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시간, 시무룩하게 앞베란다에서 슬리퍼 신고 있는 행복씨랍니다.
좀전에 할머니한테 혼났데요. 그래서 표정이 좀 슬퍼 보였어요.ㅋ
"행복아. 할머니한테 혼났다며?"
"어..."
"할머니가 귀염증 생긴다고 숨숨집 들어가지 말랬는데 들어가서 혼났다며?"
"난 숨숨집이 좋은데....."
"여름엔 들어가지마. 귀 아야하면 너 병원 가야해. 병원 갈거야?"
"병원 싫은데...."
"그래도 할머니 나빠. 나한테 막 화냈어."
"할머니가 다 너를 위해서 그러시지."
"치~ 할머니 편만 들고. 서운해. 흥!"
첫댓글 뽁아 이왕 혼난김에
슬리퍼에 털 10개 붙여놔
병원가서 엉덩이주사맞을래?
할무니 말씀 들을래?
병원가면 세상 순둥순둥~
착한 고양이~ㅋㅋ
뽁아~~ 할머님이 다 너 생각해서 그러신거야.
그래도 병원 가는거 보다 할머님한테 혼나는게 낫지 않어??
그러니깐 간시기 얻어먹고 기분풀어~~
할머니가 화해 요청하면 금방 풀려요.ㅋ
뽁이는 화나도 입만 삐죽히지 실제로는 화났다고 테러는 안하는 착한 고양이네요~
보기보다 엄청 순해요.ㅋ
시원한 망사 숨숨집은 없나? 하긴 망사면 숨숨집이 아니겠다…
뽁아 여름에 좀만 참어~~
여름엔 안쓰는걸로~
정말 삐지면 얼굴에 너무 잘 나타나는 구나.
삐진거 보다는 서운한거지?
할머니가 너 걱정하신거야.
글구 귀 염증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섭다.
이번만은 할머니 편이다.
으른이 시키는 데로 하자꾸나.
대신 짜증은 꼬모한테 부려도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