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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9일 UEFA컵 4강 1차전....
“야, 이 빌어먹을 자식아.”
“?”
“내가 모를 줄 아냐?!”
“뭘 말이야?”
“네놈이 우리 사정 봐 가면서 뛰는 걸 모를 줄 아냐고!”
“....”
“잘 들어. 다른 선수들과 난 다르다. 나한테는 그딴 식으로 템포 맞춘 패스하지 말고 네놈 풀 파워로 뛰어.
네놈의 센스 정도는 하품하면서도 따라갈 수 있으니까.”
“....할 수 있겠냐?”
“뭐?”
“예상할 수 있겠냐고.”
“날 세상에 널려있는 공격수들과 같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수준차이를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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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
나폴리의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키커는 손혁.
골대 앞으로 높게 찬 볼!!
곤잘로 로드리게스와 칸나바로가 동시에 점프합니다!! 마르카노가 커트에 성공합니다!!
루즈볼은 다시 손혁에게로!!
“그럼.... 이 패스의 도착점에 가 있을 수 있겠냐!!”
손혁! 가볍게 띄웁니다!! 수비수들의 키를 절묘하게 넘기면서 떨어지는 볼!!
그 곳에서 점프하는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눈에 훤히 보이는 패스다!!!”
마르티네즈!!
헤딩 슛!!!
골!!!
선제골입니다!!!
손혁의 크로스를 레안드로 마르티네즈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합니다!!
멍하니 볼의 궤적을 지켜본 비야레알 수비수들!!
UEFA컵 준결승 1차전!
나폴리가 한 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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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움직임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이 패스도 네놈 100퍼센트가 아니지?”
“....귀신같네.”
“난 분명히 네놈의 풀파워로 하라고 했다. 난 네놈이 사정 봐주면서 패스를 보낼 정도의 수준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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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진짜로 최고의 패스를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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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7분
루카 치가리니에게서 손혁에게로 패스! 마르티네즈가 신호를 보냅니다!!!
손혁 그 볼을 그대로 마르티네즈에게 보내지 않고 우측 사이드의 라베찌에게 패스!!!
라베찌!! 좋은 위치에서 볼 잡습니다!!
멋진 스루패스!!
텅 빈 우측면을 달리는 라베찌!!! 마르카노가 급하게 따라갑니다!!!
그 때 중앙으로 다시 패스를 보내는 라베찌!!!
손혁이 달려오면서 그 볼을 받고는 그대로....!!!!!
“어디 한 번 받아 봐라!!!!!”
손혁!!! 라베찌의 패스를 일말의 고민없이 앞으로 찌릅니다!!!!!
수비진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스루패스!!!
그 볼을 향해 달려가는 건 또 마르티네즈!!!!
손혁의 패스의 끝에는 마르티네즈가 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골 넣을 맛이 나지!!!!”
오프사이드 아닙니다!!! 키퍼와의 1대1 대결!!!
그대로 안으로 밀어넣는 마르티네즈!!!!
골!!!!!!!!
나폴리!!! 엄청난 속도의 속공입니다!!!!
2대0을 만드는 나폴리!!
치가리니 - 손혁 - 라베찌 - 손혁 - 마르티네즈!!!
엄청난 속공플레이!!!
그 한중간에는 손혁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환상적인 다이렉트스루!!!
도대체 손혁이 보여주는 패스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최근 계속해서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보여주는 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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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 내 인생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겠어. 손혁의 센스를 100% 따라가고 있는 건 현재 마르티네즈 뿐이야.”
“방금은 정말.... 그림이라고 밖엔 할 수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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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둘은.... 조만간 세계를 뒤흔들 콤비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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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받을만한 패스는 못하냐??”
빠직!!
“이 정도가 내 한계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네놈이 반응조차 하지 못 할 패스를 보내주마.”
“큭큭, 하품하면서 받아주지.”
“ㅋㅋ 그래. 싸워도 좋으니까, 뒤는 나에게 맡기고 골 폭풍을 보여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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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상하게도 난 묵은 체증이 싹 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마르티네즈 그 놈은 내가 아무 계산 없이 본능적으로 플레이를 해도 그걸 다 따라갔다.
솔직히 최근 경기들 중 이렇게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경기가 없었다.
그 놈 만큼은 감독님이 말하신 내 성장속도와 현재의 내 기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 92분
파비아노 산타클로체!! 볼을 가로채는데 성공합니다!! 바로 나폴리의 속공!!
라베찌와 교체투입 된 셰브첸코에게 패스하는 산타클로체!
셰브첸코는 그 볼을 바로 뒤의 손혁에게로 보내고 앞으로 달립니다!!!
손혁!!!!!
또 다시 다이렉트 패스!!! 그 도착점에는 어김없이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달려!!!!!”
“내게 명령하지 마라!!!”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볼 잡고 달립니다!!! 곤잘로 로드리게스가 따라붙지만 마르티네즈가 빠릅니다!!!
에어리어까지 드리블하는 마르티네즈!!
그리고는 골대 정면쪽으로 패스를 보내는 마르티네즈입니다!!!
“당연히 오고 있죠?!?!?!”
“대선배를 뭘로 보는 거냐! 경험은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지!!!”
셰브첸코!!! 안드리 셰브첸코입니다!!!
손혁에게 패스를 보낸 이후 일직선으로 골대까지 달렸던 셰브첸코!!!
마르티네즈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
골입니다!!!
나폴리의 다섯 번 째 골!!!!
이번에도 수비라인을 찢어버린 손혁의 패스에서 시작된 속공!!!
