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0
통상적으로 친구들이 지붕을 뚫으면서까지 예수님께로 데려온 중풍병자는 병고침을 받기위해 왔다가 죄사함까지 받은것이라 오해되곤 한다.그러나 중풍병자는 병고침보다 죄사함을 받고자 하였으나 병고침까지 덤으로 받은것으로 보아야한다.예수님께서 말씀하신바는 중풍병을 고치는것보다 죄를 사하는것이 무한대로 더 어려운것이며 중풍병을 낫게 해주신 것은 단지 죄사함의 표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20190620
#개혁주의
유대인들은 모세 율법을 고수하는데는 귀하게 쓰임받았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것만 하다가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 로마카톨릭은 성경을 고수하려고 일반 신자들은 못읽게 하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오늘날 개혁주의자들은 종교개혁 위인들의 가르침을 유대인들 마냥 토씨하나 안틀리고 금과옥조처럼 지켜내려고 쓰임은 받았으나, 정작 그 가르침을 각자의 교회에서 개혁하고자 행하지는 않으므로 언제 하나님께 버려질지 모르는 일이다. 지금 개혁주의에 필요한 것은 종교개혁 위인들의 가르침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원숭이처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칼빈 선생이 목숨 걸고 담대히 교황주의를 신랄하게 깐 것처럼 자기 교회의 비성경적 요소를 담대하게 까는 것이다. 그런데 아마 그렇게 못하겠지. 다들 칼빈 선생보다 젠틀하고 칼빈 선생보다 가족애가 넘치신 분들이라.
#영혼 #육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실체적으로는 영혼과 육신의 연합으로, 기능적으로는 영과 혼과 육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혼의 상태는 각 생물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실체적으로 영혼은 육신을 주관한다. 기능적으로 영은 혼과 육을 주관하고 혼은 육을 주관한다. 영은 신적인 교류를, 혼은 지성과 감성의 정신 활동을, 육은 행위를 담당한다. 영혼과 육신, 영과 혼과 육의 가치는 우열 없이 서로 동등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영혼의 발달과 쇠퇴는 육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진화 #과학
어떤 이론이 과학적 진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험에 의한 검증과 미래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왜냐하면 과학은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므로 자연계의 물질을 가지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자연 법칙이라는 원리와 체계가 있으므로 시간에 따른 연속성 하에서 향후에 어떻게 되리라는 예측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진화론은 실험으로도 입증할 수 없고 미래 예측도 불가하다. 이런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도 진화론을 과학적 진리로 받아들이는 이유를 난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설교
성도가 그리스도의 군사라면 설교는 성도에게 배급되는 전투식량이다.성도가 일주일간 세상에서 죽기살기로 싸우다가 주일에 교회라는 부대로 복귀하면, 설교자는 설교라는 전투식량을 성도에게 배급하는 것이다.성도가 영양가 있는 전투식량을 충분히 배불리 먹어야 또 한 주간 치열하게 세상과 싸울 수 있다. 전투식량이 상했거나 영양이 부실하거나 양이 부족하면 과연 어떻게 싸울 수 있겠는가.
#20160620
#성경쓰기
기간 : 2015년 1월 ~ 2016년 6월 (18개월), 일일 평균 4-5시간 소요
대학노트(75매 150쪽) 7권
볼펜 50여 자루
1. 동기와 목적 -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마음에 하기 시작한 성경쓰기였다라고 하는 것은 대외적인 이유로 내세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냥 한 번 해봐야겠다는 마음과, 한자를 공부해야겠다는 마음과, 내 신앙생활의 무언가 또 하나의 자랑할만한 '업적'을 남겨보자는 마음이 99.999999….%였다. 즉, 한마디로 내 신앙 수준은 딱 이 정도라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오묘한 것은, 지극히 나를 위한 동기와 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선한 의도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아직도 많은 부분이 내 자랑을 삼기 위한 것에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도가 나갈수록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소망이 조금씩 커지게 됨을 느낀다.
2. 준비물
국한문 병기 성경 - 대한성서공회, 24000원
동기와 목적 중에 한자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에 참으로 우연하게도 기독교 서점에서 한자와 한글이 병기된 국한문 혼용 성경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외양도 심플&슬림하고 활자도 적당하고 대한성서공회에서 나온 것이니만큼 잡스런 설명 등이 없고 해서 (책도 외모 보고 사는 외모지상주의인 나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다. 사놓고 일 년 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만족스럽다. 강추.
대학노트 - 3공 바인더 용, IBIS, 권당 3-4천원
일반 노트를 살까 성경쓰기용 노트를 살까 생각하다가 나중에 바인딩을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3공 바인더 용 대학노트를 구입했다. 3공 바인더 용 노트의 단점이라면, 일반 노트가 아니라 낱장씩 잘 뜯어내는 특성 때문에 접고 펴는 부분이 매우 쉽게 갈라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중간 풀칠을 해줘야 한다는 점. 그 외에는 심플하고 간편해서 나한테는 적당한 공책인 것 같다.
볼펜(흑/청/적) - PILOT 하이테크-C ->시그노(Signo) UM-100
흑 - 성경 본문 쓰기 용
청 - 장 번호, 소제목, 각주, 개인 묵상 및 연구 용
적 - 오타 수정 용
처음 몇 자루는 그 유명한 PILOT 하이테크-C를 썼다. 그런데 몇 자루 쓰다보니 자꾸만 잉크가 3분의 1이나 남은 시점부터 써지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어서 새로운 펜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만난 내 나름 가성비 갑 펜은 바로 시그노 UM-100. 많은 사람들은 시그노의 제트스트림을 추천하기도 했으나, 나에게는 이 UM-100이 디자인도 심플하고, 잉크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매우 적합한 펜이었다.
