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토토볼링장 건물] 대구머리탕이 맛있는 ~ 일번지복국

[정해리]

메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제가 일하는 영도에 유명한 복국집이 여럿있는데 초원복국 제주복국입니다. 술을 즐겨해서 해장용으로 복국을 종종 먹는 제가 먹어본 곳중에 유명한 복국집보다 덜 유명하지만 맛도 괜찮고 가격도 싼 복국집이 있어서 한번 올려보렵니다.

사실 이집은 생태탕이 제일 유명했어요. 생태가 1마리 통째로 들어갔는데 1인분에 만원인가 만천원인가 해서 근처 공장 사장님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곳이죠.

근데 이번에 일본 방사능 사태때문에 생태가 큰 타격을 입자 사장님이 생태탕의 대체로 대구머리탕을 시작하셨던데 이게이게 생태탕 저리가라 할 정도로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인 입맛차겠지만 암튼 전 깔끔하고 칼칼한 대구머리탕이 생태탕보다 맘에 들더라구요

영도에 오래사신 분들은 다 아는 영도에 딱 하나 있는 토토볼링장 밑에 가게가 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근방에서 가게 하신지 20년이나 되셨다네요.

아! 생태탕이 만천원이네요. 대구머리탕이 9천원이구요!! 대구가 가격이 더싸네요..

아마도 생태탕은 생태가 한마리 통째로 들어가고 대구머리탕은 대구머리 반동가리랑 몸통 한동가리가 들어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전 대구머리탕을 주문했습니다. 생선국을 좋아해서 이집을 자주 오지만 확실히 생태탕과 대구머리탕을 맛이 다르네됴.

대구탕은 생선특유의 비릿한 향이 있지만 시원~~한 맛이 난다면 대구머리탕은 뭐랄까 .. 비릿함은 거의 없는 뽀얀 국물에 깔끔하고 땡초가 들어가서 약간 칼칼시원한 맛이랄까요? 제가 생태보다 대구를 더 좋아하는 탓일런지는 몰라도 사장님이 생태의 대체로 대구머리탕을 내놓으신건 잘하신것 같아요. 저희 동료들도 다 대구머리탕이 좋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주문을 하고 앉았으면 밥보다 이놈이 먼저 나욥니다.

집에서 생선을 구우면 왜 이런 맛이 안나올까요.. 주방을 들여다보니 그릴인지 오븐인지 알수없는것에 꽁치를 굽던데 후라이팽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바삭함입니다. 이거 먼저 먹고 있으면 밑반찬이 깔리고 음식이 나옵니다. 오늘은 까페에 올릴려고 꽁치에 덤벼드는 남편을 제지했답니다

 밑반찬이 다 나왔어요. 늘 나오는 김치, 무생채, 오이무침, 멸치반찬, 명태알젖갈, 나물요리네요.

이집 밑반찬은 솔직히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밑반찬같은 느낌같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집밥먹는 기분이 난달까요?

메인요리~ 대구머리탕이 나왔네요.

국물이 증말 증말 끝내줍니다. 땡초가 들어서 칼칼하고 깔끔한 뒷맛에 시원~~~함까지.. 전날 회식이라도 해서 속풀이라도 한다면 진짜 죽음이죠 ㅋㅋ

대구머리통 보이시죵? 대구가 머리통이 커서 대구라더니 살도 우찌나 많은지 쫀득쫀득한 살 발라먹고 국물 시원~하게 들이키고 저녁식사를 마쳤답니다.

처음올리는 글이라 어수룩합니다.

영도에 사시는 분들 중 해장으로 복국이 지겹다 하시는 분들 여기 꼭 가보셔요.

아마도 저같이 단골이 되실껍니다~

01	상호	일번지복국
02	전화 번호	051-416-5231
03	위치	영도 토토볼링장 밑
04	휴무일	일요일
05	영업시간	오전  10~ 저녁/밤  8까지
06	크레디트 카드	YES
07	주차장	가게 근처 노상에
08	나의 입맛	싱겁게
09	선호하는 음식	한,중,일식 모두
10	싫어하는 음식	오뎅
11	나의 관점	간은 조금 세긴하나 반찬이 대체로 맛있고 가게가 깨끗하다. 가격은 비싸지도 싸지 않은 정도

[호기심환자JSA]

전혀 안 어수룩하고 잘 쓰셨네요.... 저도 어제 신평 대복집에서 복국 먹었는데.....영도에 근무할 때 함 가볼껄 그랬네요

[산그림자]

사진과 글이 깔끔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대연동타짜]

몇년전엔 자주 갔었는데 사진을 보니 얼능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