그리고 유럽무대에서 자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셰브첸코의 문전대쉬!!!
원정인 나폴리가 UE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홈팀 비야레알을 5대1로 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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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는.... 그 놈만은 나의 플레이에 완벽하게 반응했다.
아니, 오히려 여유가 있어보였다.
새삼스럽게.... 그 놈이 대단해 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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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홈팀인 비야레알을 5대1로 가볍게 꺾은 나폴리는 다음주에 있을 2차전에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3일 후에 있을 삼프도리아전에서도 베스트 멤버를 꺼내어 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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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짜리 감독님, 오늘의 대결은 복수전입니까??”
“당연합니다!!! 감히 날 짜른 라우렌티스 구단주!!! 그리고 내 후임으로 눌러앉은 메디치!!
그 둘에게 왈테르 마짜리가 어떤 사람인 지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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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도 않는 쓰리백으로 나폴리를 절망의 위기에 몰아넣었던 마짜리. 그는 이미 감독자격이 없습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던 신경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리그 우승을 위해서 남은 경기는 전승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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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2군에 계속 박아놓고 쓰지 않던 마짜리 감독이 새로 부임한 팀이 삼프도리아라니....”
“보여주자. 당신이 아무렇게나 버려뒀던 우리 둘. 우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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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짜리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나폴리의 4312에 대항한 삼프토리아의 3412.
하지만 자신이 고집하는 스리백에 메디치 감독님의 전술을 어설프게 흉내 낸,
투톱아래에 트레콰테스타를 두는 전술로는 어림도 없었다.
게다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최근의 나에게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카사노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안토니오 카사노는 경기내내 루카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나폴리 부임기간동안 유소년 팀의 주장인 루카를 철저하게 외면했던 마짜리 감독은 계속해서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카사노!!!! 뭐 하는 거냐!!!! 그런 어린 놈 하나 못 제끼고!!!!”
“뭐!!!! 니가 들어와서 뛰어봐!!!!”
“머.... 머라꼬!!!!!”
“마짜리 감독, 당신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제로야!!!”
“이번엔 네 차례다, 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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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5분
왼쪽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니콜라 포찌!! 하지만 크리스티앙 마찌오에게 쉽게 막힙니다!!!
마찌오, 스틸한 공을 마렉 함식에게!! 함식이 돌파를 시도하지만 그 때 팔롬보의 태클이 들어옵니다!!
볼이 흐르는 곳에는 다시 마찌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앙으로 그대로 패스를 찌르는 마찌오!!
손혁이 그 볼을 잡고 중앙을 돌파합니다!!! 수비수들을 제치며 들어가는 손혁!!
지안루카 쿠르치 골키퍼가 나오는 순간!!!
“내가 손혁이다, 마짜리!!!!”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멋진 판단입니다!!!!
점프하는 쿠르치 골키퍼의 머리위를 지나 골대로 떨어지는 볼!!!
골!!!!
손혁!! 멋진 로빙슛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무기가 패스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손혁!!!!
후반기 들어서는 수페르노바 중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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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리그 경기는 세 경기. 우리는 마지막까지 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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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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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차전에서 4점이라는 점수차를 낸 나폴리는 2차전을 전부 2군으로 채웠다.
그 결과 1대0으로 패하긴 했지만 종합전적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UEFA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의 상대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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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6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어 UEFA컵에 참가하고 있는 아스날이었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컵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의 강팀이었다.
영광의 순간까지는 이제 딱 한 경기만 남았다.
더불어 더블크라운의 희망도 아직은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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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8일
“또 로마야???”
“아휴.... 우승을 향한 고비예요.”
“AS로마와 경기 후에는 또 AC밀란이죠?”
“네. 로마, 밀란.... 데 로시, 발로텔리.... 죄다 넘을 겁니다.”
“그렇게 나와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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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요.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넘고.... 우승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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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 분량이 너무 짧아서 5일 간격의 사이에 한 편 더 올립니다 ^^
마짜리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Avvento di Dio] - 02 위기의 나폴리 편을 참조해주세요 ^^
세번 째 태양의 더비가 펼쳐지는 다음 편은 15일 00시에 연재됩니다 ^^
아, 후반 47분 맞습니다 ㅎㅎ 후반 시작하고 2분 지나서죠 ㅎㅎ 밑에 셰바골 동영상과 같은 방향으로 넣은 걸 보면 더욱 확실합니다 ㅋㅋㅋㅋ
샹크스 감독님 대단하셔요 ㅠㅠ 저는 선수빨로 이기는 감독에 불과하답니다 ㅠㅠㅠ
저도 선수빨이에요 ㅋㅋ 나폴리 선수진 은근 좋아요 ㅎㅎ
손혁, 자네 우리 맨시티에 올 생각 없나?!ㅋㅋㅋ
발로텔리가 있었던 팀에 손혁이 갈 성 싶습니까 ㅋㅋㅋㅋ
우리 롯데가 손혁을 데려가겠습니다....임동진 선수와 트레이드 하시죠..샹크스님..
롯데라면 틀드시킵니다 ㅋㅋ 92년 이후 첫 우승을 손혁 데리고 하세요 ㅋㅋ
언제나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의 나폴리??ㅇ0ㅇ;;;;
3편 제목이죠 ㅋㅋ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잘 봤어요 ㅋㅋ 근데 요새는 다음편 예고 안 써주시네요? ㅋㅋ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말이죠 ㅋㅋ
예고없이 보는게 더 재미있을꺼 같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한번도 예고를 안썼네요ㅎㅎ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