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군 1만여 명 파병 결정", 러시아 반대급부는 뭔가
조선일보
입력 2024.10.19. 00:3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0/19/O7HHFEPZTVBRLPDCTHMTEMGITY/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등 네 여단 총 1만2000여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1500여 명이 이미 이동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안보 회의를 주재했다. 과거 북한은 베트남전·중동전 등에 병력을 보낸 적이 있지만 전투기 조종사 등 소규모였다. 1만여 명 파병 결정은 북한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022년 개전 이후 죽거나 다친 러시아 병사만 7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는 전국 교도소 수감자까지 전쟁터로 내몰고 있다. 파병할 북한군은 러시아군보다 무기·장비가 열악하고 러시아 부대와 언어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형지물까지 생소한 전장에서 싸우면 떼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곧 겨울이다.
김정은은 북한군 1만여 명이 받을 월급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지금 북한은 중국과 관계가 나빠지며 경제난에 계속 허덕이고 있다. 지난여름 수해 복구도 아직 끝내지 못했다. 전투병은 해외 파견 근로자보다 임금을 몇 배 더 받는다고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참전은 북한 장교들이 현대전 경험을 쌓고 신형 무기에 익숙해질 기회”라고 했다. 김정은은 통치 자금을 마련하고 대남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1만여 명 북한 청년을 총알받이로 내몰려 한다. 기가 막힌다.
병력을 받은 러시아는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북한이 원하는 것을 줄 가능성이 크다. 북한과 군사 동맹을 부활시킨 러시아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겠다는 뜻을 계속 밝히고 있다. 북한은 아직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완성하지 못했고, 군사 정찰위성 능력도 초보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탄두 ICBM과 첨단 위성 등은 김정은이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무기다. 대한민국 안보에 치명적 위협이 된다.
파병한 북한군 다수가 죽거나 다쳐서 귀국하면 민심이 동요할 수밖에 없다. 전장에서 탈영해 망명할 수도 있다. 장마당에서 자란 북한 MZ 세대는 김씨 체제의 통제를 호락호락 따르지 않는다. 대규모 파병은 김정은에게도 도박일 것이다. 최근 북한이 ‘무인기 전단’을 들고나와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고 경의선 폭파 쇼 등으로 한국과 단절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러시아 파병 결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북·러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코메리안
2024.10.19 00:45:41
김정은 보다 더 무서운 건 남한의 동조 세력들이다. 특히 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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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o
2024.10.19 01:45:34
나중에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때 도와주겠다는 뭐 그런 것 아니겠는가. 간첩들이 득세해 우리가 적들의 정보를 얻지 못하게 수족을 잘라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 아닌가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간첩들을 모조리 잡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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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
2024.10.19 01:06:29
파병하면서 지금당장 연평도급의 도발은 못할거다. 그들은 지금당장은 우리가 그들을 공격할까봐 겁이나서 도로파괴와 소위 휴전선 일대의 요새화를 진행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로부터 파병의 반대급부로 그들무기체계가 4대군사 노선 완성후 이렇다할 현대화를 못했으나 현대화할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전수받을것이다. 특히 미사일 수준이 러시아 수준으로 향상된다면 큰일이다. 우리의 대처가 말뿐인 핵무장화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핵무장화를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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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2024.10.19 03:45:19
평양의 치졸한 "성동격서"(聲東擊西)다. 그동안 수많은 병력과 포탄을 몰래 러시아에 지원하고, 민심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무인기쇼, 철도폭파쇼, 해안포문 개방쇼, ICBM 발사준비 등 온갖 쇼를 벌였다. 대남도발위협만 했지 진짜 목적은 대러군사지원 은폐가 목적이었다. 군의 대비태세는 굳건히 하되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하여 한국도 대우크라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우크라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을 상대로한 귀순유도 심리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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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0.19 06:46:46
이제 국제사회와 더불어 전면전이다 러시아 크렘궁을 공격하여 푸틴과 김정은 목을 따면 전쟁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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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0.19 04:37:43
김정은은 자신과 북한 권력층이 잘 먹고 살기 위하여 북한의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러시아에 보내는 것이다. 참전한 댓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돈을 주고 군사 기술을 줄 것이다. 돈과 군사기술이 없는 김정은은 그걸 노리는 것이다. 북한 젊은이들만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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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나라살린다
2024.10.19 04:28:54
3주 후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곧 이 전쟁 끝날 가능성 높다. 대한민국은 이에 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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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80059884
2024.10.19 04:10:11
6ㆍ25 전쟁의 윈죄를 지은 소련이 가장 악의 빌런 지구에 같이 존재할 자격없는 나라ㆍ절대 여행가지 말자, 중국도 매 한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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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10.19 06:52:55
조약에 서명하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다니.. 그만한 파병은 해야지.. 돈도되고..경험도 중요하고.. 기술도 이전받고.. 김정은이 날개를 달았다.. 오만방자해져서 우리를 쉽게볼지 걱정된다.. 까불면 이스라엘처럼 초전박살 난다는것을 보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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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0.19 06:25:13
월남전 참전자들이 국방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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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7
2024.10.19 03:59:07
문재인시절 국정원장이 박지원이었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국정원 기능이 얼마나 망가졌을까 짐작이 간다. 정확한 증거 자료나 사진조차 없이 그저 외신보도를 근거로 얼마를 파병했네 하고 있는 꼴을 보면 국정원은 여전히 심각한 기능 마비에 처해있다고 보아진다.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에게 파병을 요청할 이유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그 댓가로 인공위성기술과 ICBM기술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초등생 수준의 판단이다. 어떤 나라도 자국의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기술을 함부로 거래 하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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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0.19 06:08:06
북한 군이 러시아에 1만2천명을 파견하여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도 우리의 안보에 걱정이 아닐수 없다 김정은 파병병력에 대한 급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적이 전쟁경험을 하게 된다는 그만끔 우리에게 불리하여진다 북러관계가 혈맹으로이어지고있다 자체도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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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평화
2024.10.19 07:59:08
우리나라도 무기지원하지 않았나? 남한은 우크라이나에 지원? 북한은 인력지원? 참 잘 하는 짓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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