하는데 어제 저녁은 역시 피곤하다며 말을 한다.
익숙한 일을 한다지만 그래도 언제나 목요일 이후부터는 피곤한 모양이다.
아이들과 뛰어 놀며 지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도 지지난주처럼 구미로 해서 그곳에서 다시 울산으로 오는 버스로 갈아타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는 구미로 오던 버스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울산으로 오는 버스를 놓쳐서
다시 경주로 오는 버스를 탔었다.
오늘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 또 예상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다음부터는 바로 부산으로 오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ㅎ
난 아내가 오기 전 얼른 교회와 사택 청소를 해놓으려 한다.
아내가 오면 거의 할 것이 없도록 해놓아야 조금더 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