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샘별곡 16]‘전우원(전두환의 손자)’을 바로보는 시각
아아, 무고한 광주민중(대한민국 국민)을 무수히 학살한 ‘엄청난 죄’를 짓고도 ‘검은 돈’으 로 ‘엄청난 부富’를 쌓아 죽을 때까지 호의호식하고 살다간 전두환. 본인은 물론 그의 아들 3명조차 사과는커녕 입 한번 뻥긋하지 않았는데, 이제 불과 27살의 젊은 손자(전우원)가 하나하나 까발리며, 그들의 죄를 대신 받을 것이고, 광주민중에게 사과를 하겠다며 미국에서 방한訪韓하여 광주를 처음 찾았다는 뉴스를 오늘아침 접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을 처음 접하고 ‘그뤠잇 뉴스’라며 거칠게 쓴 졸문(https://cafe.daum.net/jrsix/h8dk/1328)을 다시 읽어봤다. 그 ‘잘난 집안’으로서야 꿈에도 생각지도 못한 청천벽력靑天霹靂으로 쑥대밭이 되었겠으나, 누군들 인과응보因果應報, 업보業報라고 느꼈을 터. 맨먼저 “획죄어천獲罪於天 무소도야無所禱也"라는 공자孔子의 어록이 생각났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지부동 남편을 ‘한국 현대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치켜세운 턱이 튀어나온 노파老婆 는 ‘할미 품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던데, 손자는 집안의 스크린 골프장 동영상까지 올려놓았다. 그는 왜 그런 무서운 작심作心을 했을까? 16일 첫 뉴스를 접한 이후 유튜브 등을 관심있게 보면서, 나는 내내 그 젊은 친구가 너무 짜안했다. 불쌍했다. 성장하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형제들의 부정과 비리를 알게 된 후 얼마나 괴로워했을까? 오죽했으면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을까? 그가 오직 쾌락만을 위하여 마약 중독자가 됐을까? 너무 안쓰러웠다. 안됐다. 옆에 있다면 ‘얼마나 힘들었냐?’며 말없이 보듬어주고 싶었다. 정작, 그의 아버지는 그를 정신착란자로 치부하고, 자기네 가족을 아는 지인들에게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쯧쯧.
며칠 전 지인에게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다. “그 놈 평생 호의호식, 안해 본 것없이 다 해보다 질렸는 모양”이라는 대답에 일단 놀랐다. 나는 그 친구가 안쓰러워 마음이 이리 아픈데. 자식 키운 부모로서 그의 심적 고통을 생각하면 어찌 그러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 집구석에 양심고백하는 놈 한 명은 있네”라고 덧붙이는 말에 조금 안도는 했지만 말이다. 사과를 하려 광주를 찾아온 그를 광주 유족들의 반응은 “격하게 환영한다”였다. 생물학적 후손인 그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는 일이지 않는가.
문제는 그의 가족들이다. 참으로 뻔뻔하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면 노파가 정신을 차릴 만도 하건만, 좋게 말해서 유구무언有口無言일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자의 골호骨壺가 안장할 곳을 못찾아 연희동 자택에 있다고 한다. 그것으로 그에 대한 역사적 심판審判은 내렸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차라리 우리같이 평범한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삶이 그들보다 몇 배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친일 매국외교를 극구 변명하며 아전인수, 견강부회하는 현 대통령과 여당을 질타하고자 독일에서 온 ‘촛불행동 대표’가 광화문 광장에서 외치는 똑부러진 영상http://youtu.be/XSrR20L8ELM을, 오늘 아침 지인이 보내줘 보았다. 3.1정신을 한마디로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전대미문의 대통령기념사, 기시다를 ‘형님 형님’하며 소맥(폭탄주)으로 건배를 했다는 그, 그의 옆에는 정치훈수꾼 ‘덕지덕지 미인’인 젊은 여인이 있다. 그녀가 최순실과 무엇이 다른가? 그들의 ‘죄’를 살인마의 ‘죄’와 연관시키는 것은 거시기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아니, 결코 알 리가 없다. 그 여인은 차기 대통령에 자기가 될 것을 백퍼 확신하고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을 보면 말이다.
전우원. 이 젊은 친구야. 부디 힘내라. 네가 한 마디 한 마디 어렵게 고백한 말을, 너의 진심을 믿는다. 너의 말대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신 평생 속죄하며, 착하게, 착하게 살기 바란다. 업보다. 스님이나 종교인이 되어도 좋겠다. 소리없이 너를 응원한다. 어차피 끊어질 인연이라면 연연하지 마라. 생물학적 인연으로 지옥까지 동행할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극단의 선택은 금물이다. 반드시, 틀림없이, 너는 '너만의 길'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