MS Office Lens - 모바일 어플, 사진 소장 용
3. 장점
• 눈으로 읽는 것과 달리 그냥 지나치는 글자가 없기 때문에 철저하고 꼼꼼하게 읽을 수 있다. 성경을 지금까지 20회 이상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쓰기를 하면서 '이런 말씀도 있었나' 싶었던 적이 부지기수다.
• 손으로 쓰는 동안 머릿속에서 나도 모르게 말씀을 깊게 묵상하게 되어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많은 한자를 익히게 되며, 이로 인해 특정 말씀의 정확한 뜻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 글씨체가 교정된다.
•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다.
4. 단점
• 매우 오래 걸리고 지루하고 지치고 피곤하다.
• 교만 지수가 상승한다.
• 교만한 마음과 함께 자괴감이 올 수도 있다. 어떤 것이냐면, 이렇게 수고롭게 성경쓰기를 하는데 왜 이 말씀의 대부분이 기억나지도 않고 깨달아지지도 않느냐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다. 나도 아우구스티누스 선생처럼, 칼빈 선생처럼(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발 이 말씀들이 내 심령에 각인되고 깨달아지고 싶은데, 실상은 그러지 못하다는 잔인한 현실에 대한 자괴감이다.
5. 주의사항
• 기도로 준비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율법적으로 얽매이지는 말기 바란다. 즉, 성경쓰기 하기 전에 기도를 안했다고 해서, 마음이 경건한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그날의 성경쓰기를 포기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설령 기도와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손으로 쓰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말의 뜻을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이는 절대로 성령님을 의지하는 기도와 경건한 마음의 준비를 소홀히 여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설령 그렇게 기도와 경건으로 준비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성경쓰기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쓰기를 하면서 계속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된다.
• 성경쓰기는 기껏해야 나 자신한테나 유익한 것이다. 이걸 한다고 해서 하나님께 뭐가 더 좋다거나 그런 것 절대 아니니까, 성경쓰기를 한다는 빌미로 하나님께 뭔가 물질적인 것을 얻어낼 유치찬란한 생각은 하지도 말자.
• 결코 만만하지 않은 초 장기적인 도전이다. 본인의 경우 거의 매일 4-5시간씩 1년 반이 걸렸다. 때문에 성경쓰기를 하고자 한다면 절대로 단기간에 끝낼 생각은 하지 말고 적절한 장기 계획(3년 이상)을 세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처음 어느 정도까지는 열정을 내서 하다가도 반드시 심적으로 지치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시작했다. 어차피 시간도 많았기 때문에 일단 시작부터 하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효율적인 분량을 정하기까지 여러 시도를 해보았다(성경의 각 장, 성경책의 페이지 수, 노트 페이지 수 등).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의 같은 경우에는 1주일 단위로 쓸 수 있는 노트 페이지 수를 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기준이었다.
분량과 기간에 대해 잠시 언급하자면, 성경책 페이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체로 성경책 전체가 1700-1800 페이지 정도 되므로 다음과 같이 대략적인 분량과 기간을 산출할 수 있다.
- 1page/day : 1800일(대략 5년)
- 2page/day : 900일(대략 3년)
- 3page/day : 600일(대략 2년)
- 4page/day : 450일(대략 1.5년)
…
위의 수치는 하루도 빠짐없이 쓸 경우에 해당하는 소요 기간이다. 그러나 실제로 하다 보면 피치 못하게 성경쓰기를 하지 못하는 날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내 경험적으로는 위의 기간에 20%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한다고 본다.
• 글씨를 잘 쓰건 못쓰건 간에, 흘려 쓰지 말고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쓸 것을 권장한다. 또박또박 쓴다는 것은 글자를 이루는 획을 가급적 분리해서 정자로 쓰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또한 너무 잘 쓰기 위해서 노력하지는 말고, 적당히 자기의 글씨를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성을 들여 쓰면 된다.
• 본문 외의 각주 및 추가 사항도 빠짐없이 쓴다.
• 성경 쓰기를 하다 보면 가끔씩 풍성하게 깨닫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성경 쓰기를 잠시 멈추고 성경 쓰기 노트의 여백에 묵상이 되는 내용을 기록하도록 한다. 그러한 말씀의 풍성한 깨달음이 자주 오는 것은 아니며, 또 그 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므로 우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묵상 되는 내용이 과연 성경적인지 자의적인지는 나중에 목사님 등을 통해서 검증을 받도록 하고, 일단은 기록해 놓도록 하자.
• 매일의 분량을 정했다면,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분량의 150%는 넘지 않도록 하자. 어떤 때는 정말 컨디션이 좋아서 평소보다 몇 배나 되는 분량을 쓸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아주 가끔씩만 하도록 하자. 그렇게 초과한 분량은 자기도 모르게 매일 써야 할 분량의 초과 기준이 되어 버려서 심적 부담감만 커지게 된다.
또한 아무리 쓰기 싫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흐름이 끊기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20% 만이라도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정량(100%)을 달성했건, 초과 분량(150%)을 달성했건, 미달 분량(20%)을 달성했건, 그 날 분량을 달성했다면 그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누리도록 하자.
• 성경 쓰기를 하는 중에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성경책을 뒤적뒤적 하는 행위는 삼가도록 하자.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영향만 미치게 된다.
• 성경 쓰기를 하는 동안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는 어느 정도 동떨어진 곳에